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1년의 아침이 밝았다.
아마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2학기 기말고사가 다 끝나고 학생들은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학교 수업은 곧 내신만을 위한 것'이라는 마음에 시험이 끝났으니 학교 수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학급에서 단체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영화를 보여 달라고 조르는 통에 선생님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은 안 하고 하루 종일 영화만 보았다고 했다"며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영화를 포함해 수업에 관계가 있든 없든 모든 동영상 시청을 전면 금지했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수업할 의욕을 상실한 학생들을 앉혀놓고 억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국어,수학,영어,사회 등의 주요 과목은 수능 공부와 관계 있기 때문에 그나마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다.
그러나 소위 '기타 과목' 이라고 부르는 기술가정, 한문, 일본어 등의 과목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선생님이 앞에서 수업을 하든지 말든지 엎드려서 자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책상에 해당 과목 교과서 대신 수능대비 참고서를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깨우거나 지적하면 그들은 묻는다. 수능에 나오지도 않는 것을 왜 공부해야 하느냐고.
물론 그 학생들에게 있어서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수업을 듣는 것은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모든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자세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업을 잘 듣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예의이며 더불어 나의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기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평소 '공부하는 태도'와 관련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어진 수업시간에 충실하지 않는 학생이 언제 어디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는가.
그리고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내용은 단순히 시험 때문만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을 배우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않은 것'이란 없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배우지 않으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가리지 않고 많은 것을 듣고 배워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다 보면 그것이 모두 자신의 배경지식이라는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학생들은 단지 수능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금진 생글기자(거제 옥포고 2년) free9372@naver.com
아마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2학기 기말고사가 다 끝나고 학생들은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학교 수업은 곧 내신만을 위한 것'이라는 마음에 시험이 끝났으니 학교 수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학급에서 단체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영화를 보여 달라고 조르는 통에 선생님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은 안 하고 하루 종일 영화만 보았다고 했다"며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영화를 포함해 수업에 관계가 있든 없든 모든 동영상 시청을 전면 금지했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수업할 의욕을 상실한 학생들을 앉혀놓고 억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국어,수학,영어,사회 등의 주요 과목은 수능 공부와 관계 있기 때문에 그나마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다.
그러나 소위 '기타 과목' 이라고 부르는 기술가정, 한문, 일본어 등의 과목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선생님이 앞에서 수업을 하든지 말든지 엎드려서 자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책상에 해당 과목 교과서 대신 수능대비 참고서를 펴놓고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깨우거나 지적하면 그들은 묻는다. 수능에 나오지도 않는 것을 왜 공부해야 하느냐고.
물론 그 학생들에게 있어서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수업을 듣는 것은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모든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자세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업을 잘 듣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예의이며 더불어 나의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기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평소 '공부하는 태도'와 관련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어진 수업시간에 충실하지 않는 학생이 언제 어디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는가.
그리고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내용은 단순히 시험 때문만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을 배우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않은 것'이란 없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배우지 않으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가리지 않고 많은 것을 듣고 배워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다 보면 그것이 모두 자신의 배경지식이라는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학생들은 단지 수능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금진 생글기자(거제 옥포고 2년) free93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