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취미를 찾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경험하게 하자는 뜻에서 청소년 수련활동이 늘고 있다.

청소년수련기관 수만 해도 2006년 기준으로 775개다.

2005년도의 723개에 비해 0.1% 정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럼에도 전문적인 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국가에서는 2006년부터 청소년지도사 인력풀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풀 강사들이 파견된 시설에서 근무하는 기존 지도자들과 현실적인 괴리감,적은 보수,긴 근무시간,시설에 따라 다른 대우 등으로 효과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다는것이 현장의 청소년지도사들 의견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수련활동 중 한 학생이 익사했는데, 여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200여명이나 됐지만 청소년지도사가는 2명밖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지도사 1명이 학생 100명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경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소장은 "청소년지도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자격증 및 연수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만 각 시설의 운영상 어려움으로 연수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 때문에 각 시설의 청소년지도사들은 변화하는 청소년환경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제때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시설의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하도록 연수 또는 보수교육 형태를 보다 다양화 하기 위해 2008년~2012년 사이에 추진되는 제4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서 청소년지도자 연수 의무화 및 지도자 자격갱신제도 도입을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성이 없는 일용직 지도자들의 고용도 청소년 수련활동의 질을 떨어트리는 하나의 요인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는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운영 개선을 꾀하고자 정기적으로 점검 및 평가를 하고 있지만 각 청소년시설들이 경영 합리화를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답변해 현실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임을 드러내었다.

또 보건복지부 청소년정책연구실 산하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도 청소년 수련활동을 담당하고 있지 않아 청소년 수련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국가 기관이 없는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청소년 수련활동.

이제 정부의 지원과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때다.

박서화 생글기자(춘천여고 1년) angel725s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