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신종 플루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건강기능식품이다.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은 학생들은 주로 건강기능 식품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있으며,학생들이 섭취하기 쉬운 형태와 맛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도 활발하여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대비 생산 실적 성장률이 11%에 달하는 등 그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제대로 알고 복용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치는' 일이 많다.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노리고 효과가 없는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기성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사 건강기능식품은 화학성 첨가물이 포함돼 일시적인 각성 효과만 나타나기 때문에,복용한 후에 잠깐의 집중력 개선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식약청에 신고를 하여 그 효능을 인정받고 판매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허가된 식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붙어 있으므로 직접 시장에서 구매할 때도 확인이 가능하며,식약청 홈페이지에서도 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고 사실이 없음에도 건강 기능성을 광고하는 제품은 유사 건강기능식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불법 위해 제품으로 우려되는 제품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므로 구매 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의 정보 표시 면에는 유통 기한 및 보관 방법,영양 정보,기능 정보,섭취량,섭취 방법 및 섭취시 주의사항,원재료명 및 함량,질병의 예방 ·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니라는 표현과,기타 건강기능식품의 표시 기준이 정하는 사항에 대해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꼭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한다.

식약청에 등재된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부작용이 일어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달리 그 기능성에 대해 광고가 가능하지만,표시 광고 심의가 필요하다.

만약 광고에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 · 의약품을 대체한다는 내용이나 정부로부터 상을 받았다는 내용,의사 및 약사,사용자의 체험 내용이 나와 있다면 단속 대상이 되는 허위 · 과대 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사은품을 함께 주거나 지나친 가격 할인을 하는 경우 유사 제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상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한다.

올바르게 복용하면 좋은 약이 되지만,충분히 알지 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강 기능식품이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어서,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을 잘 지키도록 하자.

이호섭 생글기자(충남외고 2년) victory9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