管 鮑 之 交

대통 절인고기 어조사 사귈

관중과 포숙의 사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두터운 친구 사이의 사귐

중국 춘추 시대 관중과 포숙은 우정이 아주 돈독하였다.

둘이 장사를 했을 때,관중이 이익금을 더 많이 가졌지만 포숙은 그가 탐욕스러운 것이 아니라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줬다.

또한 세 번 벼슬길에 나가 모두 군주에게 쫓겨났지만 포숙은 그가 못난 것이 아니라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알아주었다.

관중이 세 번 전쟁터에 나가 세 번 모두 도망쳤지만 포숙은 그가 겁쟁이가 아니라 늙으신 어머니 때문임을 알아주었다.

관중이 죽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지만,나를 진정으로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관중이 장차 죽으려 하자 환공이 다음 재상을 누구로 삼을지 묻는다.

환공 ; 역아,수초,개방은 어떤가?

관중 ; 역아는 자식을 죽일 정도로 잔인하고,수초는 폐하를 너무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개방은 의리를 저버린 전력이 있어 가까이 두지 마십시오.

환공 ; 그렇다면 자네 친구 포숙은 어떠한가?

관중 ; 포숙은 너무 흑백이 분명하여 정승이 되기에 적합하지 못합니다. 습붕을 재상으로 삼으소서.

환공 ; 알았네. 자네 말대로 따르겠네.

여러분! 나중에 포숙이 관중의 말을 전해 듣고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포숙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관중의 말이 맞다."

어때요. 여러분! 포숙 정말 대단하지요?

사람들은 관중의 뛰어난 능력을 칭찬하면서도 그를 끝까지 믿어준 포숙에 대해 더 많이 칭찬했답니다.

여러분은 주변에 포숙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믿어주는 친구가 있나요?

아니면 나는 포숙처럼 친구를 진정으로 믿고 있나요?

친구란 소중하답니다.

이제부터라도 믿을 수 있고,나를 믿어주는 좋은 친구 많이 사귀세요. 아셨죠?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소리를 알아줌'이라는 말로,'자기를 진심으로 알아주는 친한 친구'를 말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