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은 테샛에 응시하세요. 테샛은 경제학 위주로 출제되지만 다른 경제이해력 시험은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경영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최근 테샛의 인기에 편승해 테샛과 유사한 시험이 등장한 후 학생들 사이에 테샛과 다른 시험을 비교해 달라는 글들이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테샛과 비슷한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으로 광고하고 있는 이 시험은 외관상 문제 유형이 테샛과 비슷해 학생들이 같은 종류의 시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시험은 출제영역, 출제위원, 그리고 문제의 질에서 크게 다르다.

우선 테샛의 기본 출제영역은 경제학이다.

경제학 이외의 분야로는 회사법 기업회계 재무 등에서 일부 출제되고 있으나 이들 문제는 전체의 10% 정도다.

경제와 경영을 절반씩 출제해 경영을 배우지 않은 고등학생들이 문제의 절반을 풀 수 없는 다른 시험과는 다르다.

테샛의 경제문제는 그러나 다른 경제 시험과는 달리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종합 이해력을 테스트한다.

그런 차원에서 회계 재무 회사법 등 인접 학문의 일부를 출제 범위에 포함시킨 것이다.

테샛은 또 출제위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 경영학 교수들이다.

이승훈 서울대 교수가 테샛위원장을,정갑영 연세대 교수가 출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차 한국인이 노벨경제학상을 받는다면 반드시 이분이 받을 것"이라고 평가되는 석학반열의 학자들이 직접 출제한다.

현대자동차 KT 한화 한솔 STX 등 대기업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대우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키움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이미 테샛을 신입사원 채용에 반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재형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