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속성은 '구분'이 아니라 '융합'에 있다
⊙ 경희대 문제의 분석
경희대는 시험시간 2시간 40분에 2800자라는 거대한 분량으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의 공포를 자아냈던 학교였다.
하지만 또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논술 성적만으로 학생을 30%가량 뽑았기 때문에 무시할 수도 없었던 매력적인 학교였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놀랍게도 수리논술(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민망하지만!)까지 있으니 당황하지 않을 수도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1차 모의논술에서는 언어논술의 난이도는 무난했으나,수리논술의 계산이 지나치게 반복적이어서 학생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분명 답이 나올 수 있는 식을 도출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복적인 계산에 지쳐서 답안을 끝까지 쓰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한 것이다.
출제본부 측에서도 그 점을 감안하여 2차 모의예상문제에서는 수리논술의 계산시간을 줄이고 일정한 공식에 맞게 안전하게 답안을 구하는 쪽으로 출제 방향을 선회했고,실제로 치러진 2009년 수시 2-1 문제에서도 그것 이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분명 출제 본부 측에서도 학생들의 수리논술에 대한 부담과 지원율의 관계를 두고 고민했다는 증거이다.
수리 논술을 제외하고는 언어논술 부분은 매우 스탠더드한 문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수시형 문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비교-평가형의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높은 창의성을 요하는 1000자 이상 주장형의 문제는 찾기 힘들다.
다만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제시문의 난이도를 조정하였을 뿐이다.
즉 평소 독해훈련을 제대로 한 학생이라면 문제 조건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며,앞으로도 경희대는 이러한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1] 제시문 (가)(나)(다)(라)는 대중 문화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네 개의 제시문을 두 관점별로 묶어 그 차이점을 논술하시오. (501자 이상~600자 이하)
이렇게 4개의 제시문을 주고 그 관점에 맞게 구분하여 차이점을 구별하는 문제 유형은 그동안 고려대나 서강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유형이었다.
경희대의 문제도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매우 친절하게도 이것들이 2 대 2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마저도 먼저 알려주고 있으며,차이점을 서술하라는 조건까지 세심하게 달아주고 있다.
제시문을 굳이 꼼꼼하게 읽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주제의식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라면 흔히 말하는 '때려맞추기'도 가능한 정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는 위 문제의 전체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주는 제시문이다.
옛날에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나누어 보았지만,대중이 보편적 가치를 대표하는 존재로 인식되면서 대중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이야기다.
제시문 (나)는 '즉'이라는 정리표현을 써주면서 손수 내용을 정리까지 해주고 있다.
제시문 (나)의 피에르 부르디외에 의하면 공동체의 지배관계가 여러 가지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에 의해서 나뉘어진다고 한다.
어떤 자원을 더 많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 힘이 센 놈이냐 아니냐로 나뉜다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인데,문제는 그 핵심이 문화적 자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고급의 문화와 저급의 문화를 구분하는 엘리트들의 규정이 계급차와 경제적 차이를 인간의 보편적 능력과 지위의 차이로 전이시키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르디외가 꼬집고 있는 것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가 애초에 따로 있고,대중들에게는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없는 애초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런 사회적 차이는 후천적인 것이 아니라,보편적 능력과 지위의 차이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이다.
제시문 (다)는 대중문화란 대중들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형성된 문화가 아니라,이윤이나 안정적인 계급 지배 등 일정한 목적 하에 위로부터 강요된 문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제시문 (라)는 고급문화를 귀족의 문화로 이해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성골 의식'(신라시대 6두품의 하나)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독특하다.
제시문 (라)의 내용은 결국 본격 문학을 고급으로,대중소설을 저급으로 나누려는 태도에 있어 그 경계가 어디인지,구분법이 어떠한지 알 수 없다.
이것들은 고급 문화를 향유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배타적인 구분법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 문제 풀이
이러한 제시문 요약을 대충 살펴보면,이것이 <문화에 위계가 존재하는가?> <대중문화는 과연 저질문화인가?> <대중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공통된 문제의식을 갖고 제시문을 나열해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가)(라)와 (나)(다)가 이항대립하며,(가)와 (라)의 고급문화를 배타적으로 인식하려는 태도를 비판하고 대중문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부분과 (나)와 (다)의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는 애초에 그 구분이 분명하며,대중문화는 지배계급의 특정한 목적에 맞게 인위적으로 강요된 문화라는 부분으로 나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해내면 된다.
물론 문제의 조건에 맞게 차이점을 지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란 단순한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주어진 문제의식에 따라 여러 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을 더욱 세세하게 찾아내는 것이 바로 본인의 역량을 드러내는 일일 것이다.
