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논술 첨삭노트] <12> 논술 유형 이론- 요약하기 (2)](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207198.1.jpg)
내용적인 측면에서
우선 <주장과 근거>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독해에 있어서 <주장과 근거>를 그토록 따졌지만, 쓰기에 있어서도 이걸 또 따져야 합니다. 그것은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지요. 쉽게 생각했을 때, ‘답만 찾아쓰면 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진 않습니다. 분량이란 것이 있으니까요. 아마도 초보시절에는 이 분량이 발목을 오래도록 잡을 겁니다. 생각보다 채우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시문당 150~200자는 써야 합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제시문의 길이나 문제당 요구된 분량이 모두 길어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요약 역시 길어졌습니다. 어찌했든, 그냥 결론(핵심)만 쓰기에 꽤 많은 분량이지요. 2문장 혹은 3문장은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이 왜 등장했는지에 대해 근거를 서술해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우선 분량 때문입니다. 분량이 적다면 이 근거(외연) 부분을 더 적게 써도 무방합니다.
그 다음 이유, 혹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는 당연히 독해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우리가 출제자가 되어보지요. 출제자라면 기본적으로 답안지에 어떤 것이 담겨져 있기를 바랄까요? 우선 제시문 자체가 있는 의미를 제대로 독해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논제에 맞게 핵심이 제대로 추출됐는지를 보고 싶겠지요. 그렇게 두 가지를 살펴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제시문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거기서 뜻을 찾아내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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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원고지에 제시문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시문’이라는 주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은 다른 제시문과 구별하기 위해서이지요. (가)(나)와 같은 명칭이 붙어있는 것은 서로 다른 제시문을 구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요약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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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정리해보면, 결국 우리의 요약문은 제시문의 내용을 인용하며 채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띠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인용동사도 구체적으로 적어줌으로써 우리의 뜻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쓸 수 있는 인용동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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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요약 패턴 : 외연 1문장 + 내연 1문장
이것에 대해 ‘1번’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어찌했든 가장 대표적인 요약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장 많이 쓰이는 패턴은 아니랍니다. 생각보다 까다롭거든요. 그러므로, 요새 1번 요약은 뚜렷하게 주장이 담긴 제시문을 처리하는 경우를 빼고는 상용화되고 있진 않습니다. 어찌했든 패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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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선 1-①번을 자세히 살펴보죠. 이 부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기 위에는 그저 (연결어)라고만 되어 있지요. 무슨 연결어를 쓰느냐?! 그것은 당연히 제시문이 가지고 있는 연결구조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 연결구조야 이미 보여드렸듯 7가지 중 하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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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내연이 안에 있든, 밖에 있든 편하게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어동사 호응이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그만큼 핵심 요약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어가 ‘제시문’이므로 그 안에 제시문에 대한 서술이 당연히 압축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마 이런 연결관계가 드러나있는 제시문은 다음과 같은 구조일 것입니다. 즉, 하나의 제시문 안에 <외연>과 <내연>이 보기좋게, 찾기 좋게 나타나있는 것입니다. (가장 흔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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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 S·논술 인문 대표강사 sgsgnot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