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성공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 다음 <제시문>과 (자료)를 읽고,[문제 1]~[문제 3]에 답하시오.

제시문 A What things are called is far more important than what they are. What they are called is related to their reputation,name,appearance,size,weight,and many other things that are almost always wrong and unnecessary.

All this is altogether apart from their nature.

However,it grows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merely because people believe in it.

It grows gradually to become part of the thing and finally turns into its very body.

What was appearance at first becomes the essence in the end.

-Friedrich Nietzsche,The Gay Science

제시문 B "네가 교양이 있다"라고 말하거나 "네가 음악적이다"라고 말할 때,'교양이 있다'나 '음악적이다'는 네 본질이 아니다.

왜냐하면 너 자체가 교양이 있거나 음악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너 자신의 본래적 조건에 '교양 있음'이나 '음악적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물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벽 표면이 희다"라고 말할 때 '흼'은 벽 표면의 본질이 아니다.

물론 벽의 표면은 어떤 색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벽의 표면이 희건 희지 않건 관계없이 표면은 표면이다.

이때 '흼'은 우연적으로(kata symbebekos:by accident) 벽 표면에 속한 것이다.

반면 각 사물이 그 자체로서(kath' hauto: by its own nature) 무엇이라고 일컬어진다면,바로 그 무엇이 '본질'(to ti en einai: what-it-was-to-be)인 것이다.

달리 말해 어떤 대상이 그 자체로서 무엇인지를 말하는 진술 속에서 드러나는 것,그것이 각자의 본질이다.

-아리스토텔레스,「형이상학」

자료 1 언어학은 이상화된 '화자-청자(話者-聽者)'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이상화된 화자-청자란 완전하게 균일한 언어사회의 구성원으로 그 언어사회의 언어를 완벽하게 알고 있으며,또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언어 지식을 실제의 언어 수행 행위에 적용할 때 기억의 제한이나 주의 산만,관심이나 주의의 변경 혹은 실수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화자-청자를 말한다.

언어학자들은 이상화된 화자가 가지고 있는 언어 지식을 가리켜 '언어능력'이라고 하고,구체적인 상황에서 언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행위를 가리켜서는 '언어수행'이라고 하여 언어 지식과 수행 행위를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언어수행은 이상적인 상황에서만 언어능력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의 언어 수행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실제 언어 수행의 이면에 있는 화자-청자의 언어능력은 하나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언어 연구는 다른 복잡한 현상을 경험적으로 연구하는 일과 다를 바 없다.

실제 발화(發話)의 기록을 보면 말 시작의 잦은 실수,규칙으로부터의 이탈,발화 도중의 계획 변경 등을 볼 수 있다.

말을 배우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언어학자는 실제의 언어 수행 자료에서 그 밑에 감춰져 있는 규칙 체계,즉 그 화자-청자가 완벽하게 습득해 실제 언어 수행에 사용하고 있는 규칙 체계를 찾아내야 한다.

따라서 언어학은 실제 행위 밑에 있는 정신적인 실체를 발견해 가는 정신적인 것이다.

타인의 말에 대한 반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경향성,개인의 고유한 언어 습관,실제 언어 수행의 자료 등은 이러한 정신적 실체의 성격에 대한 증거는 될 수 있으나 그 자체가 언어학의 실제 연구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Noam Chomsky,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

[논술 기출문제 풀이] 한국외국어대학교 2010학년도 수시 1차 논술 기출문제 풀이 <上>
자료 2
스타벅스의 매출이 한국 진출 10년 만에 20배로 성장하고 한국의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도 그 새 5배로 커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나타났던 스타벅스 효과(한 브랜드의 성공으로 시장 전체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가 한국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스타벅스의 시장 개척 성공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첫째,기업은 총체적 경험을 팔아야 한다.

고객은 매장에 와서 제품만 사가는 것이 아니다.

매장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스타일,스토리를 함께 느끼고 사간다. 마음에 들면 고객 스스로 입소문을 내기도 한다.

스타벅스가 별다른 광고 없이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배경에는 독특한 매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입소문 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제품만 잘 팔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방 속도가 빨라지고 품질 격차가 줄어들면서 제품만으로 차별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제품 외에 추가적 경험 요소를 잘 만들어 차별 포인트로 활용해야 한다.

