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60명·중학생 40명…5월 한달간 접수, 테샛 응시자 우대

[생글기자 코너] "중·고생 생글기자 뽑습니다…지금 도전하세요" 등
안녕하세요 후배 여러분! 저는 서울 광남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정재희라고 합니다. 생글생글 지면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게 돼 매우 반갑습니다.

제가 후배님들을 찾은 이유는 한국경제신문이 선발하는 ‘생글생글 학생기자’에 꼭 도전해보라고 권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제6기 생글생글 기자 출신입니다. 고교 2학년 때 학생기자가 된 저는 생글 활동을 통해 많이 성장했습니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어렵게만 여겨졌던 글쓰기를 익혔고 각종 경제 정치 사회현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 대학생이 된 생글기자 선배들을 멘토로 만나면서 공부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고, 전국에 퍼져 있는 동료 기자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성도 키웠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5월 한 달간 제8기 고교생 생글기자를 모집합니다. 후배 여러분, 꼭 도전해보세요. 저는 생글기자를 하면서 동기생 중 가장 많은 기사를 쓰려 노력했습니다. 생글생글은 저의 대학 진학에도 한몫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올해 생글기자는 중학생 기자도 처음으로 선발합니다. 중학생 기자가 되면 제1기가 되는 것입니다. 남다른 중·고교 시절을 만드시겠다면 반드시 생글생글 기자에 도전하세요.

올해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과 주니어 테샛 응시자, 생글 논술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우선 선발 대상 혜택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5월에 치러지는 테샛과 주니어 테샛 응시자도 혜택 대상입니다.

지원자는 생글생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지원 동기, 장래 희망, 테샛 펠로 활동계획 등이 담긴 자기소개서(1600자)를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사진을 꼭 첨부해주세요.

▨ 생글기자 모집 안내

▷ 지원자격:전국 중·고생
▷ 모집 예정인원: 중학생 40명, 고교생 60명
▷원서접수기간:5월1~31일
▷ 접수방법: 생글생글 홈페이지(www.sgsgi.com) 접속.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nie@hankyung.com)로 발송
▷ 문의:(02)36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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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없는 대한민국 아직 멀었네!

[생글기자 코너] "중·고생 생글기자 뽑습니다…지금 도전하세요" 등
대한민국의 작년 부패 수준이 10점 만점에 5.4점으로 183개국 가운데 43위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 점수인 6.92점보다 1.52포인트 낮은 점수로 32개국 중 27위의 성적이다. 아시아에서도 싱가포르(5위) 홍콩(12위) 일본(15위) 대만(32위) 부탄(38위) 대한민국(43위) 순으로 그리 높지는 않은 성적이다. 북한은 소말리아와 함께 최하위인 공동 182위를 기록했다.

얼마 전에는 한국환경공단 설계 위원 50명 가운데 23명이 작게는 1000만원에서 크게는 7000만원까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번 사건으로 도시계획, 환경, 건축 등의 이권을 다루는 위원회에 대한 업계들의 로비 백태는 물로 수법의 다양성까지 드러났다. 한 칼럼니스트는 비정기적 이권을 잡는 이들에 대해서도 이 정도의 로비가 이루어지는데 정기적 이권을 잡는 자리에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일지 의문을 품었다.

이번 부패 수준 평가는 국제투명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 기구는 1995년도부터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과 정치부문의 부패를 측정하고 발표해왔다.

평가는 세계를 상대로 기업을 운영하는 3000여명의 경영인 설문조사에 반(反)부패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를 더해 이루어졌다. 물론 이것이 부패의 척도를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으나 같은 기준하에서 아시아나 OECD 국가들에게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한 나라의 부패 수준 점수가 2.4포인트 향상되면 1인당 GDP가 4%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는 부패가 싱가포르 수준(5위)에서 멕시코 수준(64위)으로 곤두박질치면 세금을 20% 인상하는 것과 같은 강도로 경제를 망가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한국 사회는 현재 1인당 GDP가 2만달러가 넘는 나라가 됐다. 하지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 또한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 경제성장의 열쇠는 ‘부패의 척결’에 있을지 모른다.

최승희 생글기자(전민고2년) hs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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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그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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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와 연관되는 단어를 5개 이상 나열하고 왜 이 단어들이 연상되었는지 각각 서술하시오.”

지난해 어느 대학의 수시 논술문제로 나왔던 지문이다. 내가 이 지문을 보고 떠올린 5개의 단어는 ‘출발점’ ‘재시작’ ‘발상의 전환’ ‘본질’ ‘고정관념’이었다.

첫 단추. 그것은 어떤 일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그렇기에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말은 출발이 순조롭게 잘 됐다는 의미를 띤다.

반면 첫 단추를 잘못 끼웠을 때는 어떨까. 흔히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옷을 입을 때를 떠올려 보면 단추를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 끼우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단추를 풀고 다시 끼운다. 그것을 처음부터 잘못 끼웠다면 처음부터 다시 옷을 입어야 한다. 즉,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말은 ‘일을 그릇되게 처리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함’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재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이 꼭 ‘재시작’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추가 잘못 끼워진 옷차림으로도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은 촌스럽다고 여기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팔바지가 그랬고, 한때 쫄바지라 불렸던 스키니 스타일이 지금의 트렌드가 아니던가. 마찬가지로, 단추를 다른 자리에 끼우는 옷차림이 지금은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후에 세계를 선도할 스타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누구도 억지라 말할 수는 없다. 여기서 우리는 ‘발상의 전환’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발상에는 존재의 ‘본질’을 주목하는 것에 기인한다. 단추의 본질은 끼우는 것이다. 그것이 어느 구멍에 어떻게 끼우는가는 상관없다. 그저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달렸을 뿐이다. 단추를 잘못 끼우더라도 그것이 만들어내는 옷의 맵시가 사람들을 감탄하게 한다면 그것은 잘못 끼워진 것이 아니다. 결국 단추를 잘못 끼운다는 것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일 뿐이다.

우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청소년기.’ 이를 우리는 인생의 첫 단추에 비유한다. 여기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것은 좋은 대학을 가지 못했다거나, 입시에 실패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것이 실패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단추를 잘못 끼웠음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다면 그것은 빛나는 가치를 지닌다.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단추가 어느 구멍에 어떻게 끼워지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김재운 생글기자(김천고 3년) wodns1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