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7)
Ⅰ. 들어가며
면접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경험으로 대답하는 것’이라고 하면 어떨까. 하나의 최신 사례를 살펴보자. ‘2014년 2월 19일,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19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했다(한국경제).‘ 왓츠앱은 2009년 창업한 회사로, 카카오톡 같이 앱을 통해 모바일 문자 서비스를 한다. 창업을 한 지 5년이 약간 지난 회사가 소니(시가총액 177억달러),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회사(시가총액 157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큰 것이다.
왜 그럴까. 대학교에서 교육하고 싶은 대상이 바로 미래에 이러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술자, 관리자, CEO가 될 수 있는 학생이다. 이러한 학생의 특성은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현실에 대해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스스로 현실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위해 독서하기, 체험하기, 전문가에게 질문하기 등을 통해 노력한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실행에 옮긴다. 즉, 이러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게 된다. 이것이 자기소개서의 핵심이다.
Ⅱ. 자기소개서
문항2: 타인과의 관계성 문항에 대한 접근법(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4학년도 참조) 문제2: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1000자 이내).
1. 이 문항이 왜 필요할까?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 자신이 제출한 서류와 이를 확인하는 면접과정을 통하여 해당학과에 대한 학생의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탁월한지 확인하는 전형이다. 이는 해당 학과의 대학교 수업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학생을 뽑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논술시험 또는 수능시험도 안 보고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대학교 수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토론발표식 수업을 살펴볼 때, 자료수집을 잘하는 독서능력, 리포트를 잘 작성하는 정리능력, 사회의 현상에서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토론능력, 이러한 자료를 여러 명의 타인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능력, 그리고 팀이 역할분담을 잘하고 끝까지 나아가는 배려 협력능력 및 역경극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두 번째 문항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했는지, 그 과정은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2. 어떻게 적어야 할까
1) 학교생활 중에서 실천한 사례를 들자. 고등학교 때 자기 주도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한 사례를 말한다. 자신과 후배의 관계, 자신과 같은 또래의 친구관계, 동아리관계, 봉사활동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 자신과 다른 고등학교 친구와의 관계, 자신과 부모님과의 관계, 자신과 선생님과의 관계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말한다. 이러한 내용이 객관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확인되면 더욱 좋다.
2) 사례를 명확히 구분하자.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인 사례를 적기 전에 배려사례인지, 나눔사례인지, 협력사례인지, 갈등관리사례인지, 리더십발휘사례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여 인식하자.
①‘배려’란 사전적으로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라고 되어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신적 측면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② 또한 ‘나눔’이란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고, 일부를 타인에게 줌’이라고 말한다. 물질적 측면에서 자신도 풍족하지 않는데 타인에게 자신의 일부 몫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공부시간을 다른 친구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다. ③‘협력’이란 ‘힘을 합하여 서로 도움’을 말한다. 집단에서 여러 사람이 합의하여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하여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여, 힘을 합쳐서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학급에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동아리에서 학술회를 준비하는 과정, 토론대회에 나가는데 팀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참가과정 전체, 교과 수업에서 팀을 정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학교 내 모든 활동은 협력활동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④ 이젠 갈등관리다. 먼저 ‘갈등’이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더 나아가 ‘갈등관리’란 ‘이러한 충돌이나 충돌상태를 보살피고 돌봄으로써 잘 처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역경극복과정’이라고 부른다.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⑤ ‘리더십’이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지도력’, ‘통솔력’으로 불린다. 이는 집단이 잘 유지되면서 목표를 성취하도록 운영한다는 측면을 강조한다.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소통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리더십을 보여주면 된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면 리더십이 있는 것이다. 굳이 학생회장을 하고, 동아리 회장을 해야만 리더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리더가 아니라 리더십임을 잊지 말자.
⑥ 또한 이러한 다섯가지 이외의 기타에 해당하는 자신과 타인간의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도 포함된다. 그러기에 서로 중첩되어 나타난다. 협력관계인데 중간에 갈등도 있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토론을 주도하고,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행동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고등학교 생활은 이 5가지가 보통 중첩되거나 연결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3) 결과만 쓰지 말고 과정을 쓰자.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하는 학생이 있다. 그러한 사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1~2줄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러한 사실이 일어난 원인, 그러한 사실이 진행된 과정, 그 중에서 자신이 직접 한 행동들, 이것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느낀 점. 이렇게 느낀 점이 어떤 행동으로 이어졌는가, 또한 이런 과정이 해당학과 공부를 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다. 외부적 사실이 아닌 내부적 동기, 과정에 집중해서 적어야 한다.