제품이 팔리는 공간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경험한다면 고객은 기꺼이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것이다.

둘째,한 가지 감각 자극으로 승부하기보다 공감각(共感覺) 자극을 활용해 긍정적 왜곡을 일으켜야 한다.

공감각적 왜곡은 원래의 감각이 다른 감각에 의해 다르게 느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똑같은 스타벅스 커피인데 마시는 잔을 달리하였더니 마시는 사람이 커피 맛을 다르게 지각했다는 실험 결과가 예다.

우리가 느끼는 스타벅스 커피 맛에는,매장의 인테리어나 전반적 분위기,음악,향기,촉감 등이 개입돼 있다.

만약 스타벅스 커피를 다른 장소에서 마시거나,다른 음악을 들으면서 마시거나,다른 질감의 컵으로 마시거나,다른 의자에 앉아 마시면 맛이 어떻게 느껴질까.

이러한 공감각적 왜곡을 시도하는 사례는 또 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은 일찌감치 햅틱(촉감) 기술을 오디오에 적용했다.

음향기기 브랜드이니 청각적 자극이 본연의 자극이다.

다른 기업이 청각 자극에만 몰두할 때 뱅앤올룹슨은 오디오의 버튼마다 미세한 떨림의 촉각 자극 기술을 적용했다.

똑같은 음악이라도 독특한 햅틱 자극과 함께 듣게 되면 더 좋은 음질로 느껴지는 데서 착안했다.

좋은 소리만 팔면 되는 오디오 회사가 독특한 촉감까지 파는 발상의 전환에서 세계적 명품 오디오 브랜드가 탄생했다.

스타벅스가 커피가 아닌 '스타벅스 스타일'을 판 것처럼 뱅앤올룹슨도 오디오라는 제품이 아니라 'B&O 스타일'을 판 것이다. (후략)

- OO일보 (2009.7.29.)

자료 3 도난당한 과거… 그러나 도난당한 그 이전의 기억마저도 희미하기는 마찬가지다.

연속성이 없는 기억이란 암흑에 불과할 뿐이다.

아무도 내 과거에 대해 말해주는 이가 없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심지어는 누이까지도 내 과거 얘기만 나오면 쌀쌀한 얼굴이 되어 가지곤 고개를 저었다.

내가 바라보는 것은 늘 전면이었다.

하지만 사람은 과거에 의해,과거에 의지하여,과거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삶에 있어서 뒤가 없는 앞이란 있을 수가 없다.

과거가 없는 인간은 늘 실종상태라는 걸 의미한다.

사람이란 가끔 과거라는 보금자리에 들어가 앉아 있어야만 할 때가 있다.

그리하여 나는 늘 시간의 줄에 매달려 살아왔다.

과거 없이 산다고 해서 뭐 큰 지장은 없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살다보면 때로 음주 운전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불심검문을 받게 될 때 내가 무면허라는 걸 문득 깨닫게 되는 심정 이해하실는지.

과거란 그렇듯 자신에 관한 일종의 면허증과도 같은 것이리라.

많은 사람들은 과거는 다만 시간의 쓰레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외면해 버리곤 한다.

그러나 문제는 외면할 과거가 나에겐 없다는 것이다.

현재에 속해 있으려면, 그래서 나는 남들보다 두 배의 속도를 내야 한다.

때로는 가속도가 필요하다. 무면허니까.

캄캄한 뒷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 꿈속에서도 미친 듯이 질주해야 한다.

나는 현실의 나를 보고 있다. 나.

그러나 내가 정말 나인가? 누가 과연 나를 나라고 불러줄 것인가.

기껏해야 이렇게 말하겠지. 넌 그냥 보이는 대로의 너일 뿐이야.

물론 그렇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껍데기인 나에 속해 있을 뿐이다.

나에 관한 어떤 비의(秘意)도 신성(神聖)도 간직하지 못한 채.

결론. 모든 존재의 비의와 신성은 과거로부터 온다. 그러니까 한시바삐 과거를 복원해야 한다.

