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4)
▧ 들어가며…
면접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면접 문제를 형성하는 질문군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원 대학과 지원 학과에 대한 학생의 열정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이에 대한 객관적 증명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서 질문지를 만든다. 더군다나 2015학년도부터는 학교 내의 활동만으로 대입 수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교과 관련 외부 수상 실적 및 활동은 수시 지원에 제출하지 못하게 하였다. 따라서, 면접도 제출서류를 중심으로 전공에 관한 적합성과 전공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자기소개서가 수험생 자신이 스스로에 대하여 적는 주관적 기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육전문가인 교사가 관찰한 객관적 기록에 해당한다. 그래서 면접 기초질문군은 학교생활기록부에서부터 진행된다.
▧ 학교생활기록부
이전 호에 이어서 일곱째, 독서활동 상황이다.(표1) 독서활동은 학생의 간접 경험이다. 이러한 학생의 간접 경험에 대하여 개인별, 교과별 독서활동 상황을 기재하고, 독서활동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말에 입력한다. 독서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 발견에 있어서 새로운 관점을 배우거나,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교에서는 읽은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기록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독서활동을 하게 된 계기, 읽게 된 이유와 책 선정 과정, 읽은 방법, 읽으면서 또는 읽은 후 스스로가 발견한 관점, 이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 등 독서활동과 관련된 교사의 관찰사항이나 상담사항에 대하여 사실 위주로 적은 것을 중요하게 본다.
대학교에서는 신체 발육이 성인과 유사하게 변하는 고등학교 시절, 학생의 사고와 감정의 상태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교사의 눈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교과학습 과정의 수행평가 과정, 봉사활동 과정, 친구와의 일상관계에서 일어나는 해당 학생이 겪게 되는 정서적 문제, 환경적 문제를 학생이 독서를 통해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확인하여 학생의 자질 또는 재능을 파악하는 정성적 평가에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기존 서울대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는 기존 자기소개서 문항 항목 중 “자신에게 가장을 영향을 미친 책을 3권 이내로 기술하라”라고 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자신에게 미친 영향이란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보다는 처음 접한 시기, 읽게 된 계기, 선정 이유, 책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 이 책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변화)을 중심으로 기술하면 됨”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독서활동 기록은 입학사정관 면접시 반드시 활용되며, 필수 질문 사항 중 하나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읽지 않은 것을 읽은 것처럼 적는다면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독서하기를 권장한다. 이를 위해 평소에 독서기록장, 독서노트, 독서 포트폴리오 등을 기록장의 형태로 남겨 놓되, 내용을 정리해서 고3 면접시험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내 독서경시대회, 독서퀴즈, 독서이벤트, 하루 책읽기 대회, 교지에 자신의 독서내용 발표하기 등 다양한 교내 행사가 있는 경우 반드시 참여하기 바란다. 입학사정관이 보고 싶은 것은 해당 학과를 지원한 학생의 열정과 끈기이다. 상을 못 타더라도 참여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책 선정은 굳이 대학교 권장도서, 해당 대학 필독서 등에 제한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진로에 관련되거나, 자신의 고민에 관련되거나, 자신의 적성 또는 특기 관련한 사항이면 된다.
마지막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다.(표2) 이 부분은 학교생활기록Ⅰ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학생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부분이다. 이 부분은 교사가 학생을 수시로 관찰하여 1항에서 9항까지의 누적된 기록의 행동특성을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종합의견이다. 문장으로 입력한다.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항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규정된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입력한다. 이는 의무사항이다.(훈령 제16조) 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은 일종의 교사추천서와 동일하게 대학교에서는 취급한다.
