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언급한 복수의 제시문 비교 유형을 설명하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유형이기 때문에 많이 알 것입니다. 지금까지 풀던 제시문 3개의 문제에서, 이제 제시문의 수가 1개 더 추가되지요. 즉, 제시문이 4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더 어려워진 것은 아니니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4개이기 때문에 그 관계를 따지기가 한결 단순해지거든요. 우선, 이 유형은 크게 다음과 같은 문제 형태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다소 어려워진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전형적인 문제에서 변형된 형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통해 배울 내용들은 대략 1~2단계의 문제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A vs B의 대립관계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눈썰미만 있다면 대략 답을 맞히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립된 관계를 찾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맥락의 제시문을 찾기만 하더라도 같은 사이드를 묶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제 1단계의 유형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답안을 구성하는 방식이겠지요?
◎ 문제의 구조 = 답안의 구조
제시문 4개가 2개씩 묶인다면 당연히 이런 형태의 구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제시문의 (가)(라) 혹은 (나)(다)로 묶인다는 것은 예시입니다. 당연히 결론이나 답을 맨 앞에 배치하고 글을 쓰겠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이 결론은 특정한 기준과 방향을 배치해야 합니다. 이미 비교하기 유형 배울 때 이런 결론식을 배웠지요. 우리는 4개의 제시문을 가지고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에, A와 B에 각각 복수의 제시문이 들어가겠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1) 두 제시문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우열이 존재하는지 아니면 동등한지에 따라 제시문 (가)(라)와 (나)(다)로 구분될 수 있다.
(2) 두 제시문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인간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가)(라)와 서로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나)(다)로 나뉜다.
(3)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제시문 (가)(라)는 인간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나)(다)는 서로 동등하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보면 비교하기 문제와 하등의 차이가 없겠군요. 하지만, 아직 제가 말하지 않은 하나의 글쓰기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간결론 사용하기이지요. 자, 그것을 저는 보통 4번 요약이라고 부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중간결론을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에 이미 모든 것을 다 담았다면 굳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칫 내용이 중복될 수도 있다는 (분량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이런 방식도 현재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간결론을 굳이 꼭 가르쳐드리느냐! 이게 꽤 쓸모가 있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이런 경우에 중간결론이 좋습니다.
(1) 중간결론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나 ② 좀 더 결론을 명확히 보여주거나 ③ 분량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답안 구조를 가볍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기준은 ‘자본주의의 순기능과 역기능’입니다. (가)와 (나)에서 부정적이라는 내연이 바로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 내용상으로는 비정규직에 대한 국가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거나, 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자는 것이 주된 내용일 경우 이것이 바로 전체결론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제시문의 내연이 전체 결론과 너무 먼 것이지요. 그러므로, 중간결론을 두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보여지는 답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적인 형태의 전체결론입니다. 모든 결론 자체를 다 담았지요. 원래 비교하기 문제는 결론에 (1) 기준 (2) 방향을 모두 담습니다. 하지만, 중간결론을 쓸 경우 전체결론엔 ‘기준’만 제시하고, 중간결론에 방향을 담는 형태가 되곤 합니다. 아무래도 중복되는 답안을 피하기 위해서이지요. 물론, 둘 다 자세하게 내용을 다 담아도 상관없습니다. 분량이 다소 늘어날 뿐이지요. 이것은 순수하게 개인의 선택입니다.
중간결론끼리는 서로 확실히 대립점이 보여야 합니다. 전체결론에서 <상이한 관점>이라고 <긍정과 부정>만으로 내보였으니, 이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중간에 담아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보면 비교하기 결론에서 필요한 내용인 (1) 기준 (2) 방향 중, (3) 방향을 각 요약부에 나눠주는 셈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확실히 채점자에게 ‘답이 정확하군!’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 다수의 제시문을 요약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스킬
복수의 제시문 문제는 보통 4개 이상의 제시문을 사용하여 비교-분석을 요구하는 문제패턴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문 요약이 상당히 많이 나오죠. 자칫 하다가는 <제시문 (가)는 S+V라고 말한다>가 연속해서 5개나 6개까지도 나올 수 있겠군요. 더군다나 이런 요약의 내연들은 비슷하게 연속된다는 점에서 중복을 피할 수 없습니다. 4개를 2개로 나눈다고 해도, 그 2개씩은 내연이 비슷하게 떨어지겠지요.
이런 반복은 정말 불편하겠지요? 더군다나 분량은 제시문당 요약분량을 우리가 배운대로, 즉 150자 정도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짧게 써야 하는 것이지요. 외연+내연이 무수히 반복되는 이런 상황,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여기서 2번 요약이 등장합니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외연과 내연>을 합쳐서 쓰는 방식이지요. 그 연결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그냥 직접 연결해버리거나, 혹은 외연을 주어부로 만드는 방식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양이 다소 많답니다.)