매일매일 모래 위에 시간의 집을 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원회귀. 그래,이를테면 나는 영원회귀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자리로 돌아가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련다. 국민학교 일학년부터.

좀 길고 지루하면 어때. 예전의 그 친근한 종족과 다시 산보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고 바둑도 두면 되잖아. 그 정도라면 이제 참을 수도 있다구.

그렇다,영원회귀의 순간이라는 게 있어서 과거의 나와 해후하는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나는 나를 통해 복원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이 무한 순환의 궤도에서 나는 다시 나를 만난다.

용기를 내자. 인생은 용기 있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물론 용기 있게 대답도 해보는 거지. 까짓 것,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지금이 바로 그때야. 지금 이 순간 나에 관해서 오직 나에게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있다는 거야.

내가 그동안 지어 놓은 시간의 집이 헐리고 그 폐허 앞에 나는 문득 서 있는 거야. 원점 회귀.

인생,난 너를 어여쁜 여인처럼 사랑해.

그래,인생이란 고뇌하는 어여쁜 여인이야.

-윤대녕,「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자료 4 일생을 통해 나는 수백만의 육체와 만나며 그 중에서 수백 개의 육체를 욕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백 개의 육체 중에서 오로지 나는 하나만을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내 욕망의 특이함을 말해준다.

그 선택은 그렇게도 엄격하기에 유일한 것만을 취하며,특이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 내 욕망에 꼭 들어맞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그 얼마나 많은 우연과 놀라운 우연의 일치가 그리고 어쩌면 수많은 탐색이 필요했던가!

바로 거기에 내가 결코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가 있다.

왜 나는 그런 사람을 원하는 걸까? 왜 나는 그를 지속적으로,초췌하게 욕망하는 걸까?

내가 원하는 것은 그의 전부(실루엣 · 형체 · 분위기)일까? 아니면 육체의 어느 일부분일까?

만약 그렇다면 내가 사랑하는 이 육체의 어떤 부분이 내 숭배의 대상일까?그 크기는? 어쩌면 아주 작은 것인지도 몰라. 어떤 연유로? 손톱을 자른 모양,약간 비스듬하게 깨진 이,흘러내린 머리카락,말하거나 담배 피우면서 손가락을 벌리는 모양?

육체의 이 모든 주름들에 대해 나는 '근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근사한'이란,그것이 유일하기 때문에 내 욕망이란 뜻이다.

"그래 이거야,(내가 사랑하는 것은) 바로 정확히 이거야!"

그렇지만 내 욕망의 특이함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것을 이름 짓기란 힘들어진다.

과녁의 정확함에 이름의 흔들림이 대응한다.

욕망의 고유함이란 고유하지 못한 언표(言表)만을 만드는 데 있다.

언어의 이런 실패로부터 남은 흔적이 바로 '근사한'이라는 말이다. ('근사한'의 적절한 라틴어 번역은 ipse 일 것이다. ipse 란 바로 '그/그녀 자신',혹은 '그/그녀 자신이 몸소'란 뜻이다.)

-롤랑 바르트,「사랑의 단상」

자료 5
[논술 기출문제 풀이] 한국외국어대학교 2010학년도 수시 1차 논술 기출문제 풀이 <上>
[문제 1]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적인 핵심어를 중심으로 각각의 요지를 밝히고,차이점을 기술하시오. (400자 내외)

[문제 2] <제시문 A>와 <제시문 B>에 나타난 논지의 차이를 기준으로 (자료 1),(자료 2),(자료 3)을 구분하고,그 근거를 제시하시오. (600자 내외)

[문제 3]

① (자료 4)의 요지를 밝히고,(200자 내외)

② (자료 5)의 등장인물 '갑'이 (자료 4)의 태도를 취했을 때,예상되는 '갑'의 생각(㉮)을 제시하고,그 근거를 <제시문 A> 또는 <제시문 B>를 활용해 정당화하시오. (600자 내외)



⊙ 한국외대 논술의 특성

한국외대 논술이 현행 대입 논술의 문제 유형들 중 가장 많은 통합논술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제시문의 비교와 대조를 통한 차이의 추출,추출된 차이에 근거한 추상적 자료의 해석,추상적 이해에서 구체적 상황에의 접목으로 전화하는 사유궤적의 확보 등 논술이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덕목에서부터,영어 제시문의 출제,그림이나 도표와 같은 자료의 제시,논제의 시각적(?)인 복잡성 등 한국외대만의 '유니크(unique)'한 문제 특성에 이르기까지,현행 논술의 현실적 한계 안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 요소들은 웬만큼 다 다루고 있다.

