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사범계열 선발 규모 분석
진로 목표가 중·고교 교사인 학생은 초등교사와 비교해 대학 선택의 폭이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초등교사는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로만 제한되지만, 중고교 교사는 전국 일반 4년제대 전공 교육학과 또는 교직 과정이 설치된 일반학과 등으로 진학 폭이 더 넓다. 이들 학과를 졸업하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후 각 시도 교육청이 실시하는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공립 중고교 교사로 임명된다. 2025학년도 주요 10개대 및 거점 국공립 사범계열 선발 규모를 분석해본다.주요 교과 국·수·영·사·과 2314명 선발 예정
[2025학년도 대입 전략] 주요 10개대·거점 국공립대 총 3588명 뽑아…수능 성적 반영 평균 비중 76.7%로 높아
중고교 교사를 양성하는 일반 4년제대 사범계열 학과는 입학 당시부터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등과 같이 전공이 구분된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같은 주요 교과뿐 아니라 한문교육, 가정교육, 컴퓨터교육 등 기타 전공까지 합하면 전공 수는 20여 개에 이른다. 모집 단위 자체가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입시 전략 또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목표 학과를 일찌감치 정하고 학생부 관리 및 수능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전형계획안을 분석해본 결과, 주요 10개대 및 거점 국공립대의 사범계열 전체 선발 규모는 일반전형 정원 내 기준으로 총 3588명에 달한다. SKY를 포함한 주요10개대가 1485명을, 거점 국공립대는 2103명을 계획하고 있다. 거점 국공립대는 권역별로 설치된 지방권의 대표적 국립대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대학이 해당한다. 교사는 근무 지역에 따른 처우 등의 차이가 크지 않은 직업이다 보니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 중엔 지방권 시도교육청 임용고시 합격을 목표하는 경우도 많다. 지방권에서 교사로 임용되기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거점 국공립 대학을 목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025학년도 대입 전략] 주요 10개대·거점 국공립대 총 3588명 뽑아…수능 성적 반영 평균 비중 76.7%로 높아
전공별로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국어교육과는 331명, 수학교육과는 345명, 영어교육과는 405명, 사회 관련 과목 전공은 637명, 과학 관련 전공은 59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외 음악·미술·체육 관련 전공은 464명, 제2외국어 및 한문은 170명, 교육학 및 교육공학은 372명 규모다. 가정교육과, 컴퓨터교육과 등 기타 전공은 268명이 계획돼 있다.주요대 정시 43.0%, 국공립 학생부교과 41.2%
[2025학년도 대입 전략] 주요 10개대·거점 국공립대 총 3588명 뽑아…수능 성적 반영 평균 비중 76.7%로 높아
주요 10개대와 거점 국공립은 중점을 두는 선발 유형에 다소 차이가 있다. 주요 10개대는 수능 위주 정시 선발 비중이 43.0%(638명)로 가장 높고, 학생부종합 35.0%(520명), 학생부교과 12.4%(184명), 실기/실적 5.5%(81명), 논술 위주 4.2%(62명) 순으로 비중이 높다. 거점 국공립은 학생부교과 비중이 41.2%(867명)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정시 29.8%(627명), 학생부종합 24.1%(506명), 실기/실적 3.5%(73명), 논술 위주 1.4%(30명)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주요 10개대의 경우 대학별 선발 전공이 다르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주요 전공 기준으로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5개 전공을 모두 선발하는 반면, 성균관대는 수학만 모집한다. 중앙대와 한국외대는 영어만 선발한다. 고려대는 국어·수학·영어·사회를, 한양대는 국어·수학·영어를 뽑는다. 반면, 거점 국공립은 충남대의 경우만 국어·수학·영어교육과를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은 모든 전공을 고루 선발한다.수능 반영 비중, 연세대 95.8%·고려대 90.2%
[2025학년도 대입 전략] 주요 10개대·거점 국공립대 총 3588명 뽑아…수능 성적 반영 평균 비중 76.7%로 높아
주요 10개대와 거점 국공립이 중점을 두는 선발 유형에는 차이가 있지만, 수능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수능 위주 정시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은 평균 76.7%(3588명 중 2752명)에 이른다. 주요 10개대는 전체 선발의 73.6%(1485명 중 1093명), 거점 국공립은 78.9%(2103명 중 1659명)가 수능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대학별로 살펴보면, 주요 10개대의 수능 반영 선발 비중은 연세대 95.8%, 고려대 90.2%, 이화여대 79.9% 순으로 높게 분석됐다. 거점 국공립에서는 충남대 96.5%, 경북대 90.1%, 전남대 82.3%, 경상국립대 77.9%, 전북대 77.5% 순으로 수능 영향력이 크다. 거점 국공립 9개 대학 중 8곳의 수능 반영 비중이 70.0% 이상으로 확인된다. 대학별로 많게는 열에 아홉 이상이 수능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수능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는 한양대 53.8%, 성균관대 57.1%, 서울대 59.8% 정도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