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탐구과목을 공부하는 방법 중 하나로 구글이나 야후 등 해외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풍부한 배경자료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들 자료 중 대부분은 그 출처가 외국 전문 연구단체나 전문가의 논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구글을 통해 자료도 찾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자체적으로는 고급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에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 우리가 배우는 많은 과목들에는 우리말로 생소한 개념과 용어들이 많다. 이는 일본이나 영어권 국가의 서적을 그대로 번역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리에서 '바람그늘' '복사무' '삼포식 농업'은 'wind shadow' 'radiation fog' 'three field system'을 직역한 것이다.
이런 용어는 처음 들었을 때 뜻을 유추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다양한 학문에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순상화산 전문가' '해안단구 관찰가' 등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연구자를 찾기란 어렵다.
또한 앞으로 그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이런 전문직 기피현상에는 직업선택에서의 임금 우선주의적 사고가 내재되어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거의 월급이 많고 높은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는, 소위 '-사'자 붙은 직업들이다.
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우를 받고 명문대학에 진학할수록 취직과 결혼이 편하다는 '인생의 진리'는 누가 우리에게 알려준 것인가.
1등 신랑감은 의사사위,1등 신부감은 초등학교 교사며느리라고 누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인가.
우리나라에도 분명 수입은 적지만 자신의 신념에 맞는 일을 하려 꿈꿨던 학생들이 있다.
이들에게 정도(正道)를 알려주며 명문대와 명문직업으로 이끈 사회는 이들에게 학문의 발전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왜 우리나라에는 인문 · 사회 ·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지 반문해서도 안 될 것이다.
'순상화산 연구가' '해안단구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 불효자가 되고 결혼을 포기하는 길이라고 여겨지는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진정 학문 후진국에서 벗어나 우리말로 된 고유용어와 이론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에 팽배한 대학만능주의,고임금 우선의식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국가와 사회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소수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지위 보장 등과 같은 명시적이고 체계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콩 심은 데서 콩이 나듯 미래 전문 인재들에 대한 대우 개선을 우리나라의 주체적 학문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향후 노벨상 수상자와 같은 인재가 다수 배출되길 바란다.
허유경 생글기자(서문여고 3년)ouou25@hanmail.net
이들 자료 중 대부분은 그 출처가 외국 전문 연구단체나 전문가의 논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구글을 통해 자료도 찾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자체적으로는 고급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에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 우리가 배우는 많은 과목들에는 우리말로 생소한 개념과 용어들이 많다. 이는 일본이나 영어권 국가의 서적을 그대로 번역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리에서 '바람그늘' '복사무' '삼포식 농업'은 'wind shadow' 'radiation fog' 'three field system'을 직역한 것이다.
이런 용어는 처음 들었을 때 뜻을 유추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다양한 학문에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순상화산 전문가' '해안단구 관찰가' 등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연구자를 찾기란 어렵다.
또한 앞으로 그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이런 전문직 기피현상에는 직업선택에서의 임금 우선주의적 사고가 내재되어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거의 월급이 많고 높은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는, 소위 '-사'자 붙은 직업들이다.
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우를 받고 명문대학에 진학할수록 취직과 결혼이 편하다는 '인생의 진리'는 누가 우리에게 알려준 것인가.
1등 신랑감은 의사사위,1등 신부감은 초등학교 교사며느리라고 누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인가.
우리나라에도 분명 수입은 적지만 자신의 신념에 맞는 일을 하려 꿈꿨던 학생들이 있다.
이들에게 정도(正道)를 알려주며 명문대와 명문직업으로 이끈 사회는 이들에게 학문의 발전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왜 우리나라에는 인문 · 사회 ·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지 반문해서도 안 될 것이다.
'순상화산 연구가' '해안단구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 불효자가 되고 결혼을 포기하는 길이라고 여겨지는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진정 학문 후진국에서 벗어나 우리말로 된 고유용어와 이론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에 팽배한 대학만능주의,고임금 우선의식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국가와 사회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소수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지위 보장 등과 같은 명시적이고 체계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콩 심은 데서 콩이 나듯 미래 전문 인재들에 대한 대우 개선을 우리나라의 주체적 학문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향후 노벨상 수상자와 같은 인재가 다수 배출되길 바란다.
허유경 생글기자(서문여고 3년)ouou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