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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스페인, 남미에서 금과 은 대규모로 들여왔지만…대부분 사치품 구입과 화려한 건물 짓는데 사용

    남아메리카 식민지에서 흥청망청 들여온 금과 은 덕분에 스페인은 무적함대로 대표되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출 수 있었고, 최고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화려한 성당과 수도원을 건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귀금속의 유입은 스페인 경제를 한 단계 비약시킬 수 있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은의 대량 유입으로 스페인에 형성됐던 상업과 산업발전에 적합한 여건은 1550년대를 넘어서면서 더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스페인이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을 ...

  • 커버스토리

    전쟁 위기 우크라이나 불안해진 '지구촌 경제'

    “유럽의 빵 바구니가 불에 타버릴 위기에 처했다.”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Ukraine)에서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소식입니다. 유럽 대륙 동쪽에 있는 이 나라는 세계 보리 옥수수 생산 4위, 밀 생산 6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곡물 생산국입니다.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표현할 만하죠! 비료를 주지 않아도 곡식이 잘 자라는 흑토(黑土·체로노젬)로 덮여 있다네요. 천연자원도...

  • 디지털 이코노미

    데이터 격차는 어떻게 불평등을 야기하는가

    역사적으로 부자나 귀족들은 자신들이 우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한 귀족공작의 재능이 평균적인 농민보다 낫지 않았고, 그가 가진 우월함이란 당시의 불공정한 법적, 경제적 차별에 기반한 것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의 부상과 생명공학이 결합되면 2100년에는 부유층이 정말로 빈민촌 거주자들보다 모든 면에서 더 재능 있고, 창의적일 수 있다. 불평등의 시작을 찾기 위해서는 석기시대까지...

  • 숫자로 읽는 세상

    30년 만에 가장 비싼 밥상물가…장마 뒤엔 무·양파값 더 오른다

    올 들어 농·축·수산물 가격이 10% 넘게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가격 동향을 두고 정부와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가격 안정을 예상하지만 시장에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일은 과수화상병 등 각종 질병으로 수확량에 직격탄을 맞은 데다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까...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삶의 연주자들이여, 연습하고 연습하라" 바이올린 장인이 전하는 인생의 진리

    고지대에 빼곡히 자라는 수많은 나무 가운데 가문비나무가 바이올린 제작에 사용되는 이유는 뭘까. 천천히 자라는 가문비나무는 밑동에서부터 40~50m까지 줄기만 쭉 뻗어 올라간다. 어두운 산중에서 위쪽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르는 과정에서 빛을 못 본 아래쪽 가지들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나무가 될 만한 재목은 1만 그루 가운데 한 그루가 될까 말까 할 정도로 희귀하다. 저자는 이러한 정보를 알리면서 ‘울림이 좋은 바이...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신대륙 남미에서 은이 대규모로 유입…16세기 유럽 물가는 4배 가까이 상승

    “우리는 일하지 않으면서 먹기를 원한다.” 남미 대륙 상부페르(볼리비아)에 있는 포토시 은광에서 대규모 은이 유입된 이후 스페인 경제는 대격변을 맞이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외교관이었던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가 ‘몸을 누일 여인숙도 찾기 힘들고,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없던 빈 땅’으로 묘사했던 이베리아반도의 풍경은 100년 사이 급격히 변했다. 역사학자들이 최초의 ‘가격혁명’이라고...

  • 커버스토리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나

    우크라이나 국민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고 합니다. 전쟁 위협 때문입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삼키기 위해 곧 침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10만 명 이상의 병력과 포병·탱크부대를 접경지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군사력이 약한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국가들의 개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 ‘유럽의 빵 바구니’에 전운이 짙어지는 상황입니다. 왜 긴장이 고조...

  •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균등배분제로 '큰 손' 아니어도 공모주 받을 수 있죠

    예전엔 공모주 투자가 많은 돈을 가진 ‘큰손’들의 잔치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공모주를 청약할 때 주식을 많이 받겠다고 신청한 사람일수록 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많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모주 균등배분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소액투자자들도 공모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공모가는 어떻게 정해질까 보통 공모가는 상장하려는 기업과 상장 실무를 담당하는 증권사가 정한 범위 안에서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