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제시문과 통계가 같이 사용되는 유형의 다음 단계로서, 도표나 통계만 사용되는 유형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보여드린 표에 의하면, 이는 2단계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우리가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죠.
◎ 문제상황과 그 배경/근거를 구분하여 생각하기 (인과적 관계)
자료를 활용한 문제들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다시피,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 자료란 기본적으로 그런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떤 사례이니까요.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자료만 던져진 이런 유형에서는 그 문제 상황의 원인이 되는 통계자료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우리가 기본적으로 독해시 <근거와 주장><원인과 결론>을 찾아내듯, 자료들 사이에 이런 관계를 자신이 구성해내야 하는 것이지요.
가령, 이런 자료가 주어졌다고 가정해보죠.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여율 이 그래프는 지난 10년간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선이 2000년이고, 실선이 2010년입니다. 25~29세의 간극이 눈에 띄는군요. (취업률 증가!) 30~34세나 50~54세에도 다소 간극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구간 즉 35~49세의 기간 동안의 취업률은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제가 다음 표들을 보여주면서 “변화 양상을 서술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시오”라고 요구하는 것이지요.
여성의 생활시간 현황: 20세 이상 (단위 : 분)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 20세 이상 (단위 : %) (원래는 더 큰 표이지만, 지면 관계상 불필요한 항목을 생략했습니다.) 문제조건에 보이듯, 이 문제는 이미 <해결책>이란 단어를 보여주면서 “어떤 문제가 <표3>에 드러나있지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표3>이나 <표4>를 통해 이 문제는 확인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표3>과 <표4>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에 비해 가정관리나 육아에 관한 지출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성 취업에 장애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표2>에 보이듯, 34~49세의 취업률이 더 낮아진 것이겠지요. 쉽게 말해 가정일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취업을 나서기 어려워진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표2>를 읽을 때, “25~34세의 취업률이 높아졌어요”라고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문제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구요! 만일 표현한다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문제가 있다>고 표현하겠지요.
이 문제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표3과 표4가 이렇게 ‘다른 외연, 같은 내연’으로 처리되었습니다만, 실제 문제에서는 표1과 표2 사이에도 인과관계를 넣을 수도 있지요.
문제가 요구한 해결책이란 결국 원인으로 제공된 내용들에 대한 해결책이겠지요. 즉 예를 들어 ① [개인적] 가정일을 여성에게만 맡기지 말고 남성들도 같이 도울 수 있도록 가정 및 사회분위기 조성 ② [국가적] 아이들을 키우는 일을 맡아줄 수 있는 공립보육시설의 확충 뭐 이런 것이겠지요. 물론,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해결책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잖아요?!” 맞습니다. 이런 해결책은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으로 그냥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에는 배경지식이 필요해요! 그리고, 해결책이란 항상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더 좋으므로, 이왕이면 내용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지요.
◎ 주어진 자료를 몽땅 모아서 하나의 자료로 연결시키기 (포함된 관계)
당연히 자료란 것이 모두 인과적으로만 묶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특정한 제시문(자료) 하나가 그저 다른 제시문들을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설명문제가 되는 셈입니다. 이 문제의 구조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는 그저 연결시키기 문제이지요. 다소 재미가 없는 문제이지만, (가)가 어떤 문제상황을 여러 가지 가지고 있고, 그 원인으로 각 표가 사용되는 경우라면 이렇게 연결될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류의 (가) 자체를 정교하게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난이도가 더 높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1~3이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주는 셈이 되지요.
◎ 현재 우리는 어디까지 배웠나요?
이런 질문을 해주시는 분이 계셨네요. 그저 신문 연재만 보다보면 언제까지 어떤 유형이 연재될지 궁금하신가 봅니다. 현재까지 연재된 유형만 보자면 초급은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급 수준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변증법(자기의견쓰기)과 세트문제 유형을 익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만 익힌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중위권 대학 문제들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유형만 안다고 주어진 문제의 답을 맞힌다는 보장이 있다거나, 요약을 좀 더 잘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어떤 유형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미리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단계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유형으로 넘어갑니다. 현재 가장 유행중인 제시문 3개 비교와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유형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다소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고급 통계 유형이 있습니다. 성균관대와 건국대가 사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아마 추가적으로 경상계열 학생들의 경우, 경제 주제의 문제와 인문수리 유형을 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다 보면 방학이 정신없이 지나가겠네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연재된 연재분에 대한 <정리된 pdf(40페이지가량) 합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론만을 모아놓은 것이므로, 실제로 문제를 풀고 첨삭을 받는 것과는 질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기를 익히는 데는 이만큼 교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보내주시면 7월 한 달 동안 자료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문제상황과 그 배경/근거를 구분하여 생각하기 (인과적 관계)
자료를 활용한 문제들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다시피,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 자료란 기본적으로 그런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떤 사례이니까요.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자료만 던져진 이런 유형에서는 그 문제 상황의 원인이 되는 통계자료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우리가 기본적으로 독해시 <근거와 주장><원인과 결론>을 찾아내듯, 자료들 사이에 이런 관계를 자신이 구성해내야 하는 것이지요.
