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수 교수와 함께하는 주니어 테샛 입문여행
[주니어 테샛 입문여행] 여러가지 소득
어른들이 저축하는 돈은 일해서 번 소득에서 소비하고 남은 것입니다. 즉 사람들은 우선 일을 해서 소득을 올려야 하며 그 가운데 일부를 저축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많을수록 저축할 수 있는 금액도 커집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돈을 법니다. 사람들이 거두는 소득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우리 부모님은 어떤 소득을 올리고 있을까요?

노동 제공의 대가 ‘근로소득’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려면 생산 요소가 필요하며, 생산 요소에는 노동 자본 토지가 있음을 배운 바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갖고 있는 생산 요소를 기업에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소득을 거둡니다.

첫째, 사람들이 버는 소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받는 임금이 있습니다. 회사나 공장에 다니는 어른들이 올리는 소득이 이에 해당합니다. 근로를(부지런히 일을) 해서 버는 소득이라는 뜻에서 근로소득이라고 부릅니다.

둘째, 우리 주변을 보면 땅이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땅이나 건물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대가로 지대(임대료)를 받습니다. 또 여윳돈을 가지고 저축을 한 사람은 그에 대한 대가로 이자를 받습니다.

이자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득입니다. 이런 소득을 다 합쳐서 재산소득이라고 합니다.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재산(땅, 건물, 저축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이라는 뜻입니다.

생계비 보조금 등은 ‘이전소득’

셋째, 사업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거나 기업을 경영합니다. 이들을 기업가라고 하는데 사업을 해서 이윤을 남깁니다. 이처럼 사업을 통해 남긴 이윤을 사업소득이라고 합니다.

사업소득은 다른 소득과 달리 이윤을 얼마나 벌지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뛰어난 능력으로 경영을 잘하고 사업을 원만하게 운영한 경우에는 이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에는 한 푼도 벌지 못하거나 마이너스 이윤, 즉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경기가 매우 나쁘면 사업에서 이윤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사업을 하거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커다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위험이 싫은 사람은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이윤을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해석합니다.

넷째, 직접 생산 활동에 참여해 대가로 받는 소득이 아니라 무상으로 받는 소득을 이전소득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생계비 보조금, 연금, 실업수당 등이 이전소득에 해당합니다.

교육·훈련통해 생산성 향상

한국 사람들이 버는 소득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근로소득입니다. 근로소득을 올리는 사람을 근로자라고 하는데 근로자마다 근로소득의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소득을 창출하는 노동의 질이 우수한 근로자는 근로소득도 많이 거두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근로소득의 크기가 작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근로소득을 높이려면 노동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노동의 질을 높인다는 말은 어떤 일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생산한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생산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우수한 기술이나 솜씨를 지녀야 하고 이를 습득하기 위해 평소에 교육받고 훈련하는 등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육체노동이 중요해 튼튼한 몸과 신체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소득을 많이 올리는 데 유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보화 사회가 된 오늘날에는 우수한 지적 능력, 기술, 풍부한 지식이나 경험 등이 육체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모두 합쳐 인적 자본이라고 하는데 인적 자본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소득을 버는 데 유리한 사회가 됐습니다.

인적 자본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 노력과 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습득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 풍부한 인적 자본을 지니기 위한 기초 투자입니다. 어른들이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진호 교수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Junior TESAT 맛보기 www.tesat.or.kr

문제 다음 제시문은 소득의 사례를 나타낸 것이다. ㉠과 ㉡의 소득 명칭을 바르게 짝지은 것을 고르면?

도연이 할아버지는 은퇴 후 정부로부터 ㉠연금을 받아 생활한다. 또한 도연이 어머니는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매달 할아버지가 받는 연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1) 근로소득 재산소득
(2) 사업소득 이전소득
(3) 이전소득 근로소득
(4) 재산소득 사업소득
(5) 이전소득 사업소득

해설 소득에는 근로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사업소득 등이 있다. 근로소득은 일을 한 대가로 받는 임금 등을 말한다. 땅이나 건물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거나 자금을 빌려준 대가로 이자 등을 받는 것은 재산소득이다. 사업체를 운영해 벌어들이는 소득을 사업소득이라 하고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보조금, 연금, 실업 수당 등은 이전소득이다. 지문에서 도연이 할아버지께서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은 이전소득이다. 도연이 어머님이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번 돈은 사업소득에 해당한다. 정답 ⑤

문제 제시문의 A와 B에 들어갈 내용을 <보기>에서 골라 바르게 짝지은 것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A)은(는) 유리해지고, (B)은(는) 불리해진다.

가.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아빠
나. 연금을 받는 노인
다. 집과 건물을 소유한 삼촌
라. 은행에 채무를 지고 있는 친구

(1) 가, 나 다, 라
(2) 가, 라 나, 다
(3) 나, 다 가, 라
(4) 다, 가 나, 라
(5) 다, 라 가, 나

해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돈)의 가치는 낮아진다. 따라서 월급과 연금과 같이 일정한 금액을 받는 경우에는 화폐가치가 낮아져 불리해진다. 물가가 오르면 집과 건물 등 실물자산인 부동산의 가치도 상승하므로 집과 건물을 소유한 삼촌은 유리해진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