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논술에 대한 기초가 어느 정도 잡히면 실전 대비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중요한 건 논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좋은 습관이다.
여기서는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볼까 한다. 첫 번째 소개할 방법은 '신문 일기'이다.
매일 주요 일간 신문을 읽고 그 중에서 내 관심분야이거나 앞으로 내 전공 분야와 관계있는 기사를 스크랩하여 요약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1학년 담임을 맡아 연간 학급 운영 계획을 세우면서 우리 반은 아침 명상시간 이후 자습시간(약 25분)에 그냥 숙제나 하면서 보내는 것보다 독서를 체계적으로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한 사람당 한 권씩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하게 하였다.
그리고 매달 자신의 책을 다른 친구들과 빌려 보는 방식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처음 몇 달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나 또한 담임으로서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학교 내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한 달 동안 읽은 책에 대해 독후감을 써 내라고 했더니,다들 손사래를 쳤다.
몇 명만 의무감에 독후감을 써 냈으나,대부분은 힘들어했다.
그래도 1학기는 그럭저럭 지나갔으나,2학기가 되니 다들 그전보다 더 바빠져서 독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었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짧은 시간에 비교적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읽기 자료,신문이었다.
⊙ 신문 일기,생각하는 힘을 키우자
신문은 단돈 600원으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과외 선생님이다.
게다가 신문은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논술을 대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이다.
왜냐하면,신문은 매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 현상을 알려주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회 수업과 관련하여 매주 2~3개 정도의 기사를 스크랩하고 일종의 신문 일기인 'NIE 노트'를 만들게 하고 있다.
재작년엔 유독 신문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여 매주 5개의 스크랩을 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을 본의 아니게 괴롭히기도 하였다.
그 때문인지 어느새 학생들 사이에 내 별명이 '신문 중독자'로 널리 불려지기도 했다.
다음은 신문 일기인 'NIE 노트' 관련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방법 안내이다.
우선,매일 신문을 읽어야 한다.
신문 읽는 일이 즐거워야 그 다음에 신문 일기를 쓰는 게 부담스럽지 않게 된다.
일정한 기간 동안은 그냥 편하게 신문을 읽기만 하는 것도 좋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신문과 친해지면 지면 구성에 대해서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논술과 관련하여 가장 좋은 지면은 주로 신문 뒷부분에 있는 '오피니언(Opinion)'란 이다.
독자 투고부터 시론,칼럼,사설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공되고 있는데,대개는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중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이거나 앞으로 전공하고 싶은 분야의 내용이 있으면 그것을 스크랩하자.
처음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겐 칼럼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사설은 언론사의 논조를 이해하고 읽어야 하는 반면,칼럼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설명한 주관적인 글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우리가 앞으로 쓰게 될 논술과 가까운 성격의 글이 칼럼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 노트를 따로 준비하여 제목도 제법 근사하게 지어보면 노트에 대한 애착이 한결 더할 것이다.
그리고 노트 한 페이지에 스크랩 기사를 붙이고 기사 밑이나 옆 빈 여백에 기사의 출처(出處)와 요약,내 생각,내가 잘 모르거나 중요한 용어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제법 훌륭한 통합논술 교재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칼럼 내용이 다소 어렵거나 생소하게 느껴지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은 조금 어렵겠지만,스스로 관련 내용을 찾아가며 알아가다 보면 의외로 많은 공부가 된다.
단순히 논술 공부 이상이다.
수능 언어 영역의 비문학 독해지문은 물론 사탐 영역의 시사문제까지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하기보다는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직접 해야 논술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가 길러질 것이다.
신문 기사나 칼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늘 '왜 그럴까?'를 생각하다보면,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행간(行間)의 감춰진 의미나 혹은 새로운 의문점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한편 내가 만든 'NIE 노트'를 다른 친구들과 돌려보면서 해당 칼럼 기사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누거나 댓글을 달아준다면 상호 첨삭 효과까지 있게 된다.
한마디로,살아 있는 논술 공부가 되는 셈이다.
내가 신문 기사 중 '칼럼'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논술 대비에 가장 적합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논술이 특정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한 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오히려 언론사의 입장이 가미된 사설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칼럼이 논술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주요 언론의 칼럼 대부분은 대학 교수로 필진이 구성되어 있어 대학 논술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다.
