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라고 들어보았는가?

위키리크스는 2006년 12월에 처음 시작해 정의라는 이름 아래 세상의 진실을 폭로한다는 뜻에 따라 정부나 국가, 단체의 민감한 비밀문서나 사항의 폭로 전문 웹 사이트로, 법으로부터 보호 받기 위해 스웨덴 같은 나라에 서버를 두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중국 반체제인사,기자,수학자들 그리고 미국 유럽 오스트리아 등의 신진 회사의 공업기술자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립하였다.

그래서 더더욱 위키리크스의 정보들이 신빙성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위키리크스 대표 줄리안 어샌지는 "수많은 익명의 삶들이 참여하여 집단 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위키 백과에서 착안한 위키리크스는 익명제보에 의존하지만, 자체적 검증시스템을 통과한 소식만을 사이트에 올린다"며 "이미 공개된 내용이나 단순한 소문은 다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생각한 것을 실천해보려는 강한 욕망을 가진 아이였다고 한다.

컴퓨터를 일찍 다루기 시작했고 멜버른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아주 정교한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초 발행된 잡지 뉴요커에 따르면 어샌지는 컴퓨터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1991년 통신업체 노르텔의 중앙 컴퓨터를 해킹하기도 했고, 호주에서 31건의 해킹 혐의로 기소돼 대부분은 유죄를 인정해 소액 벌금형을 받았다.

어샌지는 그때 이후 스스로 '정부기관 비리' 라고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해 활동가적 신념과 저널리스트적 호기심에서 2006년 위키리크스를 설립했다고 한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가진 어샌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의 폭로 활동에 깔린 동기는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이다.

특히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부패 등이 드러남으로써 "개혁이 일어나고 기회주의자들과 제도 남용자들이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을 보는 것은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어샌지는 털어놨다.

올해 위키리크스 주요한 폭로 중에 2010년 4월, 2007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가 기자 등 12명을 사살하고 조종사가 '나이스'라고 외치는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지속적으로 폭로되고 있는 위키리크스의 비밀문건 중 흥미로운 것은 역시 북한과 중국, 한국에 관련된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일급 비밀문건들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미국에서는 간첩법을 적용해야 하지 않겠냐며 FBI, 인터폴 등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이러한 무차별 폭로가 과연 타당하냐는 논란에 미 과학자연맹의 정부기밀 프로젝트 책임자인 스티븐 애프터굿 소장은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는 그저 기밀이면 무조건 폭로하는 식"이라며 "위키리크스의 주 목적이 내부고발이라면 부패 폭로에, 역사적 진실에 관심이 있다면 사실 관계 검증에, 반전(反戰)이라면 외교 의사소통의 방해가 아닌 보호에 주력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다만 미 행정부가 기밀로 분류하는 문서가 연간 1600만 건에 이르는 등 정부의 비밀주의가 과도한 현 상황에서 위키리크스 활동은 순기능 또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가 위키리크스 도메인을 막고 운영자금을 차단하고 있지만 위키리크스는 생쥐처럼 피해 다니며 정보를 폭로하고 있다.

박문수 생글기자(해룡고 2년) expoi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