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요적’편에 실려 있는 글로, “(적국과 싸움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여섯 가지 있다. 첫째, 땅이 넓은 데다 인구가 많고 부유할 때이다. 둘째, 군주가 백성을 아끼고, (정치가 잘 이루어져) 그 혜택이 백성에게 고루 미칠 때이다. 셋째, 상벌이 공정하여 반드시 때에 맞게 이루어질 때이다. 넷째, 공을 세운 자가 높은 자리에 앉고, 현명하고 능력 있는 인재가 등용될 때이다. 다섯째, 병력이 많은 데다 병사가 정예일 때이다. 여섯째, (외교적으로) 사방의 이웃 나라와 대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때이다. 무릇 이러한 점이 적국만 못하다면 싸움을 피하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 ‘가능성이 보이면 나아가고, 어려움을 알면 물러서야 한다’는 말이 이를 말한 것이다”의 일부예요. 싸워야 할 상대가 위의 여섯 가지 조건을 갖추었다면 그와 싸움을 피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에요. 바꾸어 말하면 나나 내가 소속된 단체가, 아니면 내가 소속된 나라가 이 여섯 가지를 갖추었다면 상대가 쉽게 덤빌 수 있을까요? 아마 어려울 거예요. 이것이 바로 오자가 생각했던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묘책이에요.
▶ 한마디 속 한자 - 退(퇴) 물러나다, 쇠하다
▷ 퇴색(退色) : 1. 빛이나 색이 바램. 2. 무엇이 낡거나 몰락하면서 그 존재가 희미해지거나 볼품없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임전무퇴(臨戰無退) : 세속 오계의 하나. 전쟁에 나아가서 물러서지 않음을 이른다.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 한마디 속 한자 - 退(퇴) 물러나다, 쇠하다
▷ 퇴색(退色) : 1. 빛이나 색이 바램. 2. 무엇이 낡거나 몰락하면서 그 존재가 희미해지거나 볼품없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임전무퇴(臨戰無退) : 세속 오계의 하나. 전쟁에 나아가서 물러서지 않음을 이른다.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