즉, 내가 가려는 대학의 교수님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칼럼을 통해 우리는 그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게 되면 사설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도 괜찮은 수순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사설은 반드시 그 언론사의 논조를 고려하여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설을 보수와 진보 입장으로 나눈 뒤 동일 주제에 대한 각 사설을 비교하여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주요 일간 신문 중 보수 계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는 조선,중앙,동아일보가 대표적이며,진보 계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는 한겨레,경향신문 등이 있다.
최근엔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사설 vs 사설 코너를 만들어 보기 쉽게 잘 정리해 두고 있으니,관심 있는 사람은 이를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교과와 관련하여 'NIE 노트'를 1학기에 두 번 수행평가 과제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동기 부여 차원에서 학기별로 우수작을 선정하여 상점을 부여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직접 200~3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심사하여 우수작을 선정한다.
그리고 우수작은 검인 외에 별도로 'very good'이라는 친필 사인까지 해주면 학생들은 노트를 받자마자 곧바로 사인을 확인하기에 바쁘다.
게다가 우수작은 사진까지 찍어 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자신의 NIE 노트와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
사실 NIE를 하다보면 자기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할 수 있으므로,이는 다수의 학생들에게 샘플로 제공되어 다음 번 검사에서 전체 학생의 'NIE 노트'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로 나타난다.
⊙ 마무리하며…
대개의 경우 'NIE 노트'를 1년 동안 직접 만들어 본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매일 신문 보는 습관이 길러진다.
이 때문에 한 해 동안 일어난 시사 이슈에 대한 배경 지식은 물론 독해 및 요약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몇몇 숙련된 학생들은 교과별 토론 수업에 적극 참여하거나 주요 교과목 내신 서술형 문제에서도 다른 학생보다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 답안을 써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어느덧,1년이라는 기간을 지나고 그 해 마지막 수업 시간이 되면 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
그 선물은 다름 아닌 자신의 'NIE 노트'이다.
자신이 직접 공들여 만든 것이므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노트가 되는 셈이다.
이 노트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논술 실력을 점검해 줄 뿐 아니라 자신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자료가 될 수 있으며,무엇보다도 제일 좋은 맞춤형 논술 교재가 될 수 있다.
이인수 서울 용화여고 교사 smile9061@naver.com
논술에 대한 기초가 어느 정도 잡히면 실전 대비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중요한 건 논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좋은 습관이다.
여기서는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볼까 한다. 첫 번째 소개할 방법은 '신문 일기'이다.
매일 주요 일간 신문을 읽고 그 중에서 내 관심분야이거나 앞으로 내 전공 분야와 관계있는 기사를 스크랩하여 요약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1학년 담임을 맡아 연간 학급 운영 계획을 세우면서 우리 반은 아침 명상시간 이후 자습시간(약 25분)에 그냥 숙제나 하면서 보내는 것보다 독서를 체계적으로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한 사람당 한 권씩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하게 하였다.
그리고 매달 자신의 책을 다른 친구들과 빌려 보는 방식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처음 몇 달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나 또한 담임으로서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학교 내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한 달 동안 읽은 책에 대해 독후감을 써 내라고 했더니,다들 손사래를 쳤다.
몇 명만 의무감에 독후감을 써 냈으나,대부분은 힘들어했다.
그래도 1학기는 그럭저럭 지나갔으나,2학기가 되니 다들 그전보다 더 바빠져서 독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었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짧은 시간에 비교적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읽기 자료,신문이었다.
⊙ 신문 일기,생각하는 힘을 키우자
신문은 단돈 600원으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과외 선생님이다.
게다가 신문은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논술을 대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이다.
왜냐하면,신문은 매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 현상을 알려주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회 수업과 관련하여 매주 2~3개 정도의 기사를 스크랩하고 일종의 신문 일기인 'NIE 노트'를 만들게 하고 있다.
재작년엔 유독 신문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여 매주 5개의 스크랩을 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을 본의 아니게 괴롭히기도 하였다.
그 때문인지 어느새 학생들 사이에 내 별명이 '신문 중독자'로 널리 불려지기도 했다.
다음은 신문 일기인 'NIE 노트' 관련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방법 안내이다.
우선,매일 신문을 읽어야 한다.
신문 읽는 일이 즐거워야 그 다음에 신문 일기를 쓰는 게 부담스럽지 않게 된다.
