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스마일 쌤'의 생활속에 배우는 논술] 8. 인터넷 무료첨삭으로 논술 실력 키워라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면 훨씬 더 매끄러운 글로 다듬어질 수 있다.

처음엔 무조건 글을 많이 써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가끔 내가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지 조언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첨삭이 필요하다.

우선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학교 선생님 중에서 논술 수업을 하시거나 논술과 관련 있는 교과 선생님을 찾아가서 부탁하는 것이다.

이 때 내가 쓴 글을 원고지에 옮겨서 가져가면 훨씬 첨삭받기가 쉬울 것이다.

대개의 경우는 선생님께 맡긴 후 1~2일 정도면 자신의 글을 받아볼 수 있는데,시간이 촉박한 경우 한 작품을 여러 개 복사하여 여러 선생님께 동시에 맡기면 될 것이다.

이 때 가장 빨리 첨삭해주시는 분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그러나 매번 특정 선생님께 첨삭을 부탁드리기엔 약간의 눈치를 볼 수 있는데,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 무료 첨삭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도 학생들의 글을 무료로 첨삭해주고 있다.

특히 '꿀맛 닷컴'과 'EBSi 논술방' 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주고 있어 여러 면에서 유용하다.

그리고 언론사별로 인터넷 무료 논술첨삭이 이루어지고 있는데,현재 집에서 구독하는 신문이 있다면 해당 신문사 논술 사이트를 통해 첨삭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 조선일보 <맛있는 논술>,동아일보 <이지 논술>,중앙일보 <열려라 논술>,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등이 있다.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논술 사이트에서는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응모하므로 내 글이 채택될 확률이 낮다.

하지만 잘만 찾아보면 무료로 논술을 첨삭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도 꽤 많다.

⊙ 인터넷 무료 첨삭으로 논술 실력을 키워라!

인터넷 첨삭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원할 때 아무 때나 글을 쓸 수 있고,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내가 쓴 글의 첨삭뿐만 아니라 문화상품권까지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설령 내 작품이 채택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참고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을 보다 보면 내 글에서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필자는 논술수업 수강자들에게 다양한 사이트의 인터넷 무료 첨삭을 받아보도록 권유한다.

대부분은 무료 첨삭의 유용성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학교와 학원에서 논술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그보다는 출제된 논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언론사 논술사이트에 출제된 문제들은 학원 강사들이 만든 문제가 대부분인데,각 대학 기출문제 유형을 응용해 만든 것으로 학생들이 어려워서 엄두조차 못내는 문제들도 있다.

그나마 해설이나 풀이 과정이라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신뢰를 얻기가 쉽지 않다.

첨삭 답안으로 공개된 경우도 지면상의 한계로 인해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필자의 논술 수업에서도 여러차례 인터넷 첨삭을 시도했으나 학생들이 부담을 느껴 계획했던 대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특히 재작년 논술수업에서는 이미 논술수강을 한 2학년 학생 두 명의 도움으로 새로 배우는 1학년이 필자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친구들이 1차적으로 첨삭하고,그 다음 2학년 학생들이 보완하는 식으로 하여 단계별 첨삭을 시도했었다.

물론 최종은 필자가 마무리 첨삭을 해주었다.

이 모델은 일반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교별 여건이 마련되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터넷 첨삭에는 여러 장애요소가 있는데,무엇보다도 내 글을 누군가가 볼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가정에서 인터넷을 접속하기가 쉽지 않은 개인사정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작년 우리 학교에서 '서울시 지원 방과 후 학교 중점학교 사업'으로 구축된 '사이버 웹 논술교실'이다.

여기서는 출제된 논제에 학생들이 글을 올리면 학생이 지정한 선생님의 첨삭을 받아볼 수 있으며,또한 자기 글에 대해 첨삭교사와 자신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밖에 첨삭받은 글은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되어 자신의 글이 어떻게 나아지고 있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사이버 웹 논술교실이 활성화된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서도 많은 학생들에게 논술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사이버 논술 경시대회>와 같은 행사를 계획하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작년에 이웃에 있는 상계고가 사이버 웹 논술 교실을 활용한 논술 경시대회를 두 차례 실시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최근 7월엔 우리 학교에서도 '제1회 용화 사이버 논술 경시대회'를 치른 바 있다.

1, 2, 3학년 총 70명이 신청한 이번 경시대회는 인문과 자연계열 문제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그리고 학교 전산실을 빌려 동일 장소,동일 시간대에 함께 응시하도록 하여 시험의 공정성도 높였다.

하지만 아직은 시행 초기라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사이버 상에서 수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는 점이 다소 불편하였고 따라서 OFF-LINE 을 병행하였으며 사이버 상에서 문제를 읽고 쓰기가 쉽지 않아 문제를 미리 인쇄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였다.

⊙ 마무리하며

이상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논술 대비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된 '2009 대학별 수시논술 거점학교' 프로그램 수강생에 대한 강사 선생님의 이메일 첨삭지도나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의 '꿀맛닷컴 고교사이버논술교실' 첨삭지도 그리고 'EBSi 논술방' 등 공교육 내에서도 다양한 인터넷 무료 첨삭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좋은 프로그램들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맞춤식 첨삭지도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언론 매체를 통한 논술자료 및 정보 수집과 첨삭지도 등 방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이 구독하고 있는 '생글생글'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은 무료 첨삭을 해주는 대표적인 논술 사이트 소개 기사 중 일부 내용이다.

◆「꿀맛사이버논술교실」(www.kkulmat.com/si/index.jsp)

고등학교 사이트의 [강의] 코너에서 100여개의 인문계/자연계 논술강의를 탑재하여 8월1일부터 수험생에게 대입논술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게 된다.

「2009학년도 대학별 수시2학기 논술 대비 동영상 강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80여분의 선생님들이 그 동안의 논술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대입 논술 문제를 분석·집필하여 학생들의 입장에서 동영상 강의를 완성하였다.

또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논술을 탑재하도록 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1 대 1 맞춤식 첨삭지도와 상담을 한다.

◆ EBSi 대학별고사 게시판 (www.ebsi.co.kr)

EBS 역시 매주 대입 수험생 1000명에게 논술 첨삭 지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EBS의 인터넷 수능 사이트인 EBSi(www.ebsi.co.kr)에 접속해 주어진 논제에 글을 보내면 되고,성균관대 박정하 교수 등 50여명의 박사급 전문가들이 지도를 담당한다.

EBS는 논술 분량 등 대학별 출제 유형에 따라 논술 문제를 가형(1,400자 안팎),나형(1,600~1,800자),다형(2,500자 이상)으로 나눠 출제하고 선착순으로 '가'형 300명,'나'형 500명,'다'형 200명의 글을 받아 문장구조·논리체계·어휘 선택 등을 첨삭 지도할 예정이다.

이인수 서울 용화여고 교사 smile90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