입시 논술이라는 조건하에서 학생들에게 '복합적이다' '통합적이다'와 같은 술어가 '어렵다'라는 술어와 의미상 거의 같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이미 판명되었다.

그런데 한국외대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서,제시문의 높은 난이도와 그것들의 내용적 연관성 파악에 대한 부담,그럼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그 부담을 요구하는 논제들에 이르게 되면 이제 학생들은 어떤 불가지의 영역 안에 자신이 들어와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한국외대의 논술 문제는 어렵다. 그것도 꽤.

그러나 우리는 믿어야 한다. 대입 논술은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정상적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니체의 관점주의적 세계 이해나 찰나성에 대한 롤랑 바르트의 철학적 이해,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과 같은 것들을 결코 배운 적이 없지만,제시문에 등장한 텍스트의 독서 여부가 문제 해결의 큰 관건은 아마 아닐 것이라는 오래된 소문을 믿고 우리의 논술 미로를 헤쳐 나가야 한다.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는 다음 세 가닥이다.

(1) 제시문의 비교와 대조

영어 제시문을 포함한 두 개의 제시문이 각기 상이한 입장을 지지하면서 문두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제일 먼저 발견되는 외대 논술의 특징이다.

'제시문'이라고 이름 붙은 두 개의 짧은 글이 문두에 등장한다는 것은 외대 논술에서 제시문은 두 개뿐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두 제시문이 각기 상이한 입장을 지지한다는 것은 논술문 전체가 다루고 있는 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양자가 구체적인 입장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의미하며,따라서 논술자는 이 차이를 파악하여 앞으로 마주칠 문제들에 대한 사유의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비교와 대조를 통한 차이의 파악이 글쓰기의 종국에까지 관건이 되므로 외대 논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 할 만한데,두 제시문 중 하나가 영어라는 것은 확실히 부담이다.

외대가 밝힌 바,영어 제시문은 100단어 안팎의 짧은 글이며 고1~2 정도의 수준이라는데,단어 개수가 난이도와 상관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 없고 고1~2 수준에 니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확실히 '오버'이므로 평소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두어야 무탈할 것이다.

(2) 차이를 통한 자료 해석

두 개의 제시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료'라는 이름으로 제시된다.

다수의 자료들 몇몇은 그 추상 정도가 다른 몇몇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추상성이 높은 자료들은 모두 그 의미 해석이 요구되는 바,두 제시문으로부터 추출된 차이가 그 해석의 근거가 된다.

이것이 추상성이 낮은 자료는 차이의 근거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높은 추상성의 자료들은,차이를 통한 해석의 적확성과 두 제시문의 상이한 입장에의 명확한 귀속을 상대적으로 더 요구받는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이다.

따라서 논술자는 자료들이 제시문들과 의미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3) 구체적 상황과의 접목

추상성이 높은 자료에 대한 이해는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힘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지점이 외대의 통합논술이 그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지점이며,따라서 배점도 가장 높다.

철학과 언어학,문학의 언술은 현실 세계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혹은 유효해야 한다는) 사실은 논술 문제의 해결 영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혹은 여전히 유효해야 한다).

따라서 논술자는 제시문과 자료를 통해 이해한 추상적 개념들을 구체적 상황에 정확하게 대응시켜야 하며 논제의 요구에 따라 각기 다른 입장 중 어느 하나를 문제 해결의 빌미로 사용해야 한다.

대개 입장은 두 가지로 대비되므로 구체적으로 제시된 자료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나뉘어진 두 입장을 대변하는 제시문이나 자료들과 의미상 위배됨이 없이 모두 일치하는지를 검산해보는 것도 유효할 것이다.

진리영 S · 논술 선임연구원 furyfury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