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柯 一 夢
남녘 가지

남쪽 가지에서의 한바탕 꿈.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영화 또는 인생의 덧없음.

당나라 때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해 남쪽으로 뻗은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는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내를 따라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는 왕의 부마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군 태수를 제수받았다.

남가군을 잘 다스리고 재상(宰相)이 되었지만 침공해 온 단라국에 참패하고 만다.

그는 아내가 병으로 죽는 불운까지 겹치자 관직을 버리고 상경한다.

그 후 도읍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국왕은 순우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순우분은 잠에서 깬다.

홰나무 아래 구멍을 파보자 수많은 개미들이 있었다.

그곳이 꿈속에서 이십 여년을 보낸 괴안국인 것이다.

그날 밤 비가 내렸고, 다음 날 그 구멍을 살펴보니 개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한 시간은 더디 가지만 하루는 빨리 갑니다.

하루는 더디 가지만 한 달은 빨리 갑니다.

한 달은 더디 가지만 1년은 빨리 갑니다.

1년은 더디 가지만 10년은 빨리 갑니다.

10년은 더디 가지만 평생은 참 덧없이 빨리 갑니다.

지금 이 순간에 나에게만 어떤 일이 일어나지 말라고 시간이 존재하고,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만 어떤 일이 일어나지 말라고 공간이 존재한다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부여받게 되었죠.

여러분은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우리 지금 쓰는 시간과 지금 서 있는 공간은 앞으로의 여러분 삶에 깊게 관여할 거예요.

훗날 후회보다 아련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늙은 말의 지혜'라는 말로 '연륜이 깊으면 나름대로의 장점과 특기가 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