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 里 霧 中

다섯마을 안개 가운데

5리(2㎞ 정도)가 안개 속.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막연하거나,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

후한(後漢) 때 학식이 뛰어난 장해(張楷)라는 학자가 있었는데,속인(俗人)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아 시골로 들어가 숨어 살았다.

조정에서도 그를 등용하려 했지만 병을 핑계로 끝내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장해는 도술에 능하여 5리에 걸쳐 안개를 만들 수 있었다.


당시 3리에 걸쳐 안개를 만들 수 있었던 배우(裴優)라는 사람이 도술을 배우러 찾아갔지만,장해는 5리에 안개를 피워 만나주지 않았다.

오리무중이란 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막상 사람들에게 한자의 의미를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답니다.

'오리'를 대부분 동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지요.

이제 생글 독자 여러분은 '오리'가 거리의 단위로 '사방 2㎞'인 것을 알았으니 헷갈리는 일이 없겠죠?

이제 예문을 들어 설명해 볼까요?

'이번 선거는 누가 승리할지 오리무중이다.'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학교 주변에 그가 갈 만한 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이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uyk@hanmail.com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맹자 어머니가 베틀의 베를 끊음'이라는 말로 '학문은 중도에 그만두어서는 안 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뜻하지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