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28일 동국대학교에서는 학부모님과 고3 수험생들을 위해 '두드림 캠프'를 실시했다.

'Do-Dream'은 기존의 '자기추천전형'을 단과대학별로 특성화하여 발전시킨 전형을 말한다.

대학교 측에서는 단순히 남다른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단과대학별 인재상에 부합하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국 200여개의 인문계고교에 공문을 발송했고,홈페이지에 전형 내용을 공지했다.

지원 자격을 현 고3으로 한정하고,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를 통해 1차 선발을 하는 이 전형은 말 그대로 '입학사정관제'의 전형을 교과서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었다.

전국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했지만,1단계를 통과한 학생 수는 문 · 이과를 합해 모두 138명이었다.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은 자기추천서,포트폴리오 등이 포함되는데,지원전공과 밀접한 관련을 지어 일관성 있게 제시돼야 했다.

2단계 전공수학능력평가와 특성화 면접에서는 전공적성과 잠재력을 보다 심도 있게 평가하게 되며,60%의 반영비율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학생들이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먼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고,'포트폴리오'를 꾸며야 한다. 또한 심층면접도 통과해야 한다.

국어국문과 같은 경우엔 1단계 통과자 12명이 총 5시간에 걸쳐서 면접을 보았다.

모의전형이라지만,학생들은 면접을 위해 대기하는 과정에서는 초조함이 역력했다.

이번에 동국대학교에서 실시한 입학사정관제 모의전형인 '두드림 전형'은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학부모님과 수험생들의 혼란을 없애기 위한 대학 측의 배려였다.

이것은 또한 입학사정관제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혹시라도 앞으로 있을 불신과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여겨진다.

요즘 언론에서 연일 질타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미흡했던 부분도 이번을 계기로 수정,보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국대학교 입학사정관제 '두드림 전형'을 경험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대학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대학의 모의전형들이 방학 중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수험생들에게 가중된 압박과 혼란은 조금이라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양숙희 생글기자 (한광여고 3년) uiui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