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57) -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실전면접 문제설명
Ⅰ. 들어가며2015학년도 고려대학교 국제인재 특별전형의 면접문제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제시문으로 등장했다. 최근 메르스 문제도 논술문제나 면접문제의 사례로서 제시될 수 있다. 논점을 상세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려대 제외국민과 새터민을 위한 특례모집이 7월1일로 바짝 다가왔다. 지원자가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①자격요건충족여부 ② 자기소개서의 구체적 작성 ③제출서류에 흠이 없을것 ④ 필기시험여부 ⑤ 면접 대비에 주의하기 바란다.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서 2015학년도 고려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과 실전 면접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Ⅱ.융합형 인재전형의 면접 문제
◆사회학과 합격생의 면접 사례
1. 질문지가 주어지고 제시문을 파악하는데 12분 정도 소요된 후, 개인면접으로 10~20분 정도 걸렸다. 30~40분 정도가 소요된 것이다. 제시문(가)에서 공평성과 적정성의 개념을 추출하여 한국담배값에 대하여 적용하였다. 또한 제시문(나)와(라)의 공통점을 ‘문학’과 ‘나’의 존재임을 지적하면서 각각의 이유를 제시하였다.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두가지를 제시하였다. 옥희의 시점과 아저씨의 시점의 차이, 옥희의 시점과 어머니의 시점의 차이를 각각 근거로 하여 시점에 따라 볼 수 있는 부분이 달라지고, 같은 행동도 해석이 달라짐을 언급하였다. 마지막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한 시점에서만 보는 것, 판단의 결과와 효용의 근거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2. 제시문은 4개로 2페이지 분량이었다. 다른 전형보다 다소 긴 형태였지만, 내용 이해는 어렵지 않았다. <가> 절대적 판단기준으로서의 법을 의미하는 법가사상, <나>자기를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파악함을 강조하는 시, <다> 맥도널드 빅맥대비 담배가격의 국가별 비교를 보여준 신문기사, <라>어머니가 편지를 개봉하는 장면인 소설(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이었다.
문제1. 제시문 <다>를 읽고 누군가가 ‘한국인이 다른 국가의 국민에 비해 담배를 싼 값에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고 가정할 때,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문<가>와 <나> 각각에서 착안하여 제시하기
문제2. 제시문 <라>에서 ‘서술의 시점’이 왜 중요한 지 설명하기
문제3. 제시문 <나>와 <라>의 공통점을 이야기 해보기
문제4. 어떤 사상은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고력해야 할 조건을 주어진 제시문을 참고하여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기.
3. 평가에 대한 조언
1) 고려대는 제시문에서 제공한 정보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였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자신이 선택한 답변의 근거로 사용할뿐더러 논리적으로 연결하며 추론하였는지 확인하고 있다. 물론, 전공과 관련성이 있도록 답변의 근거를 제시한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는다.
2) 문제1에서는 제시문을 통하여 각각 맥락과 시점 등이 중요함을 정확하게 유추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이해가 맥락과 시점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음을 제시문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융합적으로 사고하기를 원한다. 이를 문항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항1의 포인트>
① (다)에서 제공된 정보만으로 사안을 판단하는 것은 충분치 않음을 포착하기. ② (다)에서 제공되지 않은 정보를 (가)와 (나)에서 착안하여 이를 자신이 선택한 대답의 근거로 제시하기. (가)에서 법의 절대적 존재를 말하는 ‘절대적 판단 기준’을, (나)에서 공통기준에 근거한 상대적 비중을 비교하는 ‘상황과 맥락에 의한 상대적 판단’을 추론한다. 이때 경제 지표 분석을 근거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된다.
<문항2의 포인트>
① (라)의 시점을 파악하여 어떤 시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핵심주제 추론하기. 소설의 서술시점에 대한 기본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해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② 핵심주제를 토대로 자신의 근거를 조리있게 설명하기.
<문제3의 포인트>
① 맥락이나 시점 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유추해내기. ②이에 따라 현실에 대한 이해가 변할 수 있음을 발견하기. 제시문 나와 라의 현실에 대한 이해가 맥락과 시점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가치결정의 상대성이라는 공통점을 추출해 내면 융합인재발전가능성과 창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Ⅲ. 국제인재전형의 면접 문제
◆ 2015학년도 고려대 사범대 영어교육학과 합격생의 면접 사례
1. 질문지에는 제시문 3개, 문항 4개가 있었고, 메모지(A4)가 별도로 주어졌다. 메모지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으니, 메모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12분간 문제푸는 준비기간을 주고, 6분동안 답변을 하였다. 문제 4개에 대하여 답변을 하다보니, 시간안배가 쉽지 않은 반면, 추가 질문을 할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다. 면접을 보고나서 느낀 것은 고대논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2. 제시문은 3개로 1페이지 분량이었다. 내용 이해는 어렵지 않았고, 면접준비시간 12분은 적절하였다. <가>조선 후기의 신분제가 동요와 서민들의 지위가 향상에 관한 내용, <나>UN에서 제시한 이민의 정의와 규모, <다> 편의점 직원의 불친절함과 자신의 부정적 감정상태였다.
문항1. 제시문 (나)의 이민에 의해 발생하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말하고 부정적인 측면에서 생기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UN사무총장의 입장에서 제시하라.
문항2. 제시문 (가)와 (나)를 읽었을때, 공통으로 떠오르는 하나의 단어를 말하고, 이 단어와 ‘느끼다’라는 두 단어를 연관시켜 새로운 단어를 유추하라.
문항3. 문제2번에서 유추한 단어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구성하라.
문항4. 제시문(다)를 지원자가 겪은 일이라고 가정하고 마트 직원의 입장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상상하라.
3. 평가에 대한 조언
1) 고려대에서는 우선 사회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시키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적절하게 인식하고, 부정적 측면의 경우 해결방법을 제사하는 것이 글로벌 리더의 기본 자질이라고 보고 있다.
2) 고려대는 기존 것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창의성을 높이 평가한다. 주어진 제시문들의 내용을 토대로 공통적인 단어를 생각해내고, 이 단어와 조건으로 준 또 하나의 단어를 연관시켜 새로운 단어를 유추해내는 과정을 통해서 통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펑가한다. 물론, 전공에 적합한 논거나 이론을 제시한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이를 문항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항1의 포인트>
① 일반화된 개념이나 원리로 이해할 것. 이러한 이해를 토대로 이민으로 발생하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둘 다 제시하라.
②자신이 이해한 개념이나 원리를 활용하여 문제해결할 것. 부정적 측면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해결방법은 구체적으로 제시하된, 원리에 토대를 둔다. UN사무총장의 입장에서 단순한 사실이나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문항2의 포인트>
①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답을 유추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②새로운 단어를 유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논리성과 일관성 평가
예를들면, 제시문 (가)와 (나)에서 ‘신분변화’와 ‘인구이동’이라는 단어를 통하여 ‘이동, 변화’와 ‘느끼다’라는 두 단어를 연관시켜 ‘공감’이라는 단어를 유추해 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문의 : 이메일, 분당에스논술(031-717-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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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 < S·논술수석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