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은 교과목 이외 운동 미술 연기 음악 등의 분야에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성적 위주의 입시제도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대학에 가기가 쉽지 않다.

외국에서는 공부 못지 않게 과외활동을 중요하게 여겨 대학 진학에 이를 반영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상현 대경대학 교수는 "현재 우리 나라의 입시 제도는 4년제 대학의 경우 학력 수준 반영 비율이 높지만 전문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살려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며 성적에 구애받지 말고 동물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동물조련 이벤트과에,모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모델과에 과감히 지원해볼 것을 주문했다.

그렇다면 4년제 대학교는 왜 학력 수준 반영 비율이 높은 것일까.

대구 경북대학교 입시관리 본부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직업 기술을 가르치는 전문대학과는 달리 4년제 대학은 학문적 내용을 가르치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의 학력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입시제도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4년제 대학교 8곳에서 입학사정관 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한다는 취지로 내신뿐 아니라 동아리활동,봉사활동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특정 분야에 흥미와 열정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장기를 평가받을 수 있는 전문대학 및 입학사정관 제도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최선하 생글기자(구남여자정보고 2년) sunha08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