[문제 2] 제시문 (다)에서 언급된 대중문화의 한계를 2개 이상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201자 이상~300자 이하)
이 문제는 다소 의아한 문제이기도 하다.
(다)에서 이미 대중문화의 한계가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걸 찾아보자면 첫째,비즈니스맨에게 고용된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관중은 수동적 소비자일 뿐이라는 것이며,둘째는 자신의 계급적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대중의 문화적 욕구를 이용한 정치적 음모라는 것이다.
결국 이 두 가지 한계는 모두 문화대중의 수동성에서 기인한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문화대중의 능동성이나 적극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량이 300자인 것으로 보아 그리 구체적인 답안을 요구한 것은 분명 아니므로,큰 부담이 되지 않는 문제이다.
[문제 3] 제시문 (마)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의 주장을 비판,논술하시오. (201자 이상~300자 이하)
제시문 (마)는 한 집단의 문화란 스스로 순수하게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외부 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완성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미국인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곤 스팀 라디에이터뿐이고,나머지는 모두 어디선가 유입된 문물이라는 부분에서 그 의미는 좀 더 정확해진다.
우리들의 문물이란 그저 우리가 편리하기 위해 여기 저기서 끌어들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문물들이 우리들의 문화를,생활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떠한가?
제시문 (나)는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분이란 엘리트들의 일정한 이해관계 속에서 계급차이를 뚜렷이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난 너희들과 달라!"라고 외치기 위해서 정신적-영속적 특성의 고급문화와 물질적-순간적 특성의 대중문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즉,문화란 그저 편리를 위해 여기저기서 섞여 형성되었다는 (마)의 관점과 문화란 지배계급의 일정한 의도에 맞게 인위적으로 구분되어 형성된 문화라는 (나)의 관점은 서로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 질문에 대해 서로 다른 답안을 내놓은 것이다.
그럼,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나)를 공격해야 한다.
문화의 속성이란 '구분'이 아닌 '융합'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일상의 문화들이 물질적이고 순간적이라는 이유로 저질 대중문화라는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밝히면 되는 것이다.
무언가 더 깊이 있는 답안을 작성하기에 무리하게 부족한 300자라는 분량이 아쉬울 뿐이다.
이용준 S·논술 선임연구원 leroy7@hanmail.net
⊙ 경희대 문제의 분석
경희대는 시험시간 2시간 40분에 2800자라는 거대한 분량으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의 공포를 자아냈던 학교였다.
하지만 또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논술 성적만으로 학생을 30%가량 뽑았기 때문에 무시할 수도 없었던 매력적인 학교였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놀랍게도 수리논술(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민망하지만!)까지 있으니 당황하지 않을 수도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1차 모의논술에서는 언어논술의 난이도는 무난했으나,수리논술의 계산이 지나치게 반복적이어서 학생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분명 답이 나올 수 있는 식을 도출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복적인 계산에 지쳐서 답안을 끝까지 쓰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한 것이다.
출제본부 측에서도 그 점을 감안하여 2차 모의예상문제에서는 수리논술의 계산시간을 줄이고 일정한 공식에 맞게 안전하게 답안을 구하는 쪽으로 출제 방향을 선회했고,실제로 치러진 2009년 수시 2-1 문제에서도 그것 이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분명 출제 본부 측에서도 학생들의 수리논술에 대한 부담과 지원율의 관계를 두고 고민했다는 증거이다.
수리 논술을 제외하고는 언어논술 부분은 매우 스탠더드한 문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수시형 문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비교-평가형의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높은 창의성을 요하는 1000자 이상 주장형의 문제는 찾기 힘들다.
다만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제시문의 난이도를 조정하였을 뿐이다.
즉 평소 독해훈련을 제대로 한 학생이라면 문제 조건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며,앞으로도 경희대는 이러한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1] 제시문 (가)(나)(다)(라)는 대중 문화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네 개의 제시문을 두 관점별로 묶어 그 차이점을 논술하시오. (501자 이상~600자 이하)
이렇게 4개의 제시문을 주고 그 관점에 맞게 구분하여 차이점을 구별하는 문제 유형은 그동안 고려대나 서강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유형이었다.
경희대의 문제도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매우 친절하게도 이것들이 2 대 2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마저도 먼저 알려주고 있으며,차이점을 서술하라는 조건까지 세심하게 달아주고 있다.
제시문을 굳이 꼼꼼하게 읽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주제의식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라면 흔히 말하는 '때려맞추기'도 가능한 정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는 위 문제의 전체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주는 제시문이다.
