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학기에 연세대 등 4개대가 입학 사정관제도를 도입한다.
당초 사정관제를 도입키로 했던 서울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북대 경희대 인하대 등 10개 대 중 연세대 가톨릭대 건국대 중앙대 등 4개대가 수시 1학기에 사정관제도로 186명을 선발한다.
대학입학 사정관제도란 대학이 입학사정 전문가(Admission Officer)를 채용하여 지원자의 성적,개인의 환경,잠재력,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평가하는가
입학사정관은 '정성평가'를 활용한다.
똑같이 영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이라고 해도 단순히 영어시험 성적만을 잘 받은 A보다는 영어말하기 대회나 토론대회 등에 참여한 B가 과정상에서 더 정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성적을 입력해 순위를 매기는 기왕의 방법은 '정량평가'다.
학생이 지닌 잠재력의 전공 관련성도 중요하다.
아무리 어학능력이 뛰어나도 그것과 관련 없는 자연 계열의 학과를 지원하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전공과 관련된 능력이 쓸모있는 잠재력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학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장 배경도 고려한다.
같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경우 사교육에 의존하여 좋은 점수를 받은 A와 소년소녀가장 보호연금을 받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낸 B 중 B가 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대학입학사정관전형의 특징 중 하나가 지원 서류가 많고 전형과정에서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을 다면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 같은 평가 방식은 '수능형 인간'을 원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며 "본교는 한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 학생이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서류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토론면접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등을 평가한다.
⊙ 입학사정관은 어떤 사람인가
입학사정관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지정한다.
그러나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려면 관련 업무를 많이 해본 경험자가 적합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대학 입학처 관계자나 현직 고교 교사,특정 분야 전문 교수 등이 주로 임명된다.
입학사정관 채용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달하기도 한다.
작년 10월 경희대가 입학사정관 2명을 선발하는 데 200여명이 몰렸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평가와 선발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5명의 입학사정관을 채용했다.
21명의 교수가 입학사정관으로 임명되는 서울대를 빼고는 가장 많은 수다.
박사 1명,석사 3명,학사 1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교육학 전공자다.
가톨릭대는 5명의 입학사정관이 일하는 입학사정연구실을 만들었다.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학교는 따로 예산을 마련하고 입시 분석에 필요한 '사회조사분석 프로그램'(SPSS)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입학사정관이 선발되고 나면 입학사정관들은 본격적으로 학생 선발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은 지난해 고교와 학생 평가를 위해 지방을 평균 30회 찾았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선발에 있어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 '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은 타당한 이유 없이 특정 학생을 우대하거나 다양한 학생들에 대한 고려 없이 성급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들은 공정성에 관련된 부분을 집중 교육받고 전형이 시작되면 외부인과의 접촉이 금지된다.
⊙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확인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아직 여유가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봉사활동,동아리 활동,체험학습,어학 공부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학교마다 구체적인 전형의 요소가 다르므로 학교에 따라 맞춤식 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육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봉사활동을 한다거나,경영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 경제 관련 동아리에 참여하여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수능이나 내신 성적 등이 아예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 특기나 적성을 계발할 기회가 드물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점수화된 성적이 어느 정도 학생 능력의 지표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임정은 생글기자(안산 동산고3년) mono_thy47@naver.com
당초 사정관제를 도입키로 했던 서울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북대 경희대 인하대 등 10개 대 중 연세대 가톨릭대 건국대 중앙대 등 4개대가 수시 1학기에 사정관제도로 186명을 선발한다.
대학입학 사정관제도란 대학이 입학사정 전문가(Admission Officer)를 채용하여 지원자의 성적,개인의 환경,잠재력,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평가하는가
입학사정관은 '정성평가'를 활용한다.
똑같이 영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이라고 해도 단순히 영어시험 성적만을 잘 받은 A보다는 영어말하기 대회나 토론대회 등에 참여한 B가 과정상에서 더 정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성적을 입력해 순위를 매기는 기왕의 방법은 '정량평가'다.
학생이 지닌 잠재력의 전공 관련성도 중요하다.
아무리 어학능력이 뛰어나도 그것과 관련 없는 자연 계열의 학과를 지원하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전공과 관련된 능력이 쓸모있는 잠재력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학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장 배경도 고려한다.
같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경우 사교육에 의존하여 좋은 점수를 받은 A와 소년소녀가장 보호연금을 받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낸 B 중 B가 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대학입학사정관전형의 특징 중 하나가 지원 서류가 많고 전형과정에서 심층면접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을 다면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 같은 평가 방식은 '수능형 인간'을 원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며 "본교는 한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 학생이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서류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토론면접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등을 평가한다.
⊙ 입학사정관은 어떤 사람인가
입학사정관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지정한다.
그러나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려면 관련 업무를 많이 해본 경험자가 적합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대학 입학처 관계자나 현직 고교 교사,특정 분야 전문 교수 등이 주로 임명된다.
입학사정관 채용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달하기도 한다.
작년 10월 경희대가 입학사정관 2명을 선발하는 데 200여명이 몰렸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평가와 선발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5명의 입학사정관을 채용했다.
21명의 교수가 입학사정관으로 임명되는 서울대를 빼고는 가장 많은 수다.
박사 1명,석사 3명,학사 1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교육학 전공자다.
가톨릭대는 5명의 입학사정관이 일하는 입학사정연구실을 만들었다.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학교는 따로 예산을 마련하고 입시 분석에 필요한 '사회조사분석 프로그램'(SPSS)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입학사정관이 선발되고 나면 입학사정관들은 본격적으로 학생 선발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은 지난해 고교와 학생 평가를 위해 지방을 평균 30회 찾았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선발에 있어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 '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은 타당한 이유 없이 특정 학생을 우대하거나 다양한 학생들에 대한 고려 없이 성급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들은 공정성에 관련된 부분을 집중 교육받고 전형이 시작되면 외부인과의 접촉이 금지된다.
⊙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확인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아직 여유가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봉사활동,동아리 활동,체험학습,어학 공부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학교마다 구체적인 전형의 요소가 다르므로 학교에 따라 맞춤식 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육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봉사활동을 한다거나,경영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 경제 관련 동아리에 참여하여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수능이나 내신 성적 등이 아예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 특기나 적성을 계발할 기회가 드물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점수화된 성적이 어느 정도 학생 능력의 지표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임정은 생글기자(안산 동산고3년) mono_thy47@naver.com