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은 이번 호부터 '알쏭달쏭 AOT '코너를 신설합니다.

AOT(Art Of critical Thinking : 비판적 사고력 평가) 테스트는 단편적 사고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과정을 중시하는 시험입니다.

비판적 사고력 테스트는 이미 법학전문대학원 의치학전문대학원 행정고시 등 전문직 임용고시에서 고차원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뿌리 내렸습니다.

또한 삼성 SK 등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직무적성검사도 일종의 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학입시에서도 적성평가 전형에 이와 유사한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더욱 확대될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비중 있는 평가항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AOT는 분석적 사고, 논리적 추론, 논증의 평가, 전략적 문제 해결 등 4대 출제 영역으로 나뉘어지며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됩니다.

고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3월 말 첫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생글 독자들에게 시험에 앞서 AOT를 직접 접해볼 기회를 주기위해 매주 1~2개의 문제와 해설을 싣습니다.

-------------------------------------------------------------

문 제

다음의 전제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것끼리 모은 것은?

△누구도 학대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다.

△명세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학대를 받지만,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대를 받은 어떤 사람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보기>

가. 명세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나. 명세는 누군가를 학대한다.

다. 동일인으로부터 친절을 받으면서 학대도 받는 어떤 사람이 있다.

라. 명세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다.

① 나

② 다, 라

③ 가, 나, 다

④ 가, 다, 라

⑤ 나, 다, 라


해 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 명세 또한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두 번째 명제로부터 명세는 자기 자신을 학대한다는 것이 추론된다.

따라서 '나'는 전제로부터 추론될 수 있다.

세 번째 명제는 학대받는 어떤 사람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명제는 학대받는 어떤 사람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 없다는 것과 충돌하지 않는다.

따라서 명세는 학대를 받지만 굳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가'는 반드시 추론되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 명제는 명세가 모든 사람에게 학대를 받는다는 것과 어떤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내용으로부터 '다',즉 명세가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것이 추론되지 않는다.

그리고 명세는 누군가를 학대하기 때문에 첫 번째 명제를 이용해서 '라'가 반드시 도출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정답은 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