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쌤이 전해주는 대한민국 이야기 (49)
■ 기억해 주세요^^
우리는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몰랐어요.
우리는 시장경제도 몰랐어요.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는 이 두 가지 기반 위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때 이승만 대통령이 선택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는 우늘의 번영을 이룩하는 데 탄탄한 밑받침이 되었다 (부산 임시 수도 기념관)
대한민국 건국 때 이승만 대통령이 선택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는 우늘의 번영을 이룩하는 데 탄탄한 밑받침이 되었다 (부산 임시 수도 기념관)
성공한 역사

역사란 무엇인가? 우리는 대부분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새삼스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과연 역사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이 역사는 “조상들이 살았던 옛날 이야기”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단지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왜 그렇게 역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걸까요? 왜 어른들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놓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싸움을 벌이는 걸까요?

역사는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상들이 살았던 옛날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인 것입니다. 이는 되풀이된다는 역사의 속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역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실패하지 않을지에 대한 열쇠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한국사 교과서 중 일부는 우리의 나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교과서를 통해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 부패와 독재로 얼룩진 부끄러운 나라로 가르치려는 것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로세우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두 대통령, 즉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헐뜯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런 대통령이 다스린 그 역사 자체를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역사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반공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확립

박정희 대통령은 국적 있는 교육을 강조하며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고 한국적 가치관의 정립과 체계화를 위해 정신문화연구원을 창립했다(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박정희 대통령은 국적 있는 교육을 강조하며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고 한국적 가치관의 정립과 체계화를 위해 정신문화연구원을 창립했다(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고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의 풍요를 이뤄준 부국 대통령입니다. 두 대통령과 함께 이뤄온 대한민국의 현대사 자체가 우리 국민의 자랑이지요.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 이승만 대통령은, 온갖 반대와 방해 공작을 다 물리치고 반공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정치 제도를 정착시키고 시장경제 체제에 의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 반공주의에 기초한 국가 정체성이 탄탄하게 뒷받침해준 덕분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지키려 애썼던 대통령 직선제와 대통령 중심제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4·19 이후 민주당 정부는 대통령 중심제를 버리고 내각책임제를 실시했지요. 하지만 이는 실패로 끝나고 다시 대통령 중심제가 복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통령 직선제는 지금도 우리 국민이 가장 소중히 지키고자 하는 민주주의 제도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으로 우리나라를 잘살게 했다는 데 다른 의견을 내놓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더 많은 업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융성시키고 오늘의 한류 기초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먹고 살기도 빡빡한 시기에 그는 문화 발전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전통 문화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또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야만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가 발전하여 ‘세계 속의 한국’으로 나아갈 수 있고, 문화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민족 중흥의 발판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박정희, 민족의 저력과 능력을 찾아내다

박정희 대통령은 또한 국적 있는 교육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고 한국적 가치관의 정립과 체계화를 위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지금의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창립했지요. 어찌 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거의 모든 문화적 혜택은 박정희 시대에 기초가 세워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는 ‘중흥’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1968년, 국민들의 정신 개혁을 위해 선포된 국민교육헌장도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라는 구절로 시작되고 문예 중흥 5개년 계획이 만들어진 것도 그 시대의 일입니다.

‘중흥(中興)’의 사전적 의미는 “쇠약해지던 것이 다시 번성하여 일어남”입니다. 다시 일어나고 다시 세운다는 의미의 ‘중흥’은 애초 ‘다시’ 일으켜 세울 무엇인가가 있어야 가능하지요. 그러니 특히 ‘중흥’이란 말을 강조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이 이미 가지고 있던 저력과 가능성을 박정희 대통령이 높이 평가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잠들어 있던 우리 민족의 저력과 능력을 찾아내고 키우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저마다 가진 그 힘을 조국의 융성을 위해 쏟아붓도록 이끌었던 것입니다.

글=황인희 / 사진=윤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