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독서가 갈수록 줄어들고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을 안 읽는다는 우리나라의 무관심한 독서문화 풍토 속에서 '아침 독서 10분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아침 독서 10분 운동이란 일본에서 1988년부터 시작한 독서운동인데 수업을 시작하기 전 아침 자습시간에 10분 동안 책을 읽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학교에 아침 독서운동을 권장하면서 현재 대구시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천적인 독서운동이라는 평가 속에 최근 경기도, 충청남도,광주,인천교육청 등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의 참여율은 10~15%로 저조한 편이다.

김가영 학생(대구정화여고 고2)은 "우리 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책읽기를 권장하려고 읽은 책을 목록표로 만들어 내면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만드셨는데 일시적으로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지금은 90% 학생들이 숙제나 학원교재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차민지 학생(노변중 3)도 "독서를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수다를 떨거나 숙제하기에 바쁜 학급 분위기로 독서를 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아침독서 10분 운동에는 네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

'모두가 함께 읽어요''날마다 읽어요''좋아하는 책을 읽어요''그냥 읽기만 읽어요'다.

네 가지 규칙을 지키면서 아침 자습시간 10분 독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 중 10분을 독서하는 것은 정말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10분이 일주일이 모이고 한 달이 모이고 일 년이 모인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또한 하루 일과를 독서로 시작하면 정서 순화에도 도움이 되고 수업시간 집중력과 언어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공립 도서관이었다"는 유명한 명언이 있듯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친구들과의 수다나 문자를 하기보다는 학교 아침 자습시간에 '10분 독서운동'을 하거나 학교,학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독서를 해보도록 하자.

최선하 생글기자(구남여자정보고 2년) sunha08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