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1)
한경금융NCS1종 시험은 금융 실무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기존 금융자격증 시험과 다르게 현재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슈를 시험 문제에 반영한다. 이것이 직무기반 시험의 강점이기도 하다. 최근에 정보기술(IT)과 금융의 벽이 허물어지고 상호 융합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핀테크’와 ‘블록체인’이다. 이번 호와 다음 호 두 차례에 걸쳐 핀테크를 다뤄보고자 한다.

핀테크(FinTech)란 무엇인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e)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결제, 송금, 개인자산관리 등 기본적인 금융영역에 모바일디바이스 등 IT 기술이 접목된 산업 및 서비스분야를 통칭한다. 기존의 오프라인 거래 중심의 은행 영업구조가 은행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비(非)대면 거래로 바뀌면서 핀테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래 그림은 현재 핀테크 시장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그림이다. 해당 그림만 이해해도 세계 핀테크 시장의 동향과 흐름을 80% 이상 이해할 수 있다.
[은행문 여는 금융NCS] 금융과 IT의 융합…개인별 고객맞춤형 서비스 가능
이 그림이 의미하는 것은 기존의 막대한 자본을 가진 금융기관이 제공해온 서비스 영역을 핀테크라는 IT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소비자들에 제공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즉 위에 제시된 각 금융거래 영역별 기업들만 가지고도 기존에 여러분이 알고 있던 금융회사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금융기관들이 핀테크에 더욱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핀테크로 인해 금융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보면 맞다. 핀테크에 의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은행문 여는 금융NCS] 금융과 IT의 융합…개인별 고객맞춤형 서비스 가능
핵심은 기존의 거대한 금융기관의 폐쇄적인 서비스 형태에서 조금 더 개방적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파레토법칙에 따라 상위 20%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형태였지만 핀테크로 인해서 소수의 사람에게도 적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서비스가 더 세분화되고 유연해지는 것이다.

핀테크의 영역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기관의 거래 방식을 IT를 기반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금융기관의 업무영역과 겹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IT와 융합이 되었을 때 완전히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아래 영역 정도가 핀테크의 주요 서비스 영역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은행문 여는 금융NCS] 금융과 IT의 융합…개인별 고객맞춤형 서비스 가능
향후 전망

아마존, e-bay,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이 커질수록 지급/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빅데이터, 크라우딩펀딩 등의 기술적 수단을 통하여 기존의 금융시장을 IT 기술 기반의 시장으로 변화시킬 것이고 그러한 변화의 승자가 금융시장을 장악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미국과 영국 심지어 중국도 그러한 변화에 동참을 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어디쯤에 있는지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