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47) 일은 비밀을 지킴으로써 이루어지고, 말은 새어 나감으로써 실패한다 -한비자
『한비자』 ‘세난편’에 실려 있는 글로, “일은 비밀을 지킴으로써 이루어지고, 말은 누설됨으로써 실패한다.

그 자신이 반드시 누설하려고 한 것이 아닐지라도, 말이 (우연치 않게) 숨겨야 할 일에 가깝게 이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람은 몸이 위태롭다”의 일부예요. 일을 성사시키는 데 비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건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마. 꼭 너만 알고 있어!’라며 참 많은 비밀을 무심결에 말해버려요. 그렇게 내뱉은 말은 더 이상 비밀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발등을 찧지요. 이제 함부로 비밀을 누설했을 때,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 한마디 속 한자 - 敗(패) : 패하다, 지다, 깨뜨리다, 썩다

▷ 腐敗(부패): 1.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

2. 단백질이나 지방 따위의 유기물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 또는 그런 현상. 독특한 냄새가 나거나 유독성 물질이 발생한다.

▷ 輕敵必敗(경적필패): 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