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의 의미, 느껴지시나요?

[생글기자 코너]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의미, 느껴지시나요? 등
어린이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느끼게 해주는 어린이날, 존경하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평소 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표하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그리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5월은 유독 가족에 대한 기념일이 많이 있다.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좀 더 자연스럽게, 조금이나마 더 표현해 가족의 사랑을 돈독히 다지게 된다. 그래서 5월을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 부른다.

그럼 6월은 무슨 달일까? 현충일과 6·25전쟁일이 들어 있는 6월은 정확히 말하면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한다. 6월 6일 현충일 날엔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한다. 그리고 각 가정은 이날, 추모를 표하기 위해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한다.

그러나 이달 현충일에 수많은 아파트 가구 중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했던 곳은 굉장히 드물었다. 뉴스 및 언론매체에서 이날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한다는 전달이 있었지만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국경일 날 태극기 게양률이 전 국민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5월과는 달리 호국영령, 순국선열, 전몰장병 등 어려운 단어 때문에 국경일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물론 이러한 단어들이 잘못된 말이 아닐뿐더러 짧은 단어임에도 깊은 뜻을 함축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6·25전쟁이 발발한 지 60여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날이 갈수록 조국을 지키다 순국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및 조의를 느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나이대가 어린 세대일수록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국경일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정부와 지방단체, 언론 등은 국민에게 6월의 의미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들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나라를 위해, 후세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를 조금이나마 더 느낄 수 있는 달이 되기 위해 작은 변화를 제안하고자 한다. 고등학생들도 쉽게 사용하지 않는 단어 ‘호국보훈’이라는 말 대신 ‘나라를 사랑하는 달’과 같이 좀 더 쉬운 말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유소년들에게, 청소년들에게, 국민들에게 6월의 의미가 보다 쉽게 느껴지는 달이 되지 않을까.

애국심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세태다. 애국심을 얘기하면 창피해하고, 애국심을 강조하면 보수적이라고 하는 시대다. 하지만 선진국 국민일수록 애국심이 높다. 자기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국민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가. 모든 논의의 출발점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인정하는 선 위에 있어야 한다. 그것을 부정하는 어떤 주장도 설득력은 없다.

이상명 생글기자(경주여고 3년) ysm95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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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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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찰서에 두 명의 용의자가 수용돼 왔다. 경찰은 두 명을 따로 놓고 그들에게 자백했을 때 5년을 다른 사람보다 일찍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단, 두 명이 동시에 자백한 경우 5년을 같이 더 살아야 한다. 그리고 경찰은 그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그들은 자신의 이기적인 선택에 굴복하고 5년을 같이 살게 된다. 각자에게 좋은 선택을 했을 뿐인데, 왜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일까?

위 이론은 ‘죄수의 딜레마’라고 불리는 게임이론 중 가장 유명한 이론 중 하나이며, 1950년께 한 연구소에서 고안되었지만, 수학자에 의해 각색되며 게임이론의 한 이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게임이론이란 한 주체가 다른 상대편의 행동을 고려하여, 자신의 이익을 보다 유리하게 달성하기 위해 선택하는 행동을 수리적으로 분석하는 이론으로 1944년에 폰 노이만과 모르겐슈테른에 의해 개발되었다.

게임이론은 현재에 이르러 경제학뿐만 아니라 군사학, 경영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가장 적용하기 쉬운 학문이라는 특징 때문에 각광받는 학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시에도 잠수함 전투에 게임이론이 적용된 바 있으며, 그 후에도 최후통첩게임, 죄수의 딜레마 등 여러 인간의 결정을 분석하는 데 적용되었다. 또한 올해 섀플리 교수와 로스 교수가 ‘협조적 게임이론’을 이용해 고등학교 배정 방식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게임이론은 단순한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넘어 국가의 행동 결정 분석이나 기업의 인수합병(M&A)과 같은 조치에서도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게임이론은 이론만이 아닌 현실적인 면에서도 다른 행위자의 수를 읽고 천천히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써 안성맞춤이다. 게임이론이 현세 들어 가장 각광받고 있는 학문인 것은 앞으로도 연구해볼 가치가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의 게임이론을 적용해보는 것도 자신의 사고력을 높이고, 더불어 경제학적, 수학적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교수가 대학에서 게임이론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경북대학교 최정규 교수가 그 중 한 명이다. 일각에서는 노벨경제학상이 한국에서 나온다면 그 후보자는 아마도 최 교수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필생의 업적으로 삼고 있는 최 교수의 수상을 기대해 본다.

김호기 생글기자(대구과고 3년) ghrl6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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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 황금기는 현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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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지난 4월 말 즈음 마블코믹스의 대작 ‘아이언맨 3’가 개봉한 뒤 지난 두 달간 흥행 대박을 친 영화를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6월을 기점으로 국민들을 목 빠지게 기다리게 하던 대작 영화가 속속 개봉하기 시작했다.

스타트를 끊은 영화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였다. 다음 원작이었던 웹툰의 스토리도 매우 훌륭했고, 출연진이 여성들이 열광할 만한 남성배우들로 가득했기에 개봉 전 이 영화가 올해 최고의 히트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도 많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향이 있다. 주위의 의견을 들어보면 웹툰 스토리를 벗어나지 못한 게 가장 크다. 웹툰을 통해 스토리를 먼저 접한 이들은 영화를 보면서 예상했던 대로 척척 떨어지는 스토리가 무료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2주차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여심파워’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이어 개봉한 대작이 슈퍼맨의 다른 이름 ‘맨 오브 스틸’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여심을 사로잡은 영화라면 ‘맨 오브 스틸’은 남심을 사로잡은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화려한 액션과 슈퍼맨의 새로운 시작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예매율과 관객 수 등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박빙을 이루며 1, 2위를 다투고 있다. 개봉 전 평점이 9.3점이었지만 현재 8점까지 떨어진 상태인데 전반적인 짜임새가 엉성하고 산만해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의견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개봉 1주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 올해 하반기 기대되는 영화는 많이 남았다. 지난 20일 브래드 피트 주연에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제작된 ‘월드워 Z’가 개봉됐다. 이 영화는 개봉되기 전에도 ‘엄청난 스케일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개봉 전 평점 역시 9.3점으로 매우 높았다.

그리고 8월의 시작을 알리며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설국열차’가 개봉한다.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이다. 현재 시대 상황에 알맞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은달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 개봉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개봉이 된 뒤라 해외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11월에는 토르와 헝거게임 후속작이 차례로 개봉되고 12월에는 호빗의 속편 역시 개봉된다. 이 영화들 역시 개봉 전 평점이 9.5를 넘어서는 등 큰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2013년을 영화의 해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김형균 생글기자(송원고 3년) hihgk68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