가령, 이런 자료가 주어졌다고 가정해보죠.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여율 이 그래프는 지난 10년간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선이 2000년이고, 실선이 2010년입니다. 25~29세의 간극이 눈에 띄는군요. (취업률 증가!) 30~34세나 50~54세에도 다소 간극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구간 즉 35~49세의 기간 동안의 취업률은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제가 다음 표들을 보여주면서 “변화 양상을 서술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시오”라고 요구하는 것이지요.
여성의 생활시간 현황: 20세 이상 (단위 : 분)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 20세 이상 (단위 : %) (원래는 더 큰 표이지만, 지면 관계상 불필요한 항목을 생략했습니다.) 문제조건에 보이듯, 이 문제는 이미 <해결책>이란 단어를 보여주면서 “어떤 문제가 <표3>에 드러나있지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표3>이나 <표4>를 통해 이 문제는 확인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표3>과 <표4>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에 비해 가정관리나 육아에 관한 지출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성 취업에 장애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표2>에 보이듯, 34~49세의 취업률이 더 낮아진 것이겠지요. 쉽게 말해 가정일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취업을 나서기 어려워진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표2>를 읽을 때, “25~34세의 취업률이 높아졌어요”라고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문제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구요! 만일 표현한다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문제가 있다>고 표현하겠지요.
이 문제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표3과 표4가 이렇게 ‘다른 외연, 같은 내연’으로 처리되었습니다만, 실제 문제에서는 표1과 표2 사이에도 인과관계를 넣을 수도 있지요.
문제가 요구한 해결책이란 결국 원인으로 제공된 내용들에 대한 해결책이겠지요. 즉 예를 들어 ① [개인적] 가정일을 여성에게만 맡기지 말고 남성들도 같이 도울 수 있도록 가정 및 사회분위기 조성 ② [국가적] 아이들을 키우는 일을 맡아줄 수 있는 공립보육시설의 확충 뭐 이런 것이겠지요. 물론,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해결책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잖아요?!” 맞습니다. 이런 해결책은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으로 그냥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에는 배경지식이 필요해요! 그리고, 해결책이란 항상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더 좋으므로, 이왕이면 내용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지요.
◎ 주어진 자료를 몽땅 모아서 하나의 자료로 연결시키기 (포함된 관계)
당연히 자료란 것이 모두 인과적으로만 묶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특정한 제시문(자료) 하나가 그저 다른 제시문들을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설명문제가 되는 셈입니다. 이 문제의 구조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는 그저 연결시키기 문제이지요. 다소 재미가 없는 문제이지만, (가)가 어떤 문제상황을 여러 가지 가지고 있고, 그 원인으로 각 표가 사용되는 경우라면 이렇게 연결될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류의 (가) 자체를 정교하게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난이도가 더 높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1~3이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주는 셈이 되지요.
◎ 현재 우리는 어디까지 배웠나요?
이런 질문을 해주시는 분이 계셨네요. 그저 신문 연재만 보다보면 언제까지 어떤 유형이 연재될지 궁금하신가 봅니다. 현재까지 연재된 유형만 보자면 초급은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급 수준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변증법(자기의견쓰기)과 세트문제 유형을 익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만 익힌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중위권 대학 문제들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유형만 안다고 주어진 문제의 답을 맞힌다는 보장이 있다거나, 요약을 좀 더 잘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어떤 유형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미리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단계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유형으로 넘어갑니다. 현재 가장 유행중인 제시문 3개 비교와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유형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다소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고급 통계 유형이 있습니다. 성균관대와 건국대가 사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아마 추가적으로 경상계열 학생들의 경우, 경제 주제의 문제와 인문수리 유형을 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다 보면 방학이 정신없이 지나가겠네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연재된 연재분에 대한 <정리된 pdf(40페이지가량) 합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론만을 모아놓은 것이므로, 실제로 문제를 풀고 첨삭을 받는 것과는 질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기를 익히는 데는 이만큼 교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보내주시면 7월 한 달 동안 자료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