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생산기술과 제조장비 등 기계기술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
의 · 식 · 주(衣 · 食 · 住)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다.
식품공학(Food Engineering)은 이 가운데 사람들의 먹을거리와 관계되는 학문이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음식물로 가공하고 오래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새로운 먹을거리를 연구한다.
국민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식품산업은 원료 확보에서 식품의 안전성,가공식품의 품질,새 식품소재의 개발 등 분야가 다양하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웰빙식품과 건강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식품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식품공학과의 전망도 좋은 편이다.
⊙ 식품산업의 최근 흐름
식품시장의 최근 화두로는 △안전(safty) △무첨가식품(simple) △발효 · 웰빙식품(slow food)을 꼽을 수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공색소나 화학조미료,방부제 등을 함유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각국의 식문화와 전통이 담겨 있는 '에스닉 푸드',즉 전통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도 한 트렌드다.
이국적인 채소와 각종 허브,향신료 등 저칼로리 재료를 주원료로 한 웰빙 요리가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베트남 쌀국수,인도 커리 등 에스닉 푸드 전문점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동 · 식물이나 미생물 관련 원료를 사용해 정제 · 캡슐 · 분말 · 과립 · 액상 · 환 등의 형태로 제조 · 가공한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기업들이 샐러드 요구르트 등 건강식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BT(생명공학),NT(나노기술)를 활용해 농산물을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하는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노인 및 독신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 위주의 편의식품 시장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가공식품은 천연식품재료를 그대로 또는 첨가물을 가해 먹기 쉽고 소화흡수가 잘 되며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처리한 것이다.
통조림,건조가공식품,절임가공식품,설탕절임 가공식품,훈연가공식품,냉동가공식품,발효식품,레토르트 가공식품,냉동건조식품,인스턴트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회사들은 급속냉동기술과 초고압살균기술 등 처음 조리된 상태로 쉽게 되살릴 수 있는 식품가공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뭘 배우나
식품공학은 농 · 수 · 축산물의 효율적인 생산기술,제품개발,가공,품질관리,식품위생,발효,생물공학적 기법 등 식품생산에 관한 기술과 식품제조장비 등 기계적인 기술이론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천연 원료를 물리 · 화학적 또는 미생물학적으로 처리해 식품의 편리성,기능성,기호성,영양성,유통성,저장성을 개선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식품공학 분야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식품생물공학 분야로 생명공학의 기초지식을 식품품질 및 공정개선 등에 응용해 보다 나은 식품을 개발한다.
또 식품공학 분야는 식품의 제조장비 등에 관한 기계적인 기술이론과 간단한 단위조작,대단위 식품기계 설비를 위한 이론과 기술을 연구한다.
식품가공학 분야는 식품의 제조공정 원리와 원료의 처리법 및 제조과정에 수반되는 변화를 배운다.
식품공학과에서는 생물 화학 물리 등의 기초로 미생물학 영양화학 생화학 등 식품학의 기초지식을 배운 후에 식품의 저장 및 가공,위생,품질관리 등을 심도있게 공부한다.
1,2학년에서는 일반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인 유기화학,일반화학,생화학,미생물학 등의 이론 및 기초지식을 공부한다.
식품 미생물학은 미생물의 형태,종류,영양,생육,생리,대사 등을 알아보고 미생물과 식품과의 관계를 파악해 식품에 미생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한다.
영양화학은 식욕,소화흡수,영양분의 대사,에너지 대사,영양소의 영양가,무기질 및 비타민의 영양, 주요 식품의 영양학적 특징 등을 배운다.
3,4학년 때는 식품분석학 식품공학 농산식품가공학 유가공학 축산식품가공학 식품저장학 식품화학 식품첨가물학 발효공학 식품위생학 식품면역학 등 식품에 관한 구체적인 것을 익히게 된다.
식품분석학은 각종 분석기술 이용법,분석기기 활용법 등을 학습한다.
발효공학은 발효미생물의 이용,효소와 발효,유용미생물의 분리 및 보존,균주의 개량 등을 익힌다.
식품위생학은 미생물 및 독성물질에 의한 식중독,식품과 전염병,식품과 기생충 질환 등을 알아보고 식품에 존재하는 각종 유해 물질의 종류와 그 오염원 및 예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식품저장학은 수확,도살,수집,포획 등의 방법으로 얻어지는 모든 식량자원의 여러 형태에 관한 물리 · 화학적,미생물학적 변화과정을 검토하고 냉동,건조,통조림,발효 등의 원리 및 응용 등을 학습한다.
식품면역학은 다양한 식품 성분을 분석,식품의 면역성을 키우는 연구를 하게 된다.
식품공학과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동국대 경희대 세종대 단국대 강원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서울산업대 등 많은 대학에 설치돼 있으며 식품생명공학과 이름을 달고 있는 학교도 적지 않다.
⊙ 졸업 후 진로 식품공학과 출신들은 식품 관련 공무원이나 연구소 연구원,식품 관련 기업 식품공학기술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정부기관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청,농촌진흥청,보건환경연구원,한국식품개발원,보건복지부 등이 있다.
CJ 대상 농심 GS 롯데 크라운-해태제과 SPC그룹 동원그룹 풀무원 등 식품 관련 대기업에서도 많이 일한다.
KT&G 중앙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소에도 식품공학과 출신들이 포진돼 있다.
