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나 기계 등을 창조해 이윤을 창출하는 실용적 학문
이 세상엔 생명체를 제외하고 모든 물체는 힘이 주어지면 움직이게 된다.
힘이 얼마만큼 주어지느냐에 따라 물체의 움직임도 달라진다.
기계가 하는 역할은 바로 힘(에너지)의 역할이다.
따라서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는 항상 기계가 존재한다.
기계공학은 힘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장치나 기계 제품을 창조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 응용학문이다.
기계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며 새로운 힘기술에 대한 이론과 응용 기술들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기계공학은 실로 실생활에 필요한 기계부터 산업 현장에 쓰이는 복합 기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도 가능한 학문이다.
기계공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주요 분야
기계공학과는 물체와 힘의 관계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물체의 성질과 힘의 성질을 각각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체의 변형을 다루는 고체역학과 움직이는 물체의 현상을 규명하는 동역학(動力學), 흐르는 물체의 현상을 파악하는 유체역학(流體力學)과 열의 이동 현상을 해석하는 열역학(熱力學) 등으로 구분된다.
이런 점은 물리학과 굉장히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물리학은 과학이고 기계공학은 공학이라는 점이다. 기계공학은 4대역학을 기반으로 해 인간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장치나 기계 제품 등을 창조해 이윤 등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실용적 학문이라고 할 수있는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계산이나 시뮬레이션을 하는 수치해석, 기계나 구조물의 설계를 다루는 설계공학, 에너지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동력공학, 제품의 생산을 다루는 생산공학과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학문인 제어공학 등 매우 광범위한 학문 분야가 기계공학에 포함된다.
최근 들어서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공학(NT),환경공학(GT)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기계공학이 확대 발전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MEMS라고 불리는 1㎜도 되지 않는 크기의 초소형 기계를 다루는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 교육 내용
1~2학년에는 미적분학 등 수학과목과 물리학 화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영어 등의 기초과목을 배우며 재료과학 물리학실험 열역학 재료역학 계측공학 실험통계학 등 공학의 기본지식을 공부한다.
고학년에서는 기계요소설계 자동제어 수치해석 기계공작법 및 실습 시스템모델링,열에너지시스템,로봇공학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역학을 공부하기 위해 수학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업수학 등의 과목을 심도 있게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기계가 뜻한 대로 성능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제작하는지를 연구하는 기계설계와 설계한 것의 제작법을 다룬 기계공작,에너지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데 필요한 동력공학,선박기관학 등 기계공학이 배우는 대상은 매우 광범위하다.
물론 CAD/CAM이나 기계제어 메카트로닉스, 컴퓨터 언어와 시스템 네트워크 등 정보공학 전반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
기계공학은 공학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이고 중심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공과대학이 있는 거의 모든 대학에 기계공학과가 설치돼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기계소재공학과 기계정보학과 기계설비학과 기계항공공학과 농업기계공학과 생산기계공학과 정밀기계공학과 등이 설치돼 있다.
로봇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로봇공학도 넓게 보면 기계공학의 범주에 들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기계공학과 기계설계 항공공학 분야가 함께 포함된 기계항공공학부가 설치돼 있다.
⊙ 적성 및 흥미
기계공학에서 필요한 적성은 분석적인 자세와 창의력, 도전정신 그리고 협동정신이다.
기계공학 관계자들은 구조물 기계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분석모델을 정립하기위해 관찰력을 동반한 분석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창의적 사고와 실행을 위해서는 도전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계공학은 또한 개인 혼자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많은 사람의 협동에 의해 이뤄진다.
따라서 서로 유기적인 협력에 의해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동정신이 필요하다.
물건을 관리하고 다루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기계나 로봇 항공기 선박 등에 관심과 흥미를 가진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분석적 자세와 창의력을 갖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교과목에서 물리와 수학 컴퓨터 등을 좋아하는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은 기계공학에서 필요한 많은 학문 분야에 쉽게 접근하고 좋은 결과를 빠른 시간 안에 얻을 수 있다.
⊙ 취업과 진로
기계공학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졸업 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엔지니어 등 기계공학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회사와 항공회사 철강 조선 발전설비를 다루는 중공업 관련 회사뿐 아니라 전기 전자 반도체 통신 화공 금속 토목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기계공학은 공학의 기반학문이며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 학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에서의 관리자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문 분야 중 하나다.
전자 또는 전기회사와 같은 기업체에서도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사나 사장이 많은 사실은 이런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특정한 창의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규모 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벤처기업은 기계공학과 관련한 무한한 가능성을 젊은 기계공학도에 부여하고 있다.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변리사와 변호사도 새로운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기계공학 전공자의 활동영역이 더욱 더 넓어져서 국가 기술고시나 행정고시를 통해 국가 과학정책과 산업정책을 수립하는 정부부처의 정책 입안자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힘이 얼마만큼 주어지느냐에 따라 물체의 움직임도 달라진다.