4) 구체적으로 쓰자. 구체적이라는 말은 현실적이란 말로 바꾸면 쉽게 이해가 된다. 실제로 교내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서술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과정을 소설 쓰듯이 쓰라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인 사실만 적고, 실제로 중요한 내면의 자질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핵심 사실을 간단히 언급하면서 각각의 이유, 또는 동기 등 내면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많은 활동 중에서 무엇을 적을 것인가이다. 해당학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에 관련된 활동을 쓰면 된다. 또한 자신의 장점 중 다른 사람과는 월등하게 차별화되는 점을 제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한정된 분량 속에서 자신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3.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1) 저는 너무 평범해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협력하고, 배려하고 나누고 해서 갈등도 별로 없었는데, 학생부 종합전형을 쓰면 안되는 것인가요?
=교육부의 취지는 이러한 특별한 스펙이 없는 학생들이라도 대학교에서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그 자질을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평가를 친구들과 함께 하고, 교내 동아리에 들어서 독서하고 토론하고 이를 학교 학술회에 발표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학급의 청결에 도움을 준다든지, 학급의 체육대회에 이바지한다든지 등의 적극적인 자질을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을 적으면 됩니다. 대단히 훌륭한 활동을 적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지원하는 해당학과에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볼 수 있는 자신의 활동 중 연결성이 나타내는 활동이면 됩니다. 다른 학생과의 작은 차이라도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사건이 있다면 그것을 적으면 되는 것입니다.
2) 갈등관계를 적으면 오히려 자기 주장이 강한 학생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가요.
=대학교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대학교 수업 참여 과정 중 나타나는 역경에 대하여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겠는가입니다. 역경극복 과정이 참 좋은 주제이지요. 토론하다가 겪게 되는 역경, 학술회를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역경, 친구들과의 심리적 갈등, 또한 폭력적 갈등 등도 좋습니다. 핵심은 이렇게 일어난 사건이 왜 일어났고, 내가 어떤 부분을 기여했는지, 이러한 역경에 대하여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했는지, 시도해서 실패 과정을 여러번 겪으면서도 왜 포기하지 않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극복되었는지. 이것을 계기로 무엇을 느꼈는지, 그러면서 읽은 독서는 무엇이고, 누구를 만났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가 적극적으로 한 행동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극복하여 얻은 자질이 지원하는 학과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면 되는 겁니다.
3) 사례를 많이 적는 것이 좋은가요?
= 아니에요. 입학사정관이 알고 싶은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에요. 하나를 적더라도 자신의 자질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좋아요. 과정을 치밀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뛰어난 사례가 많은 경우에도 중요도에 따라 한 개나 두 개 정도 적는 것이 적당해요.
문의는 이메일이나 S논술분당학원(031-717-5487)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
Ⅰ. 들어가며
면접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경험으로 대답하는 것’이라고 하면 어떨까. 하나의 최신 사례를 살펴보자. ‘2014년 2월 19일,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19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했다(한국경제).‘ 왓츠앱은 2009년 창업한 회사로, 카카오톡 같이 앱을 통해 모바일 문자 서비스를 한다. 창업을 한 지 5년이 약간 지난 회사가 소니(시가총액 177억달러),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회사(시가총액 157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큰 것이다.
왜 그럴까. 대학교에서 교육하고 싶은 대상이 바로 미래에 이러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술자, 관리자, CEO가 될 수 있는 학생이다. 이러한 학생의 특성은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현실에 대해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스스로 현실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위해 독서하기, 체험하기, 전문가에게 질문하기 등을 통해 노력한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실행에 옮긴다. 즉, 이러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게 된다. 이것이 자기소개서의 핵심이다.
Ⅱ. 자기소개서
문항2: 타인과의 관계성 문항에 대한 접근법(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4학년도 참조) 문제2: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1000자 이내).
1. 이 문항이 왜 필요할까?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 자신이 제출한 서류와 이를 확인하는 면접과정을 통하여 해당학과에 대한 학생의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탁월한지 확인하는 전형이다. 이는 해당 학과의 대학교 수업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학생을 뽑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논술시험 또는 수능시험도 안 보고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대학교 수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토론발표식 수업을 살펴볼 때, 자료수집을 잘하는 독서능력, 리포트를 잘 작성하는 정리능력, 사회의 현상에서 문제점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토론능력, 이러한 자료를 여러 명의 타인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능력, 그리고 팀이 역할분담을 잘하고 끝까지 나아가는 배려 협력능력 및 역경극복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두 번째 문항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했는지, 그 과정은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2. 어떻게 적어야 할까
1) 학교생활 중에서 실천한 사례를 들자. 고등학교 때 자기 주도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한 사례를 말한다. 자신과 후배의 관계, 자신과 같은 또래의 친구관계, 동아리관계, 봉사활동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 자신과 다른 고등학교 친구와의 관계, 자신과 부모님과의 관계, 자신과 선생님과의 관계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말한다. 이러한 내용이 객관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확인되면 더욱 좋다.
2) 사례를 명확히 구분하자.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인 사례를 적기 전에 배려사례인지, 나눔사례인지, 협력사례인지, 갈등관리사례인지, 리더십발휘사례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여 인식하자.