옛날에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나누어 보았지만,대중이 보편적 가치를 대표하는 존재로 인식되면서 대중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이야기다.
제시문 (나)는 '즉'이라는 정리표현을 써주면서 손수 내용을 정리까지 해주고 있다.
제시문 (나)의 피에르 부르디외에 의하면 공동체의 지배관계가 여러 가지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에 의해서 나뉘어진다고 한다.
어떤 자원을 더 많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 힘이 센 놈이냐 아니냐로 나뉜다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인데,문제는 그 핵심이 문화적 자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고급의 문화와 저급의 문화를 구분하는 엘리트들의 규정이 계급차와 경제적 차이를 인간의 보편적 능력과 지위의 차이로 전이시키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르디외가 꼬집고 있는 것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가 애초에 따로 있고,대중들에게는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없는 애초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런 사회적 차이는 후천적인 것이 아니라,보편적 능력과 지위의 차이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이다.
제시문 (다)는 대중문화란 대중들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형성된 문화가 아니라,이윤이나 안정적인 계급 지배 등 일정한 목적 하에 위로부터 강요된 문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제시문 (라)는 고급문화를 귀족의 문화로 이해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성골 의식'(신라시대 6두품의 하나)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독특하다.
제시문 (라)의 내용은 결국 본격 문학을 고급으로,대중소설을 저급으로 나누려는 태도에 있어 그 경계가 어디인지,구분법이 어떠한지 알 수 없다.
이것들은 고급 문화를 향유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배타적인 구분법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 문제 풀이
이러한 제시문 요약을 대충 살펴보면,이것이 <문화에 위계가 존재하는가?> <대중문화는 과연 저질문화인가?> <대중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공통된 문제의식을 갖고 제시문을 나열해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가)(라)와 (나)(다)가 이항대립하며,(가)와 (라)의 고급문화를 배타적으로 인식하려는 태도를 비판하고 대중문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부분과 (나)와 (다)의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는 애초에 그 구분이 분명하며,대중문화는 지배계급의 특정한 목적에 맞게 인위적으로 강요된 문화라는 부분으로 나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해내면 된다.
물론 문제의 조건에 맞게 차이점을 지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란 단순한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주어진 문제의식에 따라 여러 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을 더욱 세세하게 찾아내는 것이 바로 본인의 역량을 드러내는 일일 것이다.
[문제 2] 제시문 (다)에서 언급된 대중문화의 한계를 2개 이상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201자 이상~300자 이하)
이 문제는 다소 의아한 문제이기도 하다.
(다)에서 이미 대중문화의 한계가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걸 찾아보자면 첫째,비즈니스맨에게 고용된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관중은 수동적 소비자일 뿐이라는 것이며,둘째는 자신의 계급적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대중의 문화적 욕구를 이용한 정치적 음모라는 것이다.
결국 이 두 가지 한계는 모두 문화대중의 수동성에서 기인한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문화대중의 능동성이나 적극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량이 300자인 것으로 보아 그리 구체적인 답안을 요구한 것은 분명 아니므로,큰 부담이 되지 않는 문제이다.
[문제 3] 제시문 (마)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의 주장을 비판,논술하시오. (201자 이상~300자 이하)
제시문 (마)는 한 집단의 문화란 스스로 순수하게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외부 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완성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미국인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곤 스팀 라디에이터뿐이고,나머지는 모두 어디선가 유입된 문물이라는 부분에서 그 의미는 좀 더 정확해진다.
우리들의 문물이란 그저 우리가 편리하기 위해 여기 저기서 끌어들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문물들이 우리들의 문화를,생활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떠한가?
제시문 (나)는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분이란 엘리트들의 일정한 이해관계 속에서 계급차이를 뚜렷이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난 너희들과 달라!"라고 외치기 위해서 정신적-영속적 특성의 고급문화와 물질적-순간적 특성의 대중문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즉,문화란 그저 편리를 위해 여기저기서 섞여 형성되었다는 (마)의 관점과 문화란 지배계급의 일정한 의도에 맞게 인위적으로 구분되어 형성된 문화라는 (나)의 관점은 서로 반대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 질문에 대해 서로 다른 답안을 내놓은 것이다.
그럼,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나)를 공격해야 한다.
문화의 속성이란 '구분'이 아닌 '융합'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일상의 문화들이 물질적이고 순간적이라는 이유로 저질 대중문화라는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밝히면 되는 것이다.
무언가 더 깊이 있는 답안을 작성하기에 무리하게 부족한 300자라는 분량이 아쉬울 뿐이다.
이용준 S·논술 선임연구원 leroy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