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중적으로 선호 음식인 치킨,피자에 대한 대기업의 행동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치킨과 피자를 비롯한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대기업의 횡포이며 영세 상인을 죽이는 길이라며 비판한다.

또한 치킨과 피자가 불경기에 대항하는 대형 할인 매장의 미끼상품인 것을 알아야 하며 그들의 상술에 현혹돼선 안된다는 의견이 다분하다.

그러나 대형 할인 매장은 생활용품부터 먹거리까지 여러가지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싸게 파는 곳이다.

대형 할인점이 치킨,피자를 싸게 판다고 해서 이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치킨과 피자가 대중적인 데 반해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생닭은 5000원에서 8000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의 치킨 한 마리 값은 1만8000원이 넘는다.

생닭의 가격을 알고 먹는 치킨이라면 당연히 거품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피자의 경우 또한 그러하다. 대형 할인점에서 내놓은 피자와 비슷한 수준의 프랜차이즈 피자의 가격은 대략 2만5000원을 호가한다.

대형 할인점 피자의 가격인 5000원보다 5배 비싼 가격이다.

애초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가격을 올렸던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업보 덕에 대형 할인점의 치킨과 피자가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대구 청구중학교에 재학 중인 박종명군(16)은 "학생 입장에서 치킨이나 피자가 가장 보편적이고 많이 먹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매장에 방문해서 주문할 때마다 오르는 가격에 깜짝 놀라곤 한다.

거품이 있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사먹고 있지 않은가.

소비자 입장에서 상인들의 편을 들어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소비자의 불만을 외면하고 나 몰라라식 가격 올리기를 일삼았기에 대형 할인점의 값싼 치킨,피자 판매를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 없지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외식업계 스스로 가격 거품을 빼고 품질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먹거리 상품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박수정 생글기자(대구외고 2년) tbc000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