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금융NCS 특성화고를 가다
(6) 동일여상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한주희·사진)는 금융경영과, 세무회계과, 관광경영과, 디자인경영과 등 4개 학과를 두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취업한 후 실무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학년의 정규직 취업률은 95.9%에 달한다. 특히 금융경영과의 취업률은 89%에 달한다.
동일여상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 학교’로 선정될 정도로 명문이다. 이창일 취업지도부장은 “교사들은 자기 자식을 취업시킨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있다”며 “제자들이 삼성화재, 신한은행,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좋은 직장에 들어갈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일여상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우수한 학생이 대거 입학하고 있다. 중학교에서 내신 10%대에 드는 학생들이 입학할 정도다.
동일여상은 정부가 도입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과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경영부장 이미영 교사는 “학생들이 높은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매주 5시간씩 창구사무 교육과 은행 현장 실습인턴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부가 NCS실무교과를 확대한 움직임에 맞춰 한경금융NCS도 적극 활용 중이다.
이 학교의 조은혜 교사는 학생들에게 NCS를 잘 가르치기 위해 직접 한경금융NCS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조은혜 교사는 작년에 치러진 제2회 한경금융NCS 파트A(창구사무, 기업경영, 카드영업 3과목)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은혜 교사는 “한경금융NCS를 통해 직무수행 지식을 익혔을 뿐 아니라 학생교육 실무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성적도 우수했다. 곽세령 양(금융경영과 2년)이 ‘매우 우수’, 이효라(금융경영과 3년) 정은지(금융경영과 3년) 양이 각각 ‘우수’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