기계가 하는 역할은 바로 힘(에너지)의 역할이다.
따라서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는 항상 기계가 존재한다.
기계공학은 힘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장치나 기계 제품을 창조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 응용학문이다.
기계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며 새로운 힘기술에 대한 이론과 응용 기술들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기계공학은 실로 실생활에 필요한 기계부터 산업 현장에 쓰이는 복합 기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도 가능한 학문이다.
기계공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주요 분야
기계공학과는 물체와 힘의 관계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물체의 성질과 힘의 성질을 각각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체의 변형을 다루는 고체역학과 움직이는 물체의 현상을 규명하는 동역학(動力學), 흐르는 물체의 현상을 파악하는 유체역학(流體力學)과 열의 이동 현상을 해석하는 열역학(熱力學) 등으로 구분된다.
이런 점은 물리학과 굉장히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물리학은 과학이고 기계공학은 공학이라는 점이다. 기계공학은 4대역학을 기반으로 해 인간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장치나 기계 제품 등을 창조해 이윤 등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실용적 학문이라고 할 수있는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계산이나 시뮬레이션을 하는 수치해석, 기계나 구조물의 설계를 다루는 설계공학, 에너지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동력공학, 제품의 생산을 다루는 생산공학과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학문인 제어공학 등 매우 광범위한 학문 분야가 기계공학에 포함된다.
최근 들어서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공학(NT),환경공학(GT)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기계공학이 확대 발전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MEMS라고 불리는 1㎜도 되지 않는 크기의 초소형 기계를 다루는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 교육 내용
1~2학년에는 미적분학 등 수학과목과 물리학 화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영어 등의 기초과목을 배우며 재료과학 물리학실험 열역학 재료역학 계측공학 실험통계학 등 공학의 기본지식을 공부한다.
고학년에서는 기계요소설계 자동제어 수치해석 기계공작법 및 실습 시스템모델링,열에너지시스템,로봇공학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역학을 공부하기 위해 수학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업수학 등의 과목을 심도 있게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기계가 뜻한 대로 성능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제작하는지를 연구하는 기계설계와 설계한 것의 제작법을 다룬 기계공작,에너지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데 필요한 동력공학,선박기관학 등 기계공학이 배우는 대상은 매우 광범위하다.
물론 CAD/CAM이나 기계제어 메카트로닉스, 컴퓨터 언어와 시스템 네트워크 등 정보공학 전반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
기계공학은 공학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이고 중심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공과대학이 있는 거의 모든 대학에 기계공학과가 설치돼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기계소재공학과 기계정보학과 기계설비학과 기계항공공학과 농업기계공학과 생산기계공학과 정밀기계공학과 등이 설치돼 있다.
로봇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로봇공학도 넓게 보면 기계공학의 범주에 들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기계공학과 기계설계 항공공학 분야가 함께 포함된 기계항공공학부가 설치돼 있다.
⊙ 적성 및 흥미
기계공학에서 필요한 적성은 분석적인 자세와 창의력, 도전정신 그리고 협동정신이다.
기계공학 관계자들은 구조물 기계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분석모델을 정립하기위해 관찰력을 동반한 분석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창의적 사고와 실행을 위해서는 도전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계공학은 또한 개인 혼자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많은 사람의 협동에 의해 이뤄진다.
따라서 서로 유기적인 협력에 의해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동정신이 필요하다.
물건을 관리하고 다루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기계나 로봇 항공기 선박 등에 관심과 흥미를 가진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분석적 자세와 창의력을 갖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교과목에서 물리와 수학 컴퓨터 등을 좋아하는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은 기계공학에서 필요한 많은 학문 분야에 쉽게 접근하고 좋은 결과를 빠른 시간 안에 얻을 수 있다.
⊙ 취업과 진로
기계공학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졸업 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엔지니어 등 기계공학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회사와 항공회사 철강 조선 발전설비를 다루는 중공업 관련 회사뿐 아니라 전기 전자 반도체 통신 화공 금속 토목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기계공학은 공학의 기반학문이며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 학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에서의 관리자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문 분야 중 하나다.
전자 또는 전기회사와 같은 기업체에서도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사나 사장이 많은 사실은 이런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특정한 창의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규모 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벤처기업은 기계공학과 관련한 무한한 가능성을 젊은 기계공학도에 부여하고 있다.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변리사와 변호사도 새로운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기계공학 전공자의 활동영역이 더욱 더 넓어져서 국가 기술고시나 행정고시를 통해 국가 과학정책과 산업정책을 수립하는 정부부처의 정책 입안자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