고1, 고2, 고3의 3명의 교사가 각각 학생을 추천하는 다면적 추천서 및 지도평가서이다. 대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항목이다. 담임교사가 학생에 대하여 심도있고, 진실하게 작성하는 최선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한다. 이 부분에 특별한 점이 없다면 교사가 학생의 자질에 대하여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 부분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교사가 학생의 자질과 재능에 대하여 우수하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대학에서도 이 학생의 자료에 대하여 깊이 있게 살펴보게 된다. 이처럼 중요한 부분이기에 학생의 장점 위주로 입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인 이상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1항부터 9항까지의 누적된 사항을 토대로 하므로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이 대학에 사실성, 신뢰성, 공정성을 준다. 학생의 단점 또는 개선이 요망되는 점을 기록하면서 구체적 활동을 통해 변화했거나, 변화되고 있는 과정도 함께 적는 것이 학생의 특이한 이력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기록을 대학에서는 사실적으로 인정하고 신빙성 있는 기록으로 수용하여 해당 학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특히, 이러한 기록은 학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역경 극복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증명이 된다.
즉, 대학은 담임교사가 직접 기록하는 사실성, 균형성, 공정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점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면 ‘책임감이 있는’, ‘예의바른’, ‘성실한’, ‘모범이 되는,’ ‘착한’, ‘학급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하는’,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 적혀 있다. 이는 학생을 파악하는 데 도움되는 구체성이 부족하여 정성적 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교과 발달상황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종합의견 항목에서 3명의 선생님 중 한 분이라도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다면 해당 학생의 인성 부분과 학생이 제출한 기록의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고1의 단점에 대하여 고2에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이 보였다면 이러한 성장 과정은 그 학생의 정성적 평가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3명의 추천서인 본 항목이 상호 일관성이 있으며, 구체성에서도 연결이 된다면 학생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해당 학생의 성장성에 대하여 선생님이 관심을 가졌고, 해당 학생의 자질도 매우 우수함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점만 나열될 종합평가는 대학교에서 해당 학생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도록 한다.
대학교가 면접, 교사추천서 확인, 토론·발표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학생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종합의견 항목은 학생이 대학교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의 진위와 신뢰성 평가에 직결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
▧ 들어가며…
면접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면접 문제를 형성하는 질문군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원 대학과 지원 학과에 대한 학생의 열정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이에 대한 객관적 증명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서 질문지를 만든다. 더군다나 2015학년도부터는 학교 내의 활동만으로 대입 수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교과 관련 외부 수상 실적 및 활동은 수시 지원에 제출하지 못하게 하였다. 따라서, 면접도 제출서류를 중심으로 전공에 관한 적합성과 전공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자기소개서가 수험생 자신이 스스로에 대하여 적는 주관적 기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육전문가인 교사가 관찰한 객관적 기록에 해당한다. 그래서 면접 기초질문군은 학교생활기록부에서부터 진행된다.
▧ 학교생활기록부
이전 호에 이어서 일곱째, 독서활동 상황이다.(표1) 독서활동은 학생의 간접 경험이다. 이러한 학생의 간접 경험에 대하여 개인별, 교과별 독서활동 상황을 기재하고, 독서활동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말에 입력한다. 독서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 발견에 있어서 새로운 관점을 배우거나,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교에서는 읽은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기록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독서활동을 하게 된 계기, 읽게 된 이유와 책 선정 과정, 읽은 방법, 읽으면서 또는 읽은 후 스스로가 발견한 관점, 이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 등 독서활동과 관련된 교사의 관찰사항이나 상담사항에 대하여 사실 위주로 적은 것을 중요하게 본다.
