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1

최근 심각해진 하우스 푸어(house poor) 현상과 관련한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① 기업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가 빚어낸 현상이다.

②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하우스 푸어의 고충은 더욱 가중된다.

③ 주택담보대출금의 만기연장 중단이 하우스 푸어의 고충을 줄여줄 수 있다.

④ 하우스 푸어로 인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대출금리를 올려야 한다.

⑤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회사의 원금 분할상환 요구는 하우스 푸어의 가처분소득을 감소시킨다.



해설

하우스 푸어는 말 그대로 ‘번듯한 집을 갖고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을 뜻하는 시사용어다.

직장은 있지만 벌이가 신통치 않아 아무리 일을 해도 빈곤을 벗어날 수 없는 계층을 워킹푸어(working poor)라고 지칭하는 것처럼,집은 있지만 무리한 대출과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해 실질적 소득이 줄어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주로 아파트를 갖지 않고 있던 중산층이었다가 부동산 상승기에 무리하게 대출받아 내집 마련에 성공했지만,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매달 막대한 이자를 감수하고 있는 ‘아파트를 가진 빈곤층’인 셈이다.

하우스 푸어는 개인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가 빚어낸 현상이며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연장되지 않고,금융회사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면 하우스 푸어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이자부담이 커져 고통이 더해진다.

정답 ⑤



문제2

동일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가 다른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가격차별이라고 한다. 다음 중 가격차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가격차별은 경제적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② 현실에서 완전가격차별은 존재하기 어렵다.

③ 독점기업의 완전가격차별이 발생하면 가격선택권의 증가로 소비자잉여는 증가한다.

④ 가격차별의 예로 극장의 조조할인이나 각종 할인권 등을 들 수 있다.

⑤ 기업이 가격차별을 한다는 것은 그 기업이 시장지배력이 있다는 뜻이다.


해설

같은 상품에 대해 구입자에 따라 다른 가격을 받는 행위를 가격차별(price discrimination)이라고 한다. 가격차별은 독점시장에서 나타나며, 경쟁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격차별의 사례로는 영화관의 조조할인, 요일이나 계절에 따라 다른 비행기표 가격, 각종 할인권, 라면 10개를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수량할인 등을 들 수 있다.

완전가격차별은 독점기업이 모든 수요자가 얼마나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모든 수요자에게 지불용의와 같은 금액의 가격을 부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독점기업은 한계비용보다 높은 독점가격을 받는다. 지불용의가 한계비용을 초과할 경우 일부 소비자가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를 포기하므로 독점가격은 경제적 순손실을 초래한다.

하지만 독점기업이 완전한 가격차별을 한다면 모든 수요자에게 각자의 지불용의에 해당하는 만큼의 가격이 부과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유익한 모든 거래가 이뤄지고 경제적 순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창출되는 경제적 총잉여는 모두 이윤의 형태로 공급자에게 귀속된다. 소비자잉여는 0이다.

물론 현실에서 완전가격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답 ③




문제3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다음 거래 중 경상수지 항목에 계상되지 않는 거래는?



① 상품의 수출과 수입

②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여행하며 지급한 외화

③ 외국에 사는 친척이 생일을 축하한다며 보내온 송금

④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 투자해서 벌어오는 소득

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기 위해 들여온 자금



해설

경상수지는 재화와 서비스를 주고받는 거래(경상거래)의 결과로 벌어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뜻하며, 자본거래는 순수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유출되는 거래(자본거래)의 결과로 들어온 외화와 나간 외화의 차이를 가리킨다.

준비자산은 중앙은행이 국제수지 불균형 보전 등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가능한 대외자산(외환보유액)이다.

이 가운데 경상수지는 다시 △상품 수출입의 결과인 상품수지 △운수,여행, 통신, 보험 등 서비스거래의 결과인 서비스수지 △노동과 투자의 대가(임금 및 이자)인 소득수지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되는 무상원조,교포송금 등의 결과인 경상이전수지로 나뉘어진다.

문제에서 ①~④는 경상수지 항목인 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경상수지가 아니라 자본수지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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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 리더 '쑥쑥' ... "재밌는 1박2일 경제공부"
['테샛' 공부합시다] 과도한 부동산 투자가 빚어낸 '하우스 푸어'
미래의 경제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한국경제 드림경제교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드림경제교실은 한국경제신문과 지산교육㈜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설한 경제 교육과정.

청소년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하고 건전한 소비의식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2~13일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수련원에서 열린 첫 과정에는 60여명의 중·고교생들이 참가, 수료증을 받았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제ㆍ경영학과 출신 전문 멘토들과 동고동락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캠프는 참가자 전원이 사전에 ‘홀랜드 진로적성검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유형별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학생들이 자기 취미에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Top 3 MBA’에서 진행되는 실제 전략게임을 학생들 수준으로 다시 설계해 참여를 이끌어 냈다.

특히 적성검사를 기반으로 구성된 팀원들과 협동해 회사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모의 경제게임, 청소년용으로 고안된 MBA 커뮤니케이션 등은 학생들의 논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대전외고, 하나고, 서울여상 등 명문고교 출신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좋은 친구를 사귀는 일석이조의 기회도 됐다.

‘나도 사장이다'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실감했다.

최근 취업문제가 심각한 상태이고 기업가정신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었다는 평가다.

학생들에게 도전과 창조의 벤처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을 기반으로 한 ‘도전 골든벨 대회’가 진행되는 등 이색 프로그램도 있었다. 금융상품의 기본 개념에 대한 강의에 흥미를 보인 학생이 많았다.

경제 전문가들의 특강도 이어졌다.

KB국민카드 장다연 씨는 기업의 현장 이야기와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 경제에 대한 실무적인 지식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정종대 티움인터렉티브 대표이사는 아이폰을 통한 경영학의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박주병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은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며 인류에 영향을 미칠 사람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가한 이형창 군(대전 문정중 3)은 “짧은 1박2일이었지만 평소 만나기 힘든 멘토와 함께 생활하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전문적인 경제교육과 장래희망인 벤처투자사 CEO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태욱 지산교육 대표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이 시대에 경제·경영에 재능이 있고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본인의 목표를 재정립하고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