일정한 기간 동안은 그냥 편하게 신문을 읽기만 하는 것도 좋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신문과 친해지면 지면 구성에 대해서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논술과 관련하여 가장 좋은 지면은 주로 신문 뒷부분에 있는 '오피니언(Opinion)'란 이다.
독자 투고부터 시론,칼럼,사설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공되고 있는데,대개는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중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이거나 앞으로 전공하고 싶은 분야의 내용이 있으면 그것을 스크랩하자.
처음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겐 칼럼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사설은 언론사의 논조를 이해하고 읽어야 하는 반면,칼럼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설명한 주관적인 글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우리가 앞으로 쓰게 될 논술과 가까운 성격의 글이 칼럼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 노트를 따로 준비하여 제목도 제법 근사하게 지어보면 노트에 대한 애착이 한결 더할 것이다.
그리고 노트 한 페이지에 스크랩 기사를 붙이고 기사 밑이나 옆 빈 여백에 기사의 출처(出處)와 요약,내 생각,내가 잘 모르거나 중요한 용어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제법 훌륭한 통합논술 교재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칼럼 내용이 다소 어렵거나 생소하게 느껴지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은 조금 어렵겠지만,스스로 관련 내용을 찾아가며 알아가다 보면 의외로 많은 공부가 된다.
단순히 논술 공부 이상이다.
수능 언어 영역의 비문학 독해지문은 물론 사탐 영역의 시사문제까지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하기보다는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직접 해야 논술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가 길러질 것이다.
신문 기사나 칼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늘 '왜 그럴까?'를 생각하다보면,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행간(行間)의 감춰진 의미나 혹은 새로운 의문점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한편 내가 만든 'NIE 노트'를 다른 친구들과 돌려보면서 해당 칼럼 기사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누거나 댓글을 달아준다면 상호 첨삭 효과까지 있게 된다.
한마디로,살아 있는 논술 공부가 되는 셈이다.
내가 신문 기사 중 '칼럼'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논술 대비에 가장 적합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논술이 특정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한 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오히려 언론사의 입장이 가미된 사설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칼럼이 논술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주요 언론의 칼럼 대부분은 대학 교수로 필진이 구성되어 있어 대학 논술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다.
즉, 내가 가려는 대학의 교수님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칼럼을 통해 우리는 그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게 되면 사설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도 괜찮은 수순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사설은 반드시 그 언론사의 논조를 고려하여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설을 보수와 진보 입장으로 나눈 뒤 동일 주제에 대한 각 사설을 비교하여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주요 일간 신문 중 보수 계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는 조선,중앙,동아일보가 대표적이며,진보 계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는 한겨레,경향신문 등이 있다.
최근엔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사설 vs 사설 코너를 만들어 보기 쉽게 잘 정리해 두고 있으니,관심 있는 사람은 이를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교과와 관련하여 'NIE 노트'를 1학기에 두 번 수행평가 과제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동기 부여 차원에서 학기별로 우수작을 선정하여 상점을 부여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직접 200~3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심사하여 우수작을 선정한다.
그리고 우수작은 검인 외에 별도로 'very good'이라는 친필 사인까지 해주면 학생들은 노트를 받자마자 곧바로 사인을 확인하기에 바쁘다.
게다가 우수작은 사진까지 찍어 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자신의 NIE 노트와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
사실 NIE를 하다보면 자기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할 수 있으므로,이는 다수의 학생들에게 샘플로 제공되어 다음 번 검사에서 전체 학생의 'NIE 노트'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로 나타난다.
⊙ 마무리하며…
대개의 경우 'NIE 노트'를 1년 동안 직접 만들어 본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매일 신문 보는 습관이 길러진다.
이 때문에 한 해 동안 일어난 시사 이슈에 대한 배경 지식은 물론 독해 및 요약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몇몇 숙련된 학생들은 교과별 토론 수업에 적극 참여하거나 주요 교과목 내신 서술형 문제에서도 다른 학생보다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 답안을 써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어느덧,1년이라는 기간을 지나고 그 해 마지막 수업 시간이 되면 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
그 선물은 다름 아닌 자신의 'NIE 노트'이다.
자신이 직접 공들여 만든 것이므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노트가 되는 셈이다.
이 노트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논술 실력을 점검해 줄 뿐 아니라 자신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자료가 될 수 있으며,무엇보다도 제일 좋은 맞춤형 논술 교재가 될 수 있다.
이인수 서울 용화여고 교사 smile90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