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둘째 주에 시행되던 수능이 올해는 한 주 미뤄졌다.
바로 서울 G20정상회의 때문인데, 이틀간의 행사기간 국가정상급 VIP들이 약 35명이나 방문하는 덕분에 대규모 지원 병력과 자원봉사자가 투입되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은 지원자 중에서도 인터뷰와 교육을 통해 선발된 약 5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간 서울시의 관광 및 편의시설들에 배치되어 활동했다.
숙소,교통,관광,행사 지원 등 30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내 · 외국인 구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의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가 많이 개최되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
우선 자원봉사자를 뽑는 전화 인터뷰 진행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실질적으로 고등학생들은 전화를 받기조차 어려웠고 그 결과 10대의 참여율은 20대에 비해 훨씬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후에 진행된 온 · 오프라인 교육도 형식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온라인 교육은 당일까지 교육 이수를 완료하라는 등의 황당한 문자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지원 분야가 결정되는 교육 이수율과 점수 등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되지 않아 봉사자들의 불만을 샀고, 실제로 이렇다 할 봉사 활동을 크게 펼치지도 못했다는 부정적 의견도 많았다.
또 7월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11월에 진행된 행사 사이의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야 지원 분야가 확정되었고 일주일 직전이 되어서야 장소와 시간이 급하게 정해져 자원봉사자들을 당혹케 했다.
심지어 정상회의 전에 진행된 봉은사 전시회 등은 신청자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에 시간과 장소 등의 안내가 전혀 되지 않아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은 이러한 소소한 불편보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절반가량이 속한 교통 분야에서 코엑스 · 삼성역 주변이 아니면 사실상 외국인을 만나 통역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대다수 자원 봉사자들이 말 그대로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내에서, 거리에서 하루에 4시간씩 대기해주었다.
덕분에 외국인과 해외언론에 서울시의 이미지에 대한 호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G20 정상회의 자원봉사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국제행사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부터 필요 이상의 규모와 인원으로 서울시의 허세였다는 회의적인 의견까지 다양한 후기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다양한 의견의 공통점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힘입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적으로 한국과 서울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2012 핵 안보정상회의나 2012 여수 엑스포 등 앞으로 열릴 국제행사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허백 생글기자(경기고 2년) huhbaek102@naver.com
바로 서울 G20정상회의 때문인데, 이틀간의 행사기간 국가정상급 VIP들이 약 35명이나 방문하는 덕분에 대규모 지원 병력과 자원봉사자가 투입되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은 지원자 중에서도 인터뷰와 교육을 통해 선발된 약 5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간 서울시의 관광 및 편의시설들에 배치되어 활동했다.
숙소,교통,관광,행사 지원 등 30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내 · 외국인 구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의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가 많이 개최되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
우선 자원봉사자를 뽑는 전화 인터뷰 진행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실질적으로 고등학생들은 전화를 받기조차 어려웠고 그 결과 10대의 참여율은 20대에 비해 훨씬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후에 진행된 온 · 오프라인 교육도 형식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온라인 교육은 당일까지 교육 이수를 완료하라는 등의 황당한 문자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지원 분야가 결정되는 교육 이수율과 점수 등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되지 않아 봉사자들의 불만을 샀고, 실제로 이렇다 할 봉사 활동을 크게 펼치지도 못했다는 부정적 의견도 많았다.
또 7월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11월에 진행된 행사 사이의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행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야 지원 분야가 확정되었고 일주일 직전이 되어서야 장소와 시간이 급하게 정해져 자원봉사자들을 당혹케 했다.
심지어 정상회의 전에 진행된 봉은사 전시회 등은 신청자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에 시간과 장소 등의 안내가 전혀 되지 않아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은 이러한 소소한 불편보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절반가량이 속한 교통 분야에서 코엑스 · 삼성역 주변이 아니면 사실상 외국인을 만나 통역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대다수 자원 봉사자들이 말 그대로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내에서, 거리에서 하루에 4시간씩 대기해주었다.
덕분에 외국인과 해외언론에 서울시의 이미지에 대한 호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G20 정상회의 자원봉사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국제행사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부터 필요 이상의 규모와 인원으로 서울시의 허세였다는 회의적인 의견까지 다양한 후기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다양한 의견의 공통점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힘입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적으로 한국과 서울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2012 핵 안보정상회의나 2012 여수 엑스포 등 앞으로 열릴 국제행사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허백 생글기자(경기고 2년) huhbaek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