대학교에서는 신체 발육이 성인과 유사하게 변하는 고등학교 시절, 학생의 사고와 감정의 상태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교사의 눈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교과학습 과정의 수행평가 과정, 봉사활동 과정, 친구와의 일상관계에서 일어나는 해당 학생이 겪게 되는 정서적 문제, 환경적 문제를 학생이 독서를 통해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확인하여 학생의 자질 또는 재능을 파악하는 정성적 평가에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기존 서울대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는 기존 자기소개서 문항 항목 중 “자신에게 가장을 영향을 미친 책을 3권 이내로 기술하라”라고 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자신에게 미친 영향이란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보다는 처음 접한 시기, 읽게 된 계기, 선정 이유, 책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 이 책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변화)을 중심으로 기술하면 됨”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독서활동 기록은 입학사정관 면접시 반드시 활용되며, 필수 질문 사항 중 하나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읽지 않은 것을 읽은 것처럼 적는다면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독서하기를 권장한다. 이를 위해 평소에 독서기록장, 독서노트, 독서 포트폴리오 등을 기록장의 형태로 남겨 놓되, 내용을 정리해서 고3 면접시험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내 독서경시대회, 독서퀴즈, 독서이벤트, 하루 책읽기 대회, 교지에 자신의 독서내용 발표하기 등 다양한 교내 행사가 있는 경우 반드시 참여하기 바란다. 입학사정관이 보고 싶은 것은 해당 학과를 지원한 학생의 열정과 끈기이다. 상을 못 타더라도 참여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책 선정은 굳이 대학교 권장도서, 해당 대학 필독서 등에 제한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진로에 관련되거나, 자신의 고민에 관련되거나, 자신의 적성 또는 특기 관련한 사항이면 된다.
마지막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다.(표2) 이 부분은 학교생활기록Ⅰ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학생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부분이다. 이 부분은 교사가 학생을 수시로 관찰하여 1항에서 9항까지의 누적된 기록의 행동특성을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종합의견이다. 문장으로 입력한다.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항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규정된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입력한다. 이는 의무사항이다.(훈령 제16조) 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은 일종의 교사추천서와 동일하게 대학교에서는 취급한다.
고1, 고2, 고3의 3명의 교사가 각각 학생을 추천하는 다면적 추천서 및 지도평가서이다. 대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항목이다. 담임교사가 학생에 대하여 심도있고, 진실하게 작성하는 최선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한다. 이 부분에 특별한 점이 없다면 교사가 학생의 자질에 대하여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 부분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교사가 학생의 자질과 재능에 대하여 우수하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대학에서도 이 학생의 자료에 대하여 깊이 있게 살펴보게 된다. 이처럼 중요한 부분이기에 학생의 장점 위주로 입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인 이상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1항부터 9항까지의 누적된 사항을 토대로 하므로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이 대학에 사실성, 신뢰성, 공정성을 준다. 학생의 단점 또는 개선이 요망되는 점을 기록하면서 구체적 활동을 통해 변화했거나, 변화되고 있는 과정도 함께 적는 것이 학생의 특이한 이력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기록을 대학에서는 사실적으로 인정하고 신빙성 있는 기록으로 수용하여 해당 학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특히, 이러한 기록은 학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역경 극복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증명이 된다.
즉, 대학은 담임교사가 직접 기록하는 사실성, 균형성, 공정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점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면 ‘책임감이 있는’, ‘예의바른’, ‘성실한’, ‘모범이 되는,’ ‘착한’, ‘학급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하는’,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 적혀 있다. 이는 학생을 파악하는 데 도움되는 구체성이 부족하여 정성적 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교과 발달상황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종합의견 항목에서 3명의 선생님 중 한 분이라도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다면 해당 학생의 인성 부분과 학생이 제출한 기록의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고1의 단점에 대하여 고2에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이 보였다면 이러한 성장 과정은 그 학생의 정성적 평가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3명의 추천서인 본 항목이 상호 일관성이 있으며, 구체성에서도 연결이 된다면 학생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해당 학생의 성장성에 대하여 선생님이 관심을 가졌고, 해당 학생의 자질도 매우 우수함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점만 나열될 종합평가는 대학교에서 해당 학생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도록 한다.
대학교가 면접, 교사추천서 확인, 토론·발표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학생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종합의견 항목은 학생이 대학교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의 진위와 신뢰성 평가에 직결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