지난 시간까지 설명해드린 복합문제유형 이론을 담은 pdf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학교와 이름, 간단한 소개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이용준 < S·논술 인문 대표강사 sgsgnote@gmail.com >
◎ 문제의 구조 = 답안의 구조
제시문 4개가 2개씩 묶인다면 당연히 이런 형태의 구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제시문의 (가)(라) 혹은 (나)(다)로 묶인다는 것은 예시입니다. 당연히 결론이나 답을 맨 앞에 배치하고 글을 쓰겠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이 결론은 특정한 기준과 방향을 배치해야 합니다. 이미 비교하기 유형 배울 때 이런 결론식을 배웠지요. 우리는 4개의 제시문을 가지고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에, A와 B에 각각 복수의 제시문이 들어가겠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1) 두 제시문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우열이 존재하는지 아니면 동등한지에 따라 제시문 (가)(라)와 (나)(다)로 구분될 수 있다.
(2) 두 제시문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인간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가)(라)와 서로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나)(다)로 나뉜다.
(3)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제시문 (가)(라)는 인간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나)(다)는 서로 동등하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보면 비교하기 문제와 하등의 차이가 없겠군요. 하지만, 아직 제가 말하지 않은 하나의 글쓰기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간결론 사용하기이지요. 자, 그것을 저는 보통 4번 요약이라고 부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중간결론을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에 이미 모든 것을 다 담았다면 굳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칫 내용이 중복될 수도 있다는 (분량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이런 방식도 현재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간결론을 굳이 꼭 가르쳐드리느냐! 이게 꽤 쓸모가 있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이런 경우에 중간결론이 좋습니다.
(1) 중간결론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나 ② 좀 더 결론을 명확히 보여주거나 ③ 분량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답안 구조를 가볍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기준은 ‘자본주의의 순기능과 역기능’입니다. (가)와 (나)에서 부정적이라는 내연이 바로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 내용상으로는 비정규직에 대한 국가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거나, 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자는 것이 주된 내용일 경우 이것이 바로 전체결론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제시문의 내연이 전체 결론과 너무 먼 것이지요. 그러므로, 중간결론을 두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보여지는 답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적인 형태의 전체결론입니다. 모든 결론 자체를 다 담았지요. 원래 비교하기 문제는 결론에 (1) 기준 (2) 방향을 모두 담습니다. 하지만, 중간결론을 쓸 경우 전체결론엔 ‘기준’만 제시하고, 중간결론에 방향을 담는 형태가 되곤 합니다. 아무래도 중복되는 답안을 피하기 위해서이지요. 물론, 둘 다 자세하게 내용을 다 담아도 상관없습니다. 분량이 다소 늘어날 뿐이지요. 이것은 순수하게 개인의 선택입니다.
중간결론끼리는 서로 확실히 대립점이 보여야 합니다. 전체결론에서 <상이한 관점>이라고 <긍정과 부정>만으로 내보였으니, 이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중간에 담아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보면 비교하기 결론에서 필요한 내용인 (1) 기준 (2) 방향 중, (3) 방향을 각 요약부에 나눠주는 셈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확실히 채점자에게 ‘답이 정확하군!’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 다수의 제시문을 요약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스킬
복수의 제시문 문제는 보통 4개 이상의 제시문을 사용하여 비교-분석을 요구하는 문제패턴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문 요약이 상당히 많이 나오죠. 자칫 하다가는 <제시문 (가)는 S+V라고 말한다>가 연속해서 5개나 6개까지도 나올 수 있겠군요. 더군다나 이런 요약의 내연들은 비슷하게 연속된다는 점에서 중복을 피할 수 없습니다. 4개를 2개로 나눈다고 해도, 그 2개씩은 내연이 비슷하게 떨어지겠지요.
이런 반복은 정말 불편하겠지요? 더군다나 분량은 제시문당 요약분량을 우리가 배운대로, 즉 150자 정도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짧게 써야 하는 것이지요. 외연+내연이 무수히 반복되는 이런 상황,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여기서 2번 요약이 등장합니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외연과 내연>을 합쳐서 쓰는 방식이지요. 그 연결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그냥 직접 연결해버리거나, 혹은 외연을 주어부로 만드는 방식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양이 다소 많답니다.)
지난 시간까지 설명해드린 복합문제유형 이론을 담은 pdf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학교와 이름, 간단한 소개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이용준 < S·논술 인문 대표강사 sgsgnot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