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14) 글은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 드러낼 수 없다 - 주역
▶ 흔히 말을 잘한다고 하면 표현을 잘하는 편으로 상대방을 어느 정도 설득할 수준이 된다는 뜻이지, 말로 자신의 마음을 백퍼센트 똑같이 전달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불립문자(不立文字)라는 말이 있어요. 진정한 깨달음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므로 말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이제 우리 마음을 말이나 글로만 표현하려 하지 마세요. 진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대사가 아닌 그 나머지로 연기할 줄 아는 배우랍니다.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한마디 속 한자 - 盡(진) 다하다

▷無盡藏(무진장)
: 다함이 없이 굉장히 많음.

▷苦盡甘來(고진감래)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