助 長

도울

자라는 것을 도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부추김.

송(宋)나라 사람 중에 벼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벼 싹을 뽑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말했다.

"오늘 몹시 피곤하다. 내가 벼 싹이 자라도록 도왔다."

그 말에 깜짝 놀라 아들이 달려가 보니 벼 싹이 말라 있었다.


누군가의 서두름과 욕심으로,여러분이 힘들게 심은 벼가 모두 말라 죽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마 맥이 풀리고 화가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겁니다.

욕속부달(欲速不達)이라는 말이 있어요.

'일을 빨리 하려고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조장은 본래 욕속부달처럼 '빠른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게 힘을 보태다 도리어 그것을 해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부추길 때 많이 쓴답니다.

예를 들면 '과소비를 조장하다.'나 '불신감을 조장하다.'와 같이 말입니다.

생글독자 여러분!

그렇다면 좋은 일에 힘쓰도록 북돋워 줄 때는 무슨 말을 쓸까요?

대부분 알고 있는 말이에요. 바로 장려(奬勵)랍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대나무 말을 타던 옛 친구'라는 말로,'어렸을 때부터 사귄 친구'를 뜻하지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