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3 대상 논술교육 거점학교 첫 운영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고 3학생들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대학별 수시·정시 논술에 대비하는 논술 교육 거점학교를 첫 운영한다고 지난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 논술에 대비해 공모를 통해 강남·강동·성북 등 11개 지역교육청별로 고교 1곳씩을 논술 거점학교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정된 학교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비합숙으로 '논술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 장소는 학교지만, 학생들이 듣고 싶은 강좌를 선택적으로 수강하는 '학원식'으로 운영된다.
각 거점학교에는 대학별 논술 유형에 따라 문과 4개반과 이과 2개반이 운영된다.
거점학교별로 100명씩 총 1100명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각 학교별로 지난해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문제 분석,상세한 풀이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논술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의 논술 작성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습하는 첨삭지도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논술 거점학교는 교통·교육시설 등을 고려, 희망고교 중에서 선정하게 된다.
고3학생 중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사용해 교재비와 첨삭지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논술 거점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2000만원가량을 추경 예산에 편성, 11개 선정 고교에 각각 180만원씩 지원하고 강사비는 별도로 지원키로 했다.
논술 강의는 서울시내 고교 교사 중 논술 지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서·토론·논술 교육지원단'이 중심이 돼 맡는다.
각 고교에서 지원단에 속한 교사를 추천하면 시교육청이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실력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는 만큼 양질의 수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이 일종의 '논술학원'을 운영하기로 한 이유는 고교들이 대학별로 논술 출제 경향이 달라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시 논술을 폐지하는 대학도 있지만 일부 대학이 인문계 논술을 유지하는 데다 수시전형에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곳도 늘고 있어 수험생의 부담이 크다"며 "교육청이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하면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주요 대학별 논술 반영 비율은 서울대가 20%, 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경희대 60%, 연세대와 서강대는 각각 50%에 이른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등 7개 대학은 논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논술 우수자 전형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논술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수능 이후에도 수시 때와 마찬가지로 정시논술에 대비한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
시교육청은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 논술에 대비해 공모를 통해 강남·강동·성북 등 11개 지역교육청별로 고교 1곳씩을 논술 거점학교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정된 학교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비합숙으로 '논술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 장소는 학교지만, 학생들이 듣고 싶은 강좌를 선택적으로 수강하는 '학원식'으로 운영된다.
각 거점학교에는 대학별 논술 유형에 따라 문과 4개반과 이과 2개반이 운영된다.
거점학교별로 100명씩 총 1100명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각 학교별로 지난해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문제 분석,상세한 풀이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논술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의 논술 작성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습하는 첨삭지도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논술 거점학교는 교통·교육시설 등을 고려, 희망고교 중에서 선정하게 된다.
고3학생 중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사용해 교재비와 첨삭지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논술 거점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2000만원가량을 추경 예산에 편성, 11개 선정 고교에 각각 180만원씩 지원하고 강사비는 별도로 지원키로 했다.
논술 강의는 서울시내 고교 교사 중 논술 지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서·토론·논술 교육지원단'이 중심이 돼 맡는다.
각 고교에서 지원단에 속한 교사를 추천하면 시교육청이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실력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는 만큼 양질의 수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이 일종의 '논술학원'을 운영하기로 한 이유는 고교들이 대학별로 논술 출제 경향이 달라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시 논술을 폐지하는 대학도 있지만 일부 대학이 인문계 논술을 유지하는 데다 수시전형에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곳도 늘고 있어 수험생의 부담이 크다"며 "교육청이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하면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주요 대학별 논술 반영 비율은 서울대가 20%, 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경희대 60%, 연세대와 서강대는 각각 50%에 이른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등 7개 대학은 논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논술 우수자 전형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논술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수능 이후에도 수시 때와 마찬가지로 정시논술에 대비한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