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고교 경제 캠프 다녀와서
[생글기자 코너]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알게 됐죠"
올해 1월에 연세대에서 한경 고교 경제 캠프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학교의 겨울방학 프로그램 때문에 참석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생글생글을 통해 4월 캠프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경제에 대해 알게 되는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며 신청했다.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은 고풍스러움을 지니고 있었다. 고려대 경영대학 재학생들이 스터디 그룹실에서 열띈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나도 이렇게 멋진 곳에서 토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새어나왔다.

첫 강의였던 '미래의 변화와 대응' 이라는 강의를 너무 기대했다. 미래 사회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강사님께서는 줄어드는 인구, 쌓이는 분노, 정치적인 혼란, 과잉 공급, 본능이 충족되고 안전한 상태를 위해 만인이 만인과 싸우는 현실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또한 금고 품절 사태와 빈집을 치우는 일본의 지자체 사례를 설명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순응하며 남이 가지 않는 길로 다이빙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시면서 항공과 농업 분야를 추천하셨다. 안그래도 진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이 가지 않는 길로 과감하게 뛰어드는 삶의 태도를 갖기로 마음먹었다.

[생글기자 코너]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알게 됐죠"
다음으로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강의를 들었다. 거시경제학은 한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다루는 학문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이다. 이 외에도 마르크스 경제학과 '화폐전쟁'에 관한 질문이 쇄도하였다. 친구들의 지적 호기심과 관심이 강의실을 뜨겁게 태웠다. 미시경제학도 인상적이었다. 교수님께서는 비교우위에 대해 말씀하셨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교역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독점, FTA, 계약이론 등 신문으로는 들었지만 잘 이해되지 않았던 개념들을 뚫어내는 강의는 정말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대입 전략 강의와 멘토와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멘토와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에 질문이 쇄도해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뭐든지 하면 힘들지 않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한 번 하는 입시인데 즐겁게 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경 경제 리더스 캠프는 내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목표도 제시해주고,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올바른 나침반을 제시해 주었으며, 관심있는 학문의 기반인 미시, 거시 경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경영· 경제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생글생글 신문과 캠프를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변재일 (풍산고 2년)

수원시 공공도서관, 걸어서 10분!

수원시의 공공도서관은 역사, 인권, 사회복지, 디자인, 철학, 여행, 육아 등 주제별로 특화돼 있다.


[생글기자 코너]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알게 됐죠"
2015년 우리나라 국민의 공공도서관의 이용률은 28.2%다. “도서관이 집에서 멀어서 자주 가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수원시민이 들으면 당연히 고개를 갸웃거릴 결과다. 기자가 사는 이의동은 5㎞ 반경 안에 공공도서관만 12개나 된다. 2011년부터 인문학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수원시의 의지로 추진해온 ‘도서관, 걸어서 10분’ 프로젝트 덕분이다. 현재 수원시에는 18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고, 2018년까지 완공될 2개의 도서관까지 합하면 모두 20개가 된다. 인구 5만명당 도서관 1개를 갖춘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서는 셈이다.

수원시의 공공도서관은 가까울 뿐 아니라 전문성까지 갖추었다. 각각의 테마가 있는 도서관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역사, 인권, 사회복지, 디자인, 철학, 여행, 육아, 문학, 미술, 청소년, 생태환경, 다문화 등 원하는 주제별로 특화된 도서관을 찾아가면 귀한 자료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평소 인권에 관심이 많은 기자도 창룡도서관을 자주 찾는데, 도서 대출은 물론이고 특강, 전시회, 인권영화까지 인권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서관에서 누리곤 한다.

수원시 공공도서관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책두레 서비스를 통한 각 도서관의 연계성이다. 읽고 싶은 책이 먼 도서관에 있다면 홈페이지로 책두레 서비스를 신청하고 며칠 후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하면 된다. 일종의 상호대차 서비스로, 수원시 관내 18개 도서관을 내 집 앞 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의 거리는 삶의 질에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 도서관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어야 책 읽는 즐거움이 평범한 일상이 되는 것 아닐까? 누구에게나 평등한 지식과 문화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서관보다 더 민주적인 공간이 있을까? 책 읽는 삶을 선물해준 수원시의 공공도서관. 시민들은 그 안에서 복지와 민주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산다.

김도현 생글기자(수원다산중 2년) ggumtree1016@naver.com

월요병은 왜 생기고, 어떻게 극복할까

월요병은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피곤함, 무기력함 등이 수반된다.


[생글기자 코너]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알게 됐죠"
개학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기온이 점차 올라가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특히 주말에는 평일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야외활동이 잦다. 그런데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면 괜히 피곤하고 졸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흔히 월요병이라고 일컫는다.

월요병은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피곤함, 무기력함, 우울함도 수반된다. 영어로는 먼데이 블루스(Monday blues)라고 하는데 이는 월요병이 정식 질병이 아니라 부정적 심리 상태이기 때문이다.

월요병이라는 단어는 언제 생겨났을까. 월요병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언제 나왔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1970년 4월28일자 경향신문에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지 월요병(月曜病)이라는 새로운 말이 생겨났다. 이것은 한마디로 일요일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 월요일을 맞이한다는 것으로 피로의 축적에서 오는 현상’이라는 언급이 있다. 즉 최소 45년 이상 사용된 오래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월요병은 왜 발생할까. 2004년 영국의 한 대학의 실험을 참조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있다고 한다. 잠에서 깬 직후에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호르몬이다. 실험에서는 47~59세의 남녀 196명을 대상으로 이 호르몬의 수치를 측정했는데 월~목요일에는 주말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월요일을 맞이하는 데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월요병은 주말의 활동량 증가 혹은 감소로 인해 급격한 상태 변화가 일어나고, 지루한 일상과 업무 중압감으로 심리적 부담감이 생겨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생긴다.

그럼 월요병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먼저 아침을 잘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같은 기본적인 방법으로 월요병을 줄일 수 있다. 월요병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긍정적인 마음이다. 미국의 작가 앨버트 허바드는 ‘긍정적인 건 무엇이든간에 부정적인 것보다 낫다’라고 했다. 월요일이 돌아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참고: kisti의 과학향기, 삼성서울병원 건강상식

김찬영 생글기자(동구중 2년) tootoo06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