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시험 성적 공식 발표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시험 난이도 10회 수준으로 유지한다
성균관대 경제동아리인 다산금융반(김용한 이장혁 김호진 박재만 권순홍)이 지난 8회에 이어 10회 테샛 대학동아리 대항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외대 부속용인외고 '레이셔널 피플(Rational People)'팀(김홍준 윤남균 김무성 조서연 이용현)은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에서 1등을 받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건국대 등 전국 19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10회 경제이해력검증시험(테샛)의 성적을 최종 집계,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가채점 후 엄격한 검수과정을 거쳐 확정된 이번 10회 시험의 평균 성적은 175.92점(300점 만점 기준)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 점수는 문제가 다소 어려웠던 지난 9회 시험(161.77점)보다 14.15점 정도 높은 수준이다.

테샛위원회는 그러나 이번 10회 시험이 변별도를 높이면서 난이도를 낮춰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었다고 보고 11회도 10회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채점 결과 일반 부문에서는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4학년 김현승 씨(사진)가 286점의 최고 득점으로 개인 대상을 받게 됐으며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최태영 씨가 최우수상을 타게 됐다.

개인 대상은 200만원,최우수상은 1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고교생 부문에서는 권순형 군(동두천외고 3)과 표세윤 군(중동고 3)이 각각 개인 1 · 2등을,한국외대 부속용인외고팀과 대원외고팀이 각각 동아리 부문 1 · 2등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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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국경제 읽으며 경제시사 토론”

▶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 대상 용인외고 '레이셔널 피플'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시험 난이도 10회 수준으로 유지한다
고교생 동아리대항전에서 1등을 한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레이셔널 피플(Rational People · 합리적 인간)'팀의 윤남균 군(2학년 · 18)은 "동아리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경제원론과 시사경제를 토론하면서 공부한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남균 김홍준 김무성 조서연 이용현 등 동아리 상위 5명의 평균점수는 247.4점(300점 만점).

윤군은 "1주일에 한 번씩 한국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시사공부도 하고 경제원론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며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구제역 같은 주제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통해 발표력을 기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제원론 교재는 맨큐의 경제학을 활용했다.

그는 "1학년 때는 개인적으로 한경을 구독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일괄 신청해 보고 있다"며 "경제학은 배우면 배울수록 흥미있는 학문"이라고 전했다.

윤군은 "테샛은 경제현상을 어떻게 분석하고 판단하느냐를 묻는 문제가 많다"며 "치를수록 재미있고 공부를 더 하게 해주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11월5회 시험 이후 지난 10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테샛을 치른 테샛 마니아이기도 하다.
'레이셔널 피플' 동아리는 1,2학년 각각 15명 안팎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경계를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윤군은 기업 경영인이 되는 게 꿈이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