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포럼, ‘한국 근현대사’ 심층 보완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교과서포럼(공동대표 박효종·이영훈·차상철)이 1일 건국 이후 현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한국현대사'(기파랑)를 출간했다.
지난 3월 편찬한 '한국 근현대사'에서 현대사 부분을 별도로 떼어내 내용을 심층 보완한 책이다.
교과서포럼은 한국의 현대사를 '장기집권과 부정부패의 역사'라며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기존 교과서의 편향된 역사관을 바로 잡기 위해 새현대사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남한만의 건국을 실패한 역사라고 폄훼하는 것은 국민 통합과 선진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역사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은 크게 현대세계의 이해,해방과 국민국가의 건설,근대화혁명과 권위주의 정치,선진화의 모색,북한현대사 등 총 5부로 나눠져 있다.
1부 '현대세계의 이해'는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서술되지 않은 2차세계 대전 이후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재아래 국제 무역이 급속히 확대되어 갔던 세계 정치 경제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2~4부는 1948~60년의 건국 제 1단계,1961~87년의 건국 제 2단계,1987~2008년의 건국 제 3단계를 나눠 다루고 있으며 북한의 현대사는 보론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1부 '현대 세계의 이해'에서 저자들은 1945년 이후의 현대사를 개방적이고 자유주의적이며 국제주의적 시각에서 서술했다.
한국이 이룩한 경제 개발의 큰 성취는 한국인들의 우수한 자질과 특별한 노력의 결과이지만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의 큰 흐름에 효율적으로 적응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2부 '해방과 국민국가의 건설'은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의 일원으로서 공산주의 세력의 공세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굳건히 다졌다는 점을 주로 설명했다.
3부 '근대화혁명과 권위주의 정치'에서는 1961~87년을 좁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드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자립적 국가 경제를 달성한 산업화의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4부 '선진화의 모색'에서는 1987년 이후 현재까지를 '경제발전의 성과로 두터워진 시민적 중산층을 토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화의 시기'라고 묘사했다.
책은 한국 현대사를 3단계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주요한 행사나 사건을 별도 박스로 처리하며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3월 발간된 근현대사에서는 남북관계를 '1973년 이후 북한과의 관계'로 주로 외교적 측면에서 설명했으나 이번 현대사에서는 제목을 '1970~80년대 북한의 모험적 도발'로 바꾸고 1974년 8월15일 문세광의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을 추가 서술해 북한과의 호전성을 사실 그대로 기술했다.
1964년 정부가 실업 해소와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했던 일에 대해서도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간호사들이 함께 울음을 터트린 일화를 '가난의 서러움:서독에서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현대사는 또 한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데에는 정부 외에 기업가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하며 대표적 기업가로 기존에 이병철(삼성),정주영(현대)씨 외에 LG그룹을 창업한 구인회씨를 추가했다.
현대사는 한국의 국제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선진화의 과제'라는 글에서 "2007년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공공개발원조(ODA)는 국민순소득 대비 0.1% 수준으로 OECD 30개국 중 29위의 부끄러운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한국현대사'는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김세중 연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영환 '시대정신'편집위원, 김용직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호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주익종 낙성대 경제연구소연구위원,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등 12명의 학자들이 공동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김주영 한국경제신문 인턴(한국외대 3년) 4230267@hanmail.net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교과서포럼(공동대표 박효종·이영훈·차상철)이 1일 건국 이후 현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한국현대사'(기파랑)를 출간했다.
지난 3월 편찬한 '한국 근현대사'에서 현대사 부분을 별도로 떼어내 내용을 심층 보완한 책이다.
교과서포럼은 한국의 현대사를 '장기집권과 부정부패의 역사'라며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기존 교과서의 편향된 역사관을 바로 잡기 위해 새현대사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남한만의 건국을 실패한 역사라고 폄훼하는 것은 국민 통합과 선진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역사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은 크게 현대세계의 이해,해방과 국민국가의 건설,근대화혁명과 권위주의 정치,선진화의 모색,북한현대사 등 총 5부로 나눠져 있다.
1부 '현대세계의 이해'는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서술되지 않은 2차세계 대전 이후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재아래 국제 무역이 급속히 확대되어 갔던 세계 정치 경제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2~4부는 1948~60년의 건국 제 1단계,1961~87년의 건국 제 2단계,1987~2008년의 건국 제 3단계를 나눠 다루고 있으며 북한의 현대사는 보론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1부 '현대 세계의 이해'에서 저자들은 1945년 이후의 현대사를 개방적이고 자유주의적이며 국제주의적 시각에서 서술했다.
한국이 이룩한 경제 개발의 큰 성취는 한국인들의 우수한 자질과 특별한 노력의 결과이지만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의 큰 흐름에 효율적으로 적응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2부 '해방과 국민국가의 건설'은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의 일원으로서 공산주의 세력의 공세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굳건히 다졌다는 점을 주로 설명했다.
3부 '근대화혁명과 권위주의 정치'에서는 1961~87년을 좁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드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자립적 국가 경제를 달성한 산업화의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4부 '선진화의 모색'에서는 1987년 이후 현재까지를 '경제발전의 성과로 두터워진 시민적 중산층을 토대로 자유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화의 시기'라고 묘사했다.
책은 한국 현대사를 3단계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주요한 행사나 사건을 별도 박스로 처리하며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3월 발간된 근현대사에서는 남북관계를 '1973년 이후 북한과의 관계'로 주로 외교적 측면에서 설명했으나 이번 현대사에서는 제목을 '1970~80년대 북한의 모험적 도발'로 바꾸고 1974년 8월15일 문세광의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을 추가 서술해 북한과의 호전성을 사실 그대로 기술했다.
1964년 정부가 실업 해소와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했던 일에 대해서도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간호사들이 함께 울음을 터트린 일화를 '가난의 서러움:서독에서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현대사는 또 한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데에는 정부 외에 기업가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하며 대표적 기업가로 기존에 이병철(삼성),정주영(현대)씨 외에 LG그룹을 창업한 구인회씨를 추가했다.
현대사는 한국의 국제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선진화의 과제'라는 글에서 "2007년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공공개발원조(ODA)는 국민순소득 대비 0.1% 수준으로 OECD 30개국 중 29위의 부끄러운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한국현대사'는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김세중 연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영환 '시대정신'편집위원, 김용직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호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주익종 낙성대 경제연구소연구위원,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등 12명의 학자들이 공동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김주영 한국경제신문 인턴(한국외대 3년) 42302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