刮 目 相 對

비빌서로대할

눈을 비비고 서로 대함.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학식이나 재주가 많이 진전됨.


중국 삼국시대 오(吳)나라 손권(孫權)이 장수 여몽(呂夢)에게 싸움은 잘하나 학문을 소홀히 한다고 나무라자,여몽이 학문에 매진했다.

후에 오나라 석학인 노숙(魯肅)이 여몽을 만나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깜짝 놀란다.


여몽이 그런 노숙에게 말했다.

"선비는 모름지기 사흘만 헤어져 있더라도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


여몽은 관우를 사로잡아 죽였다는 이유로 삼국지연의에서는 관우의 혼이 들어 비참하게 죽습니다.

또한 다른 역사서에서는 악인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사 삼국지를 쓴 진수는 여몽을 용맹하고 지략에 능한 뛰어난 인물로 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방학이 지난 후 실력이 몰라볼 정도로 향상된 친구를 봤을 거예요.

눈을 비비고 볼 정도로 놀라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하게 되지요.

실력의 변화는 주로 주말과 방학이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중에 수업을 받으면서 하는 공부의 학습량에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혼자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주말과 방학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지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음'이라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