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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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시시각각 이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 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

○유니콘(Unicorn)과 데카콘(Decacorn)=유니콘은 원래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신화 속 동물을 일컫는데,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의미한다. 데카콘은 기업가치가 100억달러 이상인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유니콘보다 기업가치가 10배 되는 기업을 머리에 뿔이 10개 달린 상상의 동물인 데카콘에 비유한 것이다. ‘10’을 뜻하는 접두사인 데카(deca)와 유니콘의 ‘콘(corn)’을 결합해 만든 용어다.

○텐 배거(ten bagger)=10루타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야구 경기에서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10배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준 주식 종목을 의미한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면서 누적수익률 2703%를 기록한 피터 린치가 이 용어를 사용했다.

○블랙 먼데이(Black Monday)=1987년 10월 19일, 미국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전일 대비 22.6% 대폭락해 세계를 경악시킨 사건이다. 그날이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블랙 먼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폭락의 원인으로는 무역적자, 경제환경 변화, 과도하게 오른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폴트(Default)=개인이나 기업이 빌린 돈에 대해 이자나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가는 외채 이자나 원리금을 만기에 갚지 못하면 디폴트 상태가 되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국가부도를 뜻한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투자자들에게 달러화 채권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

○규제 샌드박스=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모래놀이터에서 착안한 용어다. 규제 샌드박스는 규제를 바로 풀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실제로 신사업을 운영해볼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해주는 제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미·소 냉전 시대에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유럽 10개국 등 12개국이 참가해 발족한 집단방위기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명분 중 하나가 바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문제였다.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면 동진효과로 러시아는 유럽연합(EU)과 국경을 접하게 된다. 러시아로서는 세력 확장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침공이라는 극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