관련 자격증으론 식품기사,식품산업기사,위생사,환경기사,품질관리기사 등이 있으며 취득할 경우 취업에 도움이 된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식품공학(Food Engineering)은 이 가운데 사람들의 먹을거리와 관계되는 학문이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음식물로 가공하고 오래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새로운 먹을거리를 연구한다.
국민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식품산업은 원료 확보에서 식품의 안전성,가공식품의 품질,새 식품소재의 개발 등 분야가 다양하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웰빙식품과 건강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식품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식품공학과의 전망도 좋은 편이다.
⊙ 식품산업의 최근 흐름
식품시장의 최근 화두로는 △안전(safty) △무첨가식품(simple) △발효 · 웰빙식품(slow food)을 꼽을 수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공색소나 화학조미료,방부제 등을 함유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각국의 식문화와 전통이 담겨 있는 '에스닉 푸드',즉 전통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도 한 트렌드다.
이국적인 채소와 각종 허브,향신료 등 저칼로리 재료를 주원료로 한 웰빙 요리가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베트남 쌀국수,인도 커리 등 에스닉 푸드 전문점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동 · 식물이나 미생물 관련 원료를 사용해 정제 · 캡슐 · 분말 · 과립 · 액상 · 환 등의 형태로 제조 · 가공한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기업들이 샐러드 요구르트 등 건강식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BT(생명공학),NT(나노기술)를 활용해 농산물을 건강기능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하는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노인 및 독신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 위주의 편의식품 시장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가공식품은 천연식품재료를 그대로 또는 첨가물을 가해 먹기 쉽고 소화흡수가 잘 되며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처리한 것이다.
통조림,건조가공식품,절임가공식품,설탕절임 가공식품,훈연가공식품,냉동가공식품,발효식품,레토르트 가공식품,냉동건조식품,인스턴트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회사들은 급속냉동기술과 초고압살균기술 등 처음 조리된 상태로 쉽게 되살릴 수 있는 식품가공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뭘 배우나
식품공학은 농 · 수 · 축산물의 효율적인 생산기술,제품개발,가공,품질관리,식품위생,발효,생물공학적 기법 등 식품생산에 관한 기술과 식품제조장비 등 기계적인 기술이론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천연 원료를 물리 · 화학적 또는 미생물학적으로 처리해 식품의 편리성,기능성,기호성,영양성,유통성,저장성을 개선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식품공학 분야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식품생물공학 분야로 생명공학의 기초지식을 식품품질 및 공정개선 등에 응용해 보다 나은 식품을 개발한다.
또 식품공학 분야는 식품의 제조장비 등에 관한 기계적인 기술이론과 간단한 단위조작,대단위 식품기계 설비를 위한 이론과 기술을 연구한다.
식품가공학 분야는 식품의 제조공정 원리와 원료의 처리법 및 제조과정에 수반되는 변화를 배운다.
식품공학과에서는 생물 화학 물리 등의 기초로 미생물학 영양화학 생화학 등 식품학의 기초지식을 배운 후에 식품의 저장 및 가공,위생,품질관리 등을 심도있게 공부한다.
1,2학년에서는 일반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인 유기화학,일반화학,생화학,미생물학 등의 이론 및 기초지식을 공부한다.
식품 미생물학은 미생물의 형태,종류,영양,생육,생리,대사 등을 알아보고 미생물과 식품과의 관계를 파악해 식품에 미생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한다.
영양화학은 식욕,소화흡수,영양분의 대사,에너지 대사,영양소의 영양가,무기질 및 비타민의 영양, 주요 식품의 영양학적 특징 등을 배운다.
3,4학년 때는 식품분석학 식품공학 농산식품가공학 유가공학 축산식품가공학 식품저장학 식품화학 식품첨가물학 발효공학 식품위생학 식품면역학 등 식품에 관한 구체적인 것을 익히게 된다.
식품분석학은 각종 분석기술 이용법,분석기기 활용법 등을 학습한다.
발효공학은 발효미생물의 이용,효소와 발효,유용미생물의 분리 및 보존,균주의 개량 등을 익힌다.
식품위생학은 미생물 및 독성물질에 의한 식중독,식품과 전염병,식품과 기생충 질환 등을 알아보고 식품에 존재하는 각종 유해 물질의 종류와 그 오염원 및 예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식품저장학은 수확,도살,수집,포획 등의 방법으로 얻어지는 모든 식량자원의 여러 형태에 관한 물리 · 화학적,미생물학적 변화과정을 검토하고 냉동,건조,통조림,발효 등의 원리 및 응용 등을 학습한다.
식품면역학은 다양한 식품 성분을 분석,식품의 면역성을 키우는 연구를 하게 된다.
식품공학과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동국대 경희대 세종대 단국대 강원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서울산업대 등 많은 대학에 설치돼 있으며 식품생명공학과 이름을 달고 있는 학교도 적지 않다.
⊙ 졸업 후 진로 식품공학과 출신들은 식품 관련 공무원이나 연구소 연구원,식품 관련 기업 식품공학기술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정부기관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청,농촌진흥청,보건환경연구원,한국식품개발원,보건복지부 등이 있다.
CJ 대상 농심 GS 롯데 크라운-해태제과 SPC그룹 동원그룹 풀무원 등 식품 관련 대기업에서도 많이 일한다.
KT&G 중앙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소에도 식품공학과 출신들이 포진돼 있다.
관련 자격증으론 식품기사,식품산업기사,위생사,환경기사,품질관리기사 등이 있으며 취득할 경우 취업에 도움이 된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