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 (1) 전체 정원의 약 70% 수시로 선발
[대입 전략] 전체 모집인원 감소…수시 비중 소폭 증가…한국사, 수능 첫 필수영역으로 지정
지난해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 전형위원회의 최종심의, 의결을 거쳐 전국 197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7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전년도 대입전형과 대부분 유사하나 주요 특징을 요약해보면 △전체 모집인원 감소와 수시모집 비중 소폭증가 △한국사 수능 필수 지정 △논술 및 적성전형 모집인원 감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비수험생들은 자신의 지망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대입 전형계획’을 살펴보고 전형방법, 성적 반영비율, 지원자격, 유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과 대학을 어느 정도 선별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올 5월께 각 대학별로 확정·공지되는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원서접수, 대학별고사 시험일 등 전형일과 세부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 수시 원서접수는 9월 12일

지 난해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36만5309명)의 약 67%인 24만3748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약 33%인 11만1561명을 선발하였다. 올해 수시모집 정원은 작년보다 4921명 증가하였고, 수시모집 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은 전체의 69.9%인 24만866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 시작은 9월 12일(월)부터 실시되고 12월 16일(금)까지 수시 합격자가 발표된다.

[대입 전략] 전체 모집인원 감소…수시 비중 소폭 증가…한국사, 수능 첫 필수영역으로 지정
또한 수시 미등록 추가합격통보는 정시모집 전 12월 28일(수) 오후 9시까지 진행되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1일(토)부터 시작된다. 재수생을 포함한 일부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에 초점을 맞춰 수능시험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수시모집 지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지원해야 할 모집시기임을 명심해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준비해야 함은 물론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수시 대학별고사를 학기초부터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2. 학생부 중심전형선발 대폭 증가

2년전부터 시행한 ‘대입전형 간소화정책’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로, 정시는 수능위주로 편성되었다. 학생부는 다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으로 나뉘는데 우선 ‘학생부 교과’는 전년도 선발인원 14만181명에서 올해 14만1292명으로 1000여명이 증가하였다. ‘학생부종합’(구 입학사정관전형)은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이 가지는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하여 각 대학의 인재상과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불과 최근 몇 년간 교육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맞물려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지난해 선발인원 6만7631명에서 7만2101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기준 18.5%에서 20.3%로 증가하였다. 이전에는 고교간 학력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 입시상황에서 대학들이 학생부중심으로 모집인원을 늘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간소화 정책’이후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등급 적용으로, 종합전형은 서류와 면접 등으로도 충분히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대학들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예비수험생들은 현재 2학년까지 교과성적을 정확히 산출, 분석한 후 지난해 지망대학의 실제 합격자 성적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3학년 1학기성적까지 반영되므로 자신의 예상 교과성적을 판단해보고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초점을 맞춰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중심 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 적용과 기타 서류평가를 적용해 선발기준을 까다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3. 주요대 논술전형 인원 적지 않아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이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되며, 대학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에서 80%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전년도 93개교에서 91개교로 다소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수시모집에서의 영향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가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은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명문대 및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논술고사를 통해 적지 않은 인원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교육부의 논술축소 권고에도 불구하고 올해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은 작년과 동일한 28개교이다. 결과적으로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만5349명에서 1만4861명으로 488명이 줄어들었다. 물론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도 50~100명 정도 모집인원이 축소되었지만 엄연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는 논술고사가 우수학생을 선별해 내는데 있어, 다른 어떤 전형요소보다 상당한 변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정시모집에서는 변함없이 수능시험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능 100% 반영하는 대학은 111개 대학으로 전년도에 비해 6개 대학이 증가하였다.

4. 지역인재 특별전형 지속증가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1개 대학에서 올해 금오공대와 한성대가 폐지를 확정하고 삼육대가 신설되는 등 결과적으로 10개 대학이 시행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서경대 등은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므로 학기초부터 대학별 적성고사 출제유형과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시간안배를 통한 실전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정원내로 선발하는 국가보훈, 농어촌, 기회균형, 특성화고 등 고른기회전형은 작년 1만5814명에서 다소 축소된 1만5005명 선발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올 5월께 확정된 모집요강을 통해 지원자격 요건이 충족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발표된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눈여겨 볼 점은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지속적인 증가이다. 지난해 79개대학 9980명을 선발하였는데 올해 역시 81개대학 1만210명으로 전체정원대비 2.8%를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과 마찬가지로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지원조건이 충족된다면 타전형들에 비해 경쟁률면에서 유리해져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5. 한국사, 대학별 반영 다양

올해 처음으로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되는 한국사는 대학별로 최저학력기준, 가산점부여, 응시여부확인, 점수합산, 동점자처리기준 등 크게 5가지 방식으로 반영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소재 주요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고, 정시모집에서는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이 많다. 올해 첫 시행되는 방식이므로 지망대학의 반영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월별 모의고사를 통해 조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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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 생글 대입컨설팅소장 cezar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