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6) '사람은 다쳤는가?' 하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 논어
▶공자의 마구간에 불이 났어요. 집에 돌아온 공자는 사람이 다치지 않았는가만 묻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해요.

어찌 말[馬]이 귀하지 않겠어요? 당연히 귀하죠. 하지만 사람보다 귀하겠습니까? 아니 귀해서야 되겠습니까? 언제부턴가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해서 말해요. 모두가 돈으로 가치전환이 안 되는 물건이나 사람들을 무시해요. 그런데 아세요?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행복하다는 것을요. 여러분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을 얼마나 갖고 있나요? 지금 찾아보세요.

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한마디 속 한자 - 傷 (상) 다치다

▷食傷(식상): 같은 음식이나 사물이 되풀이되어 물리거나 질림.

▷傷弓之鳥(상궁지조): 한 번 화살에 맞은 새는 구부러진 나무만 봐도 놀란다는 뜻으로, 한 번 혼이 난 일로 늘 의심과 두려운 마음을 품는 것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