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생 동아리대항전 대상 ‘이코노미스트’

['테샛' 공부합시다] "한경 읽고 시사토론...뭉치면 점수 올라요"
“2년 후에 대학동아리 대항전도 우승할 거예요”

지난달 21일 치러진 제12회 테샛(경제이해력시험)의 고교생 부문 동아리 대항전에서 1등을 한 ‘이코노미스트’ 팀의 박성연 양(영파여고 2학년·18)은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테샛을 공부해 S급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 팀 멤버 중 상위 5명의 종합 평균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이코노미스트는 300점 만점에 평균 245.2점을 얻었다.

박성연양 외에 최홍규(용인외고 2학년·18) 김성기(영동고 2학년·18) 홍명휘(서울국제고 2학년·18) 조영민(경기고 2학년·18) 등이 멤버다.박 양은 “1주일에 한번 모여 한국경제신문을 읽고 시사이슈를 토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공부비결을 소개했다.

이들은 올해초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동아리를 결성했다.

지난해부터 테샛을 공부했다는 박양은 “혼자 공부할 때보다 효율이 두배는 더 좋다”며 “토론을 통해 금융위기 같은 시사이슈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험을 앞두고 스터디 시간을 3시간으로 늘리고 기출문제도 열심히 풀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테샛을 공부하고 한국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었다”며 “경제학은 배우면 배울수록 흥미있는 학문”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대부분 상경계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는 박 양은 국제금융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같은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분석하는 경제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상금 30만원과 상패 등이 주어진다.박 양은 “상금으로 동아리 친구들과 영화 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갈 계획”이라며 웃었다.

최만수 한국경제신문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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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수요 탄력성은?

문제

['테샛' 공부합시다] "한경 읽고 시사토론...뭉치면 점수 올라요"
경제학에서 시장분석의 중요한 정보로 탄력성을 고려한다.


아래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 대한 탄력성을 조사한 자료이다.

수요의 탄력성에 대한 설명 중 맞는 것은?
















(1) 코카콜라의 가격탄력성이 높다.

(2) 시장점유율의 변화는 가격탄력성 차이에 의해 영향 받지 않는다.

(3) 두 제품의 가격을 동시에 10% 올렸을 때,총 수입액의 변화는 코카콜라가 더 작다.

(4) 두 제품의 가격을 동시에 10% 올리는 경우,펩시콜라의 수요는 줄어들고,코라콜라의 수요는 늘어난다.

(5) 수요의 가격탄력성만 비교했을 때,펩시콜라가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이다.

해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가격변화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율을 말한다.

정상재의 경우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감소하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0보다 작다.

탄력성은 0에 가까울수록 수요자들이 가격 변화에 둔감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탄력성이 0에 가까울수록 필수재라고 할 수 있다.

또 콜라,사이다와 같이 필수재가 아니더라도 탄력성이 낮으면 낮을수록 고정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고 시장 점유율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가격을 똑같이 10% 올렸을 경우 총수입액의 변화는 탄력성이 낮은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보다 작다.

소득탄력성은 소비자의 소득변화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율을 말한다.

가격 변화에 대한 수요량 변화를 예측할 때는 소득탄력성이 아닌 가격탄력성을 고려해야 한다.


정답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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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의 교훈

['테샛' 공부합시다] "한경 읽고 시사토론...뭉치면 점수 올라요"
엔화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금융위기와 미국 유럽경제의 더블딥 우려 속에서 엔화의 가치는 전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엔화의 ‘기세가 등등하다’는 표현을 써야 되는 상황이지만 왠지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일본은행은 치솟는 엔화가치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연일 엔화를 풀어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유럽의 금융위기, 미국의 신용등급하락으로 세계경제가 기댈 곳은 이제 일본 뿐이라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이 어려워져 일본경제마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외환시장에서 환율의 결정이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새삼 보여준 사례로 들 수 있다.

환율의 결정은 교과서적으로 볼 때 외환에 대한 수급에 기초한다.

외환의 수급은 다시 경제의 펀더멘털에 좌우되므로 결국 경제가 얼마나 건실한가의 여부에 따라 통화의 가치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번 쓰나미 여파로 일본 경제의 어려움이 예측되었을 때도 엔화가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이 국제자본시장에서 엔화를 회수한다면 엔화가 부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경제가 어려워지면 국제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을 것이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 때문에 엔화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대되었던 것이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동시에 더블딥에 빠지게 되면 세계경제의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고, 역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로 엔화에 대한 선호가 급격하게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일본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다는 점과 일본의 투자자들이 국내편향(home bias)이 강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던 일본경제가 2000년대 들어서도 여전히 저성장으로 ‘잃어버린 20년’이라고 일컬어지는 마당에, 위기 때 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엔화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시켜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제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를 초래한다면 우리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당장의 손익계산 보다도 원화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한국외국어대 경제학 교수 tsroh@huf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