①‘배려’란 사전적으로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라고 되어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정신적 측면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② 또한 ‘나눔’이란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고, 일부를 타인에게 줌’이라고 말한다. 물질적 측면에서 자신도 풍족하지 않는데 타인에게 자신의 일부 몫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공부시간을 다른 친구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다. ③‘협력’이란 ‘힘을 합하여 서로 도움’을 말한다. 집단에서 여러 사람이 합의하여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하여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여, 힘을 합쳐서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학급에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동아리에서 학술회를 준비하는 과정, 토론대회에 나가는데 팀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참가과정 전체, 교과 수업에서 팀을 정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학교 내 모든 활동은 협력활동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④ 이젠 갈등관리다. 먼저 ‘갈등’이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더 나아가 ‘갈등관리’란 ‘이러한 충돌이나 충돌상태를 보살피고 돌봄으로써 잘 처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역경극복과정’이라고 부른다.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⑤ ‘리더십’이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지도력’, ‘통솔력’으로 불린다. 이는 집단이 잘 유지되면서 목표를 성취하도록 운영한다는 측면을 강조한다.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소통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리더십을 보여주면 된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면 리더십이 있는 것이다. 굳이 학생회장을 하고, 동아리 회장을 해야만 리더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리더가 아니라 리더십임을 잊지 말자.
⑥ 또한 이러한 다섯가지 이외의 기타에 해당하는 자신과 타인간의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도 포함된다. 그러기에 서로 중첩되어 나타난다. 협력관계인데 중간에 갈등도 있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토론을 주도하고,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행동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고등학교 생활은 이 5가지가 보통 중첩되거나 연결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3) 결과만 쓰지 말고 과정을 쓰자.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하는 학생이 있다. 그러한 사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1~2줄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러한 사실이 일어난 원인, 그러한 사실이 진행된 과정, 그 중에서 자신이 직접 한 행동들, 이것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느낀 점. 이렇게 느낀 점이 어떤 행동으로 이어졌는가, 또한 이런 과정이 해당학과 공부를 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다. 외부적 사실이 아닌 내부적 동기, 과정에 집중해서 적어야 한다.
4) 구체적으로 쓰자. 구체적이라는 말은 현실적이란 말로 바꾸면 쉽게 이해가 된다. 실제로 교내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서술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과정을 소설 쓰듯이 쓰라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인 사실만 적고, 실제로 중요한 내면의 자질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핵심 사실을 간단히 언급하면서 각각의 이유, 또는 동기 등 내면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많은 활동 중에서 무엇을 적을 것인가이다. 해당학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에 관련된 활동을 쓰면 된다. 또한 자신의 장점 중 다른 사람과는 월등하게 차별화되는 점을 제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한정된 분량 속에서 자신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3.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1) 저는 너무 평범해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협력하고, 배려하고 나누고 해서 갈등도 별로 없었는데, 학생부 종합전형을 쓰면 안되는 것인가요?
=교육부의 취지는 이러한 특별한 스펙이 없는 학생들이라도 대학교에서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그 자질을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평가를 친구들과 함께 하고, 교내 동아리에 들어서 독서하고 토론하고 이를 학교 학술회에 발표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학급의 청결에 도움을 준다든지, 학급의 체육대회에 이바지한다든지 등의 적극적인 자질을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을 적으면 됩니다. 대단히 훌륭한 활동을 적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지원하는 해당학과에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볼 수 있는 자신의 활동 중 연결성이 나타내는 활동이면 됩니다. 다른 학생과의 작은 차이라도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사건이 있다면 그것을 적으면 되는 것입니다.
2) 갈등관계를 적으면 오히려 자기 주장이 강한 학생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가요.
=대학교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대학교 수업 참여 과정 중 나타나는 역경에 대하여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겠는가입니다. 역경극복 과정이 참 좋은 주제이지요. 토론하다가 겪게 되는 역경, 학술회를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역경, 친구들과의 심리적 갈등, 또한 폭력적 갈등 등도 좋습니다. 핵심은 이렇게 일어난 사건이 왜 일어났고, 내가 어떤 부분을 기여했는지, 이러한 역경에 대하여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했는지, 시도해서 실패 과정을 여러번 겪으면서도 왜 포기하지 않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극복되었는지. 이것을 계기로 무엇을 느꼈는지, 그러면서 읽은 독서는 무엇이고, 누구를 만났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가 적극적으로 한 행동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극복하여 얻은 자질이 지원하는 학과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면 되는 겁니다.
3) 사례를 많이 적는 것이 좋은가요?
= 아니에요. 입학사정관이 알고 싶은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에요. 하나를 적더라도 자신의 자질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좋아요. 과정을 치밀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뛰어난 사례가 많은 경우에도 중요도에 따라 한 개나 두 개 정도 적는 것이 적당해요.
문의는 이메일이나 S논술분당